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1-02-23 am 10:10:00
223.--.17.186 |
| 님 남편은 찬성인가요? 언니가 참 막무가내로 저러면 동생이 얼마나 곤란할지 생각을 안하네요.
조카 혼자 올라오는거라면 일뿐 아니라 조카의 생활부터 모든걸 님이 신경써야할거에요.
단순 알바로 쓰라해도 그런데 운영을 어찌 배워요.
조카 사회생활 돕는다 생각하고 월급 줘야겠네요.
언니 입장에선 다른데서 알바하는것보다 님네서 하면 훨씬 안심될거고 짤릴 염려 없고 좋죠.
저라면 처음에 좀 섭섭해하더라도 거절할듯요.
한번 시작하면 계속 데리고 있어야할거에요.
신경 쓴다고 써줘도 섭섭한거 생길수밖에 없고.. 힘드시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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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1-02-23 am 11:11:00
211.--.120.73 |
| 님 마음이 느껴집니다. 언니 생각하니 조카를 받아들여야할 것 같고, 일만 생각하면 객관적으로 조카가 배우기에 어려울 것 같고...그쵸?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 해보지 않았잖아요?
해보고 나서 조카가 너무 힘들어서 손들수도 있고 언니가 안되겠더라..할 수도 있어요.
님이 "언니, 조카가 열심히 하지만 운영까지는 솔직히 어려운 것 같아.."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너무 미리 걱정하시는 것은 아닐까요?
저도 조카들을 집에 데리고 있어봤는데요..(몇개월정도)
직장다닐때 숙식 제공하느라고 그런 적도 있었고 제가 하는 가게에 알바로 넣은 적도 있었구요.
시간이 지나니 본인들이 알아서 다 제 갈길 가더라구요.
물론 님네 케이스랑 다르지만 핏줄은 핏줄이라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싶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남한테 많이 베풀어야되는 팔자가 있어요. 저는 끝없이 누군가에게 베풀어야
하더라구요. 첨에는 그걸 받아들이기 힘들고 억울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이것이 내가 사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주팔자 이런거 안 믿었는데 ....지나고 나니 20년전 스님이 말씀하셨던게 너무너무 맞아떨어져서 놀랍기만 해요.
이야기가 조금 샜지만 ...
님이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언니를 좀 도와준다고 생각해보세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이유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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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1-02-23 pm 12:05:00
59.--.221.99 |
| 조카가 바보가 아닌이상 하려는 의지 있으면 언니를 봐서라도 조금 힘내보시면 어떨까요
언니와 조카도 미래를 위해 많이 고민해보고 내린 결정일텐데
원글님에게 큰손해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좋은맘으로 자립을 도와주심 좋겠어요
저라면 당연 챙겨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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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1-02-23 pm 12:30:00
180.--.226.213 |
| 중요한건 님과 남편 맘이에요. 좋은 마음으로 도와줘라 어째라 하는 다른 사람들 말 듣고 섣불리 결정하시진 마세요.
그렇게 하지않는다고해서 님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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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1-02-23 pm 12:30:00
164.--.106.136 |
| | 저도 시조카라면 좀 짜증나겠지만, 아무래도 저랑 같은 DNA 가 있어서, 저랑도 닮고, 저희 부모님이랑도 닮고, 그리고 언니가 그렇게 잘 하는 분이라면,힘드셔도 시도는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언니 입장이고, 동생이 조카 외면하면 굉장히 서울할 것 같구요.... 남도 도와줄 수 있는데 여력이 되면 해 보시는 게 어떠실까 하네요... 좋은 일 하면 음덕 쌓이고 좋은 일 생기는 세상이 되면 좋을 것 같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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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21-02-23 pm 6:09:00
210.--.45.151 |
| 저희 남편이 사업해서
친인척?들의 부탁으로 직원으로 있기도 하는데...
정말 힘들어요.
작년같은 경우 코로나로 회사 너무 힘들어서 3개월 감봉하고..결국 직원들 감원했는데...
친척같은 경우는 감원대상엔 일 못해도 못올립니다..
서로 너무 불편해요.
회사일이 친척들 입에 오르내리기도 하고
직원입장에선 당연히 만족보단 불만족이 크니 가족모임이라도 하면 눈치까지 보게 되요.
삼성에 다니면서도 불평불만 나오고 노사간 갈등있는데 조그만 회사들 오죽하겠어요.
저희같은 경우 친인척 여러명 거쳐갔는데...
남편하고 아예 의절한 사람도 있고..저희쪽 친척도 한명있는데 그 사람은 그래도 잘 지내고 있고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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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21-02-24 pm 3:05:00
115.--.185.163 |
| 저라면 일단 시작은 해보겠어요. 님이나 언니나 생각이 너무 앞서는거 같고
일을 시작해봐야 그 다음이 될지 안될지 가늠할 수 있으니
아무것도 확답을 주지말고 일단 6개월 일해보자 하시고 시켜보세요.
하다보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아이도 님도 알게 되겠죠.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조급하게 경영 가르쳐달라. 중요직책달라하면 안된다고 그냥 거절하면 그뿐.
이모라서 다 떠먹여줄꺼라고 생각하진 않겠죠. 혹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나중 일이고
그래도 이모니까 기회는 줄 수 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그 아이에겐 큰 희망이 될껍니다.
다른곳에서는 기회조차 얻기 힘드니 그정도는 이모빽으로 함 해주세요.
또 압니까. 정말 근면성실하게 일 잘할지...
하기전엔 아무도 몰라요.
아줌마들 포스기 못써거 자괴감든다는 글도 있잖아요.
누굴 무시해서가 아니라 안해보면 스스로도 몰라요.
일머리 따로 있으니 아이가 말이 어눌하고 좀 부족해보여도 의외로 일 잘할수도 있어요.
꾀부리는 애들보다 나을수도 있구요.
너무 많은것을 약속하지 마시고 짧게 기간 정하시고 다시 생각해보셔도 될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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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21-02-25 pm 12:27:00
121.--.130.75 |
| 경영을 배운다고 하지만 그건 그냥 희망사항이고 우선은 부족한 자식을 그래도
남보다는 나은 피붙이에게 의탁하고 싶은 언니 마음이 안쓰럽네요
자식이 정상이어도 사회생활 걱정스러운데 몸이 그러니 그 안타까운 마음이 오죽이나 할까 싶어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짠하고도 짠합니다
그런데 저라면 우선 시켜는 보겠어요 해보지도 않고 거절은 언니에게도 상처고
님에게도 미안함으로 남지 않을까 했어요 그냥 최저시급 알바 쓴다 생각하라고
그 이상은 나도 장담 못한다고 하고 부르세요 그리고 아니다 싶은 언제던
말 할테니 그거 각오되어 있음 좋겠다구요
사람이 살아보니 그래요 내가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아야 할 처지가 있고
그것이 운이 좋음 결국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아무리 부족한 사람이라도 밥 굶지않게 뭐던 재주 하나는 주어지니
좋은 생각만 하세요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현실을 만든다는 말 믿어요 저는..
조카 와서 더 잘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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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21-02-25 pm 4:01:00
125.--.121.46 |
| 저는 다른거 다 떠나서 공과사는 구별해야 한다고봐요
그거 솔직히 쉬운일아니예요
자식과 조카는 또 다르죠
과거에 놀고있는 시조카 데려다 남편회사에 꽂아줘 같이
일한적 있었는데 회사내부도 그렇고
시어머니 .까지 전화와서 근황을 묻다보니 결론은 안좋게 끝낫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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