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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pm 2:05:00
39.--.53.113 |
| 그래도 님 시댁은 엄마 쪽이 똑똑하다는거
인정이라도 하네요.
굳이 이런거 따지고 싶진 않지만,
애들이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우리 집안엔 그런 사람 없다는 소리를
시댁 식구들이 자꾸 해서
저도 굳이 따져보자면요.
남편 형제들이나 저희 형제들이나
비슷한 수준의 대학 나왔고,
부모님 대 까지 올라가자면,
시아버지 고졸,
시어머니 중졸이시고요.
저희 친정 부모님 서울대 나오셨어요.
(시부모님은 가정 형편 때문에
공부를 더 못 했다 하시지만,
얘기 들어보면,
당신들이 집안 경제 짊어져야 할 상황도
아니었구요.
저희 친정 부모님 역시 가난한 집에서
중학교 부터 학교 매점 일 하여
학비 면제 받으며 공부하셨고,
대학 때도 부자집 애들 가정교사 하여
학비 벌어 공부하셨데요).
남편을 비롯하여 남편 형제들은
시아버지가 공부공부하고
밤에 지키고 앉아서 문제집 다 안 풀면
잠을 안 재웠데요.
남편은 공부 외에는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제가 오죽하면 제 남편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자기 그 대학 뒷문으로 들어갔냐는
소리를 할까요.
저희 형제는 살면서
부모님께 공부하라 소리 들어본 적도 없고,
공부에 그리 스트레스 받으며 산 적도 없어요.
고등학교 까지 동아리 활동 취미 생활
열심히 했고,
그냥 저희가 알아서 공부할만큼 하며
학창시절 보냈어요.
결과적으로,남편 형제들과 저희 형제들
비슷한 수준의 대학 나왔는데,
시댁식구들이
자기 집안에는 그런 사람 없다는데
(시댁에 그런 사람 없으면,
내 친정에 있다는 얘긴지…)
기가 차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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