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1-05-11 am 11:01:00
58.--.137.158
40이 50이 되고 50이 60이 될 거 같아요. 자녀부양하는 첫 세대. 부모부양에 자녀부양까지. 편하게 쉴 날이 올까 싶네요.
며칠 전 저와 마찬가지로 자식땜에 속썩는 친구랑 그냥 암생각 말고 돈만 보고 끝까지 다녀서 애한테 조금이나마 더 물려줄 생각으로 버티자 했네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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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am 11:11:00
119.--.208.235
맞아요. 부모부양도 힘드네요.. 일 안하고 사는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2  ***
2021-05-11 am 11:21:00
121.--.131.23
원글도 첫 댓글도 저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왜 자식들 사는것까지 부모가 책임을 지려고 하나요
지들 벌어서 결혼하라고 하세요
목돈 없음 월룸 월세 살면 되죠
대학비용만 해도 부모가 너무 잘하는 거에요
우리 나라 노인빈곤율이 60% 넘는 이유가 다들 자식 사교육 결혼비용 때문이라는데
지금 40~50대 젊은 부모들 조차도 애들 어른 되서도 도와주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문제에요
울 나라는수백년 이어진 유교문화로 조상 위하고 핏줄 위하다보니
낳아서 어른이 되어 자식이 백수해도 용돈주고 결혼 시켜 주고
인생 마지막 노년을 편하게 즐길 나이에도 손주들 봐줘 자식들 생활비 대줘..
저는 절대 그럴 생각 없어서 지금도 돈 버는 애 생활비 받고 있습니다
너가 이젠 부모집에 얹혀 사는거니 비용 부담을 하라는거죠
우린 이제 니 부양할 의무 없으니..
이제 밥 안주고 집에서 내쫒아도 죄가 아니라서 법의 처벌도 없는데
부모들이 스스로들 애들 사는것까지 다 짊어지고 끙끙 앓는거 안타까워요
저희 부모님들도 님들처럼 생각해서 노후자금 홀라당 주고나니 당신들은
여유돈이 없어 그간 알던 지인들과도 안만나니 연락 끊기고 친인척 조차도
마음대로 만나지를 못한채 자식들 누가 돈 좀 안주나 하고 눈치만 보세요
그렇다고 돈 받은 자식들이 부모 더 위하지도 않죠
여행을 가도 지들끼리만 가요
아직 부모 건강해서 충분히 모시고 갈수있는데도..
어디 아푸다 해도 한귀로 듣고 끝 뭐가 필요하다 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남의 이야기 듣듯 자식들도 지 살림나면 부모도 남이 되는거죠
위에 두분 사람이 50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돈이 나를 돌봐줄
남편이고 자식이란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와 남편은 50되니 아무것도 안보이고 오로지 우리 노후대책만 보여서
이제 늙은 부모도 이전처럼 안챙겨요
서운해도 할수 없습니다 나는 부모처럼 되기 싫어서라도요
어느집 90세 노모가 자식한테 하는 말이 사람이 늙을수록 돈이 더 필요하대요
돈이 있어야 남에게 험한 꼴도 안당하고 자식도 부모 찿아서 사람답게 산다구요
답글
  ***
2021-05-11 am 11:40:00
58.--.137.158
저도 그 전엔 님처럼 생각했었고 이해 안갔지만 직장 오래 다니다보니 돈 버는 것도 사회생활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양가 부모 도움없이 살다보니 도움받고 시작한 친구와 제 삶이 참 다르더라구요. 40대까지만 해도 열심히 둘이 벌면 된다고 생각했고 부모가 키워준 것만도 감사한데 도움까지 바라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 격차가 좁혀지기는 커녕 더 벌어지대요. 제가 그 친구보다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안산것도 아닌데. 나 살기도 힘든데 부모 부양까지 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직장 어떤 동기도 자식한테 생활비 받을 생각 안해요. 저를 비롯 다들 열심히 벌어 노후대책 마련 해놨고 절대 부담주기 싫어 부모인 우리부터 경제적 독립하자합니다. 더군다나 우리보다 취업하기 힘든 더 어려운 세대에 살고 있으니... 저도 생각이 바뀌네요. 자녀부양이라고 자녀 생활비 대주겠다는 게 아니라 끝까지 벌어서 최대한 밀어주고 도움주고 싶은거죠. 본인이 노력을 안해서가 아니라 워낙 힘든 세상이니 우리때처럼 살라고만은 못하겠어요.
부모한테 도움 많이 받은 그 친구 직장도 잘 다니고 우리 중 제일 편안하고 인생 즐기며 살고 자식도 제일 잘 자라서 성실하게 직장 다니고 있어요. 우리때랑 다르고 안된 케이스만 봐서 그렇지 대부분 부모 기반위에 잘 삽니다. 돈 문제로 부모를 우습게 보는 게 아니라 그런 경우는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겠죠.
  ***
2021-05-11 pm 4:25:00
211.--.196.195
동감입니다. 오늘 뉴스에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1위라더군요.
