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2-09-21 pm 1:19:00
182.--.83.181
큰애 고딩되서 야자하고
작은애 중딩되서 학원에서 늦게오느라
집이 처음 비었을땐 허전하고 뭔가 외로움같은것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집이 비어야 좋아요...
큰애 고3때 코로나 터져서 원격수업한다고 애들 집에 붙어있을때 너무 힘들었어요
대학교가서도 지난 학기까지 거의 비대면이었어요.
2년 반을 시달리다 이제야 학교갑니다..그래서 지금의 여유로움이 좋네요.ㅎㅎ
집에 아무도 없어야 집안일 하기도 좋고
음악들으면서 강아지랑 놀기도 하고요
요즘은 안쓰는 물건들, 옷가지, 앨범 그런것들 슬슬 정리하고 있네요.
답글
  ***
2022-09-21 pm 1:39:00
112.--.192.165
저도 그런 세월 보내다가 큰애 입시 끝나고 코로나 터져 온라인 수엄과 남편 재택으로 근 3년을 복작복작 보냈네요 ㅎㅎㅎ
못견디겠어서 집도 넓혀 왔는데 갑자기 다 나가니
집이 넘 휑해서 이상해요
이제 적응해야죠
큰애 군대 보낸지 얼마 안되서 더 허전한가봐요
2  ***
2022-09-21 pm 2:30:00
223.--.203.176
전 외동딸 영국으로 교환학생 가 집이 비었어요..가기전 두달정도 붙어있다 가니 더 적막하네요.. 나이 들어 이사와 아는 엄마도 없고 시간 보내는게 일이네요..집을 매일 치워도, 취미 생활을 해도 하루가 길어요..이렇게 90~100살까지 사는건가 싶어 두렵네요
답글
3  ***
2022-09-21 pm 6:08:00
175.--.80.14
큰딸 이른결혼하고
작은딸은 대학가고
둘만 남았어요
그나마 신랑은 각종 모임으로 바빠요
본인은 힘들지 않은가몰라도
저는 이런 느낌이 참 힘들어요

일은 훨씬 수월한데 마음이 가끔이상 야릇 하구

이러다 늙어 죽는거 싶고...

지금 내나이 50대 초반인데 벌써 이러니...
답글
4  ***
2022-09-21 pm 7:35:00
122.--.164.67
이런 기분때문에 썼다 지웠다 몇 번 해서
제가 쓴 줄 알았어요.
두 달 가까이 집정리에 올인했어요.
눈뜨면 일어나서 정리하고 버리고..
집이 모델하우스같아요. 잔짐도 없고..

20리터 쓰레기봉투도 10리터로 바꾸고
3리터 음쓰봉지도 1.5리터로 바꾸고
쓰레기통도 큰 거 두 개 버리고 작은것만 남겼어요.
일부러 나갈 일을 만들어야해서
매일매일 버리러 나가게 되네요.
쌀도 10킬로 사던거 4킬로 사고
계란도 15알씩 사던거 이제 10알로 사야지 싶고..
식빵하나사면 냉동실에 오래있네요.
빨래 양도 확줄고
화장실하나는 물기조차없어
청소할일도 없구요.
김치도 이제 1킬로그램씩 사요.
전엔 10킬로씩 샀는데..

남편이 해외주재원으로 나갔어요.
전 내년이나 합류예정..
큰앤 기숙사.
작은애와 둘이 삽니다.
밤 11시나 되야 들어오고요.
방금 혼자 운동겸 산책 나갔다왔는데
부부끼리 함께 다니는거 보니
외롭고 쓸쓸..
남편과 산책 자주 다녔던 길이라..

새벽되면 갑자기 무섭고
온갖소리에 예민해지고..

예전에 복작거리며 힘들다 버겁다 징징대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일이 넘쳐 힘들었는데
지금은 일이 없어 만들어내면서 하루를 보내다니..

그렇다고 다모여 복작복작 일이 많아지면
이미 저또한 나이들고 변했기에
버겁고 힘들겠죠.
그냥 젊고 애들 어릴때가 그리운건가봐요..

