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01-28 pm 2:47:00
221.--.178.79
전 isfp, 남편은 entj 완전 반대예요.
우울증에 제일 잘 걸리는 유형이 isfp,
우울증에 제일 안걸리는 유형이 entj라고 하던데
달라도 너무 다르죠.
부부는 닮는다는데 저흰 외모도 너무 달라요ㅋ
어쩔땐 이렇게 안맞는데 어찌사나 싶기도 한데 작년부터 각방을 쓰니 스트레스 덜 받고 좋더라구요.
이혼하고 혼자 살고 싶은 마음 굴뚝 같더니 요즘은 늙어가는지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지 남편을 보면 측은지심이 들고 인생이 길지 않고 언젠간 이별할 날이 올텐데 남편 없이 세상을 살아갈 생각하니 슬프고 두려워지더라구요.
40대때 남편때문에 힘들다하니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가 내 나이 되면 생각이 달라질거라 하더니 이런 마음인가 싶네요. 미운 마음이 컸는데 갑자기 작년쯤부터 나이든 남편이 보이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맞지 않으니 각 방은ㅋㅋ 각 방을 써서 부딪힐 일이 적으니 마음이 유해진건지. 여튼 장맛도 오래돼야 그 깊고 진한 맛을 알 수 있듯 부부도 오래 살아봐야 깊고 진한 정을 느끼는 날이 오나봐요. 40대까지 전혀 느끼지 못했던 걸 50대에 느끼네요. 늙나봐요....ㅎㅎ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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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8 pm 5:44:00
221.--.220.221
저랑 딸의 mbti랑 같아요
고생하셨어요 ;;;;어찌 사셨는지 알것같은 느낌인데요
애독립시키고 싶었는데 여의치않아 살고는 있네요
자식이지만 안맞아서 키우기몹시힘들었어요 (지금생각해도 한숨나옴^^)
그래도 자식이라 지금까지 같이살고 여행도 둘이 다녀왔다는요ㅎㅎ
독립적으로 간섭안하면 나름 잘살더라고요 장점은 큰문제는 일으키진않았어요 그걸로 됬지요 허허
딸애가 아빠성격을 닮은거거든요
이혼고비 몇번 넘기고 살고있네요
우울증이 가장많이 걸리는성격이라니 왠지 수긍이 가기도하고 남은날들은 행복하게 살아요 ^^
2  ***
2023-01-28 pm 4:23:00
211.--.146.50
완전반대 전 infp, 남편은 estj 네요.
서로 달라도 넘 달라요. 결혼 생활 내내 이혼해야만 내가 살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오십대를 훌쩍 넘고나니 지천명인지 나를 다시 보고 내게 이런 남편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긴합니다.
연애 오래했지만 찰떡궁합 절대 아니고 각방 쓴지 오래지만 그게 서로 좋네요. 부부는 한이불? 이 정답은 아닌듯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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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8 pm 9:19:00
121.--.36.79
부부는 한 이불이 정답이 아니다는 말 맞는 것 같아요..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생활리듬이 다르니
잘 때는 각자방에서 자는 게 편하고 수면질도 좋은 것 같아요~ mbti는 저는 istp, 남편은 mbti 해보라고 해도 그런 거 절대 안 하는 타입ㅋㅋ이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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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pm 10:03:00
39.--.147.225
저 infp 남편은 entj 완전 극과 극인데 이게 또 찰떡궁합이라죠 첫사랑이고 사이는 아주 좋은데 다른게 넘많아요 나이드니 그냥 인정하고 살아요
3  ***
2023-01-29 am 1:14:00
219.--.11.74
저희요 전 esfj 남편은 intp요
제가 나이들수록 e에서 i성향으로 바뀌는것 빼고는 완전 정반대에요
첨엔 많이 부딪혔는데 지금은 잘맞추고 살고있네요
20년 넘게 살다보니 비슷해 지는것도 생기고요
답글
4  ***
2023-01-31 am 12:38:00
121.--.180.140
제가 infj 남편이 esfj 인데 …
연애할때는 나 한테 없는 모습이 좋더니..
결혼하니 그 모습때문에 힘들더라구요
결혼3년내내 혼자서 속앓이 하다가(아마 애가 없었으면 바로 이혼각..결혼제도 자체가 적응하기 힘들었음 )
이혼하더라도 후회없이 노력은 해 보자하고 맘 먹은 후로 남편도 바뀌고 .. 얼렁뚱땅 벌써 25년이 지났네요
나란 사람이 어찌보면 결혼이란 제도 때문에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것 같아요
아직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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