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9-10 am 11:46:00
175.--.17.143
그건 환자 본인한테도 그럴거예요.
저도 종합병원인 사람인데,
나중에 자식한테 짐될까 걱정입니다.
저희 남편은 인정머리 없고
마누라 알기를 뭣 같이 아는데,
더 늙어서 몸도 맘도 약해지면
자식한테 의지할까봐
지금부터 마음 굳게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같은 아픈 사람 입장에서
자식들에게 짐 지워주기 싫었을텐데
오죽하면 저럴까,
그 속도 말이 아니겠지,하는 생각도 드네요.
답글
2  ***
2020-09-10 pm 12:58:00
223.--.150.26
잘죽는것도 복이라는데
참 서로 못할 일이네요 ㅠㅠ
건강관리도 잘하고 돈도 많이 모아야겠어요
자식들한테 짐되는거 정말 마음아프니...
70넘어서 아프면 약한알 먹고
자다가 편히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답글
  ***
2020-09-10 pm 2:55:00
39.--.19.207
맞아요...
약 한알 먹고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우리때는 말이죠.
3  ***
2020-09-10 pm 4:38:00
61.--.190.230
저희 시어머니 올해 83세 이십니다. 초기 치매 받으셔서 지금은 매일 케어센타에서 모셔오고, 모셔다 드리고 계십니다. 얼마전 통화 했더니 케어센타가 너~~~무 좋다 하시면서 한 10년만 더 사셨으면 좋겠다 말씀 하시더라구요. 저도 시집온지 20년인데 그냥 통화 하다가 네 '~~ 하고 끊었습니다.
답글
4  ***
2020-09-10 pm 6:17:00
125.--.134.26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5  ***
2020-09-11 am 10:37:00
121.--.65.138
원글 가족분들 다 힘드시겠어요.
저도 그런 생활을 어머님만 10년 아버님은 2년정도 하고 가셨네요.
전 젤 힘들었던게.......이 모든 책임이 오롯이 저 혼자만의 일이여서 힘들었던거 같아요.
전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어머님이 잘 못걸으시는데 그렇게 병원을 자주 가시고 다니시는 병원이 개인병원이라 꼭 좁은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는 그런 병원을 다니셔요.
어머님이 난간을 잡으시면 잘 못걸으시니 제가 밑에서 엉덩이를 밀고 올라가고
내려올땐 거꾸로 죠....내가 이러다 뒤로 넘어져 머리가 깨져 죽기라도 하면 어쩌지?
또 이렇게 스트레스 받다 내가 시어머니보다 먼저 죽는건 아닌가?
정말 맘 속으론 어머님이 빨리 가셨음 하는 맘도 생기더라고요.
효부는 못되겠더라고요. 첨엔 요양원도 1주일에 2번정도 갔는데 점점 1번 아님..2주일에 한 번..
주말 병원가는거 너무 싫었어요...
내 맘이 얼마나 못됐었는지..어머님 돌아가셨는데 눈물도 안나더라고요.
돌아가셨을때 하고 묻을때 말곤 장례식장에선,,,,,,,,,,속으로 나 너무 하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지금은 돌아가신지 3년정도 되는데 첨엔 "아!.......... 짐을 벗었다" 라는 맘에 홀가분 했는데
요즘은 어머님 같은분 계시면 조금씩 후회의 맘이 생기네요...살아계실때 좀 더 싹싹하게 굴 걸..
반찬 한가지라도 더 해다 드릴걸..
주변에서 그랬어요..돌아가시고 나면 후회가 된다고..
그 땐 끝이 안보이니 그 말도 내게 다가오진 않더라고요.
지금은 좀 여유가 생겼나 봐요..후회라는 것도 하는 것이
답글
6  ***
2020-09-11 am 10:38:00
118.--.151.119
유병 장수라는 단어는 정말 없어져야 하는 단어입니다. 저희 친정 아빠도 83세이신데, 엄마가 돌보고 계시는데 대소변 실수 종종있으시고 식사는 정상인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잘 하시는 편이고, 허리 다친이후 앉았다 일어나시는게 힘들어 부축받으시고....종종 건강상황확인하러 집에 가면 정신은 20대 정신이지만 몸이 못움직이니 힘들어 하시는데 .사는것의 의미가 있을까 하고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ㅜㅜㅜ 그런데 사람들 하는 말이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났다는데.그럴까요? 삼자가 지켜보기엔 아닌것 같은데ㅜㅜㅜ
정말 안타깝더라구요.앞으로는 정말 알약 좋은거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답글
7  ***
2020-09-12 am 7:59:00
182.--.30.158
맞아요..
알약하나 나오면 엄청 잘 팔릴듯요..
안락사도 나이상관없이 허락됬음 좋겠구요..
여러가지이유로 사는게 진정사는게아닌 사람들한테
고통없이 사라질수있는 방법이 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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