부모 부양에 자식 건사하느라 정작 본인 챙길 돈은 없다는거
3  ***
2021-05-11 pm 12:07:00
112.--.183.186
자식들한테 짐만 안되도 괜찮은 부모이고
자식들이 힘들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일단은 노후대책 확실히 다져놓고
더 능력이 된다면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줄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답글
4  ***
2021-05-11 pm 12:08:00
1.--.201.5
원글님 생활 충분히 공감합니다
이제 월급만으로 기분잡는다는게 불안한 시대라 냉정히 너희삶 우리삶 구분이 잘되지 않아요
일할수 있음에 감사 해야 하지만 지치기도 쉬운 나이고
일도 하며 적당히 즐기면서 달래가며 살아야죠
부모가 그래도 얼마간 경제 활동이라도 해야 울애들이 봐주려나 냉정한 생각도 들고
또 우리세댄 부모 봉양을 냉정히 끊을 세대들도 못되서 이리저리 끼인 세대네요
답글
5  ***
2021-05-11 pm 1:17:00
125.--.121.46
20년차 전업주부예요
잘살아서가 아니구요
있는만큼만 쓰며 너무 돈에 깊이 생각안해요
많으나 적으나 늘 부족한게 돈같더라구요
전 양가부모님은 부모님선에서 해결하시고
저희도 손벌리지않고
아이들은 대학등록금에 용돈만 줄생각이에요
그 이후 집도 턱하니 사주면 얼마나 좋을까 ?했더니
아이들이 집을 왜 부모님이 사주냐고 하더라구요
일단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고마워요
부모도 자식도 서로에게 손벌리지않고
물론 힘들때 도움은 주겠지만 각 세대가 알아서 사는게
젤 현명할듯해요
답글
6  ***
2021-05-11 pm 2:07:00
222.--.114.188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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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pm 3:06:00
125.--.40.172
저와 같은생각을 너무 잘 적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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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1 pm 6:56:00
121.--.131.2
저는 팔팔한 40대에 놀러 많이 다녔는데 50 접어드니 2박도 힘드네요
1박만 해도 편한 내집에 가고 싶고 체력이 그때보다 안따라주니
노는것도 재미가 없구요 정말 내 인생 즐겁게는 님 말씀대로
나이 60까지라 보고 그안에 후회없을 만큼 인생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50대까지 건강하면 다행이고 60부터는 병원에서 몇달씩 사는 사람도 많죠
요즘은 성형이나 미용술로 겉만 젊지 속은 골골한 청춘들이라
우리 부모 세대들보다 오히려 지금 사오십대가 건강하지가 않아요
부모 세대들은 우리 나이때 농사 짓거나 도시에서도 노동을 했지만
우린 운동 안하지 인스턴트 식품 먹지.. 요즘 사오십대에도
암 뇌졸증환자가 많고 나이가 50에서 금방 60이 될거에요
40도 언제 이렇게 50이 되었나 모를 정도인데 60은 더 빠르겠죠
애들 물려줄게 아니라 부부가 건강할 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정말 내일 죽어도 여한 없다 소리 나오는게 맞아요
저두 60이후에 삶은 덤이다 생각하고 여행보다는 시골서
텃밭이나 하며 친구들과 자주 밥 먹으며 살고 싶네요
7  ***
2021-05-11 pm 3:35:00
23.--.56.13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8  ***
2021-05-11 pm 4:01:00
211.--.141.83
원글님 말씀 옳아요ㅡ
그래서 요즘 흙수저젊은애들은 결혼도 출산도 포기한다네요.
부모가 차려준 밥상 받아먹는 애들과
이제 이십대에 사회나와 푼돈벌기 시작해서
둘이서 고만고만한 집안 만나서
없이 시작한 차이가 우리 때완 또 확 다를 거예요.
이삼십년 전에야 아파트값 이렇게 천정부지로 뛰기 전이었으니
우리 때야 운좋게 투자 잘하면
아파트 두어채 마련하는 거 가능했고
그게 된 부모들은 자식
아파트 한채 주고 결혼시킬 수도 있고요.
지금은 없는 집 자식 결혼하면 둘이서
그달 벌어 그달 쓸 돈도 달랑달랑한 것과
부모가 집마련해줘서 아이낳고 키우면서
애들 좋은 학군, 사교육비 등 여유롭게 키우는 것과는
처음부터 달라도 너무 다를 수 밖예요.
못돕는 부모둘바엔.. 자식 겨우겨우 기반 잡아 살만해지면
무슨 노후 보험 든냥 든든해하는 몰염치한 양가부모 둘 바엔
결혼 출산 포기가 가난의 대물림 끊는 길이죠.
답글
  ***
2021-05-15 pm 10:42:00
220.--.129.16
그러게요..
시작이 다르니 알바하며 학교 다니며 달라도 너무
다르더라구요.
몰염치 시부모보니 결혼,자녀는 경제력없으면
이기심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는..에효..
9  ***
2021-05-15 pm 10:39:00
220.--.129.16
여자가 50넘어까지 일하면 직업과 상관없이
닳고 닳는다고 선배들이 말하더라구요.
50대 초등샘하는 시누보니 경제력 안되는 남편까지
얼굴도 못된 인상으로 눈도 싸나워지고 왜 그런줄
알겠더라구요.
경제력없는 시아버지에 젊어서부터 가장인 시어머니는
돈밖에 모르고 당당하게 자식들한테 돈 요구하니 안보고
살고 싶고 없는 집에 자식들 줄줄이 이해 안가요.
주변보면 50까지만 일하겠다며 그만두고 세상 곱고 말도
이쁘게 하는 언니들보니 그래야겠다 싶은데 돈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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