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2-11-30 am 10:05:00
117.--.28.129 |
| 두분이 다 착하신가봐요. 원래 사람은 착하면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만만히 대하잖아요. 또 착한 사람은 자기 몫 주장을 잘 하질 않으니 부담없이 부려먹기도 쉽고요. 저도 친정에서 다른 형제들은 함부로 못대하고 저만 어린 시절에 그런 편이었는데 그냥 혼자 속앓이 해봐야 몰라주고 한번 악을 쓰니 그 담부턴 못그래요. 제가 악 써봐야 깨갱한 수준이라해도 안 쓴거 보단 어려워할 줄 알더라고요.
제가 넘 순했던 탓이었고요. 그런데 부모님이 저를 주로 감쓰로도 삼다가 제 눈치 보시기 시작하고 감쓰 삼을 데가 없어지니 제가 넘 착한? 탓인지 그분들이 불쌍해 뵈더라는..
부모님 두분다 기본적으론 착한 분이셨는데도 착한 자식 제일 만만히 잡으려하는 건 사람들이 다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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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2-11-30 am 10:59:00
222.--.104.44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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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2-11-30 am 11:15:00
223.--.175.233 |
| 말 그대로 만만해서죠. 다른 자식들은 뭔가 어렵고 눈치도 보이고 그런데 이 자식은 내맘대로 해도 네네 하며 싫은티 하나 못내니까요.
제 남편이 그래요. 자식 다섯인데 혼자 등신 같아요. 자식이든 누구든 사람은 만만한 사람 부리고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어요.
그렇게 생겨먹어서 옆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안됩니다. 이제 남편 죽은 나이 많은 큰누나까지 막내동생을 자기 아들인양 부려먹으려고 하는데 찍소리도 못하고 다 들어줘요.
진짜 왜 저러고 사는지 지 몸 힘든것도 모르고 한심 한심.. 죽을때까지 저러고 살거에요 아마.
저렇게 하고는 인사도 못들어요.
문제는 부모 이전에 자기를 만만하게 보도록 두는 님 남편이에요. 저는 이제 포기했어요.
나한테 같이 하자 소리는 못할거니 냅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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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2-11-30 pm 12:30:00
182.--.83.181 |
| 제가 올린 글인줄 알았네요 ㅎㅎㅎ
그런데..
남편이 원하는데 뭐 어쩌겠어요. 저는 그냥 내버려둡니다.
남편에겐 결혼하고나서 한번도 저나 애들이시어머니보다 우선순위였던 적이없어요
처음엔 화도나고 열받았는데...
이젠 그러려니해요. 무엇보다 저역시 남편을 제 우선순위에 올려놓지 않아요.
적당히 친구처럼 지내고 자잘한건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늙으니까 이제 좀 아쉬워하는데 모른척 하고 제 할일만 제대로 해놓고 남편에겐 무관심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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