답글
5  ***
2022-09-21 pm 10:39:00
125.--.247.88
저도 큰아이 대학앞에서자취시작하고 남편은 주말부부
아들은 재수학원에서 오면 저녁11시 저 혼자 먹는 밥 차리기
싫어서 간단히 먹습니다 일주일내내 밥 안하다가 금욜 딸이랑 남편오면 밥합니다 바쁘게 애들 챙기다가 갑자기 올해부터
이런생활이 편하기도 하고 조금 적막하기도 하고 아직도 적응중입니다 아들도 내년에 대학입학하면 기숙사던 자취든 할것이고 한가족이 4집 살림할거같네요ㅠㅠ
오늘은 저녁에 혼자 한시간 산책을 해보기도 했구요
내년에 이사도 생각하는데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답글
6  ***
2022-09-22 am 12:18:00
61.--.115.143
해오름엔 가끔씩 제가쓴글인가 싶을때가 있어서 놀라요.
저도 큰애는 대학교 기숙사에가있고 바빠서 한달에 한번정도오구요 작은애는 통학하는데 이젠 이런여유로움이 좋네요
코로나때 비대면이라 집에들있고 애들 뒷바라지하며 바쁘게 정신없이 살던때보다 지금이 더 편하고 좋네요
요즘은 날이좋아서 아침저녁산책하고
이젠 좀 심심하더라도 여유롭게살고싶네요
답글
7  ***
2022-09-22 am 9:12:00
211.--.174.24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은데요...ㅎ
대딩 아이들 둘은 타지에 있어 집에 울 부부만 있는데, 남편이 매일 칼퇴에 저녁을 먹으면서 술...ㅠ
모처럼 오늘은 당직이라 벌써 부터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답글
8  ***
2022-09-22 am 10:19:00
121.--.131.18
처음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외롭던데 6개월 되니 적응되고 1년 넘어가니 편해요
이젠 식구들 다 모이면 정신이 없어서 얼릉 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답글
9  ***
2022-09-22 am 11:37:00
59.--.170.153
저희도 4집살림이에요
남편은 본가
대학생 큰 딸 아들 각자
저 따로
남편이나 애들이 저녁때 들어오는거랑
안들어오는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에요
주말에 산책해도 다들 부부가 둘씩 나오는것처럼?
그런것만 눈에띠고 더 외로워요
잇어도 외롭겟지만 다른 차원이랄까
오면 반갑고도 번잡으러워지고
가면 편하고도 외로워지고
그러네요


답글
10  ***
2022-09-22 pm 7:43:00
112.--.192.165
원글이에요~
애들 돌잔치때 가입해서 육아의 힘듬을
위로 받던 해오름인데 한동안 바빠 못들어왔지요
이렇게 다 키우고 다시 돌아와보니 옛친구 만나
수다 떠는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오랜 맞벌이 생활 끝내고나니 코로나로 세상 바쁜
전업주부 노릇… 쉴틈없이 달려온 와중에
어제부터 갑자기 변화된 생활에 적응이 안되서
푸념했네요 ㅎㅎ
오늘은 밖에 나가 점심도 먹고 혼영도 하고
여유를 즐겨봤어요
ㅡ 현빈과 다니엘헤니가 넘 잘생겨서 재밌었어요 ^^ ㅡ
앞으로 주어진 이시간들을 어찌 보낼지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죠
답글
11  ***
2022-09-22 pm 11:04:00
121.--.180.140
다들 비슷한 시기인지…주말부부에 큰애는 직장일로 잠만 자고 가고 둘째고3이라 11시ㅜ넘어오고 내년에 진짜 혼자 있을것 같네요
밥통의 보온시간이 42시간이 넘네요 쌀 2컵 분량인데 ㅠㅠ 잡채한걸 4일째 저 혼자 먹으면서 앞으로 음식량도 줄어야 하는구나 하고 느끼네요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취미를 무얼 할지 고민중이네요
정말 100세 인생 무료하게 보낼 생각하니 넘 아찔하네요
답글
12  ***
2022-09-26 pm 2:26:00
211.--.22.79
부럽네요~ 진심
저는 집이 텅비고 저도 집에서 여유롭게 보내면서 살고 싶어요.
ㅠㅠ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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