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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pm 2:46:00
182.--.83.181 |
| 저도 얼마전에 정말 힘든 알바해봤어요
많이 받긴 했는데 다시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원글님도 그렇게 노동자입장에서 한편으로만 단편적적으로 생각하는건 좀 그래요.
많은 급여를 줘서 업무능률 효율적으로 나오고
모자란 인원도 바로바로 충원해주고...누군 생각안하겠어요?
회사쪽 입장은요...회사일이 정기적로 그만큼의 일거리가 항상 있고 오히려 늘어나서 수익은 증대되고
직원들이 많이 주는 만큼 일해주고...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저희 남편은 작은 회사하는데...
코로나 전에 회사가 괜찮아서 좀 큰데로 옮기고 직원들 연봉도 올리고
힘들지 않게 인원도 충원하고 그랬는데
1년만에 코로나 터져서 회사 망할뻔했네요
일거리는 확 줄어들었지만 고정비용은 그대로 나가니...결국 위로금주고 직원을 해고하게되었어요
그 과정이 정말 힘들었네요.
그럼에도 3년동안 조마조마했어요
출산휴가 쓰는 직원생기면 그 일을 대신할 직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경력자가 누가 임시직으로 오겠어요. 그렇다고 절대 나머지 다른직원들이 분담해서 일을 해주지도
않습니다.
간신히 경력자 구하고 일하다가 원래있던 직원오면 일양은 정해져있는데
급여는 두배로 나가는 경우가 생겨버립니다.
요즘같은 계절 바쁠때 가장 바쁜데 직원들이 아무리 수당을 줘도 야근 안하려고 합니다.
마감시한은 정해져있는데 그냥 그시간만 딱 맞추면 되지하는 생각이예요.
물론 그럴수 있지만...
다른 건들도 다 마감에 우르르 쏟아져나오면 그 쏟아져 나오는거 처리할 시간이
너무 촉박해지는데...그런건 나몰라라 합니다.
일 많으면 연봉 올려달라 아우성이지만 일 적어지면(이건 그야말로 전체적인 경기탓이기도 하니까)
연봉 깍을수 없어요. 그럼 그대로 회사적자입니다.
대출받아서 월급줍니다.
일많을때 돈 모아두면 되지 않냐 싶겠지만 일많을때 그 일을 처리할 기계도 추가로 사야하고
알바도 써야하고...무조건적으로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도 회사직원이 갑자기 입원을 하게되었는데 그일을 아무도 처리 안해주더랍니다.
고생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극도로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노동자가 피해자인건 아니예요.
저희 남편도 시즌한번씩 겪고나면 폭삭 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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