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9-04 pm 10:27:00
1.--.128.20
암에 걸리니, 살고 싶다는 욕망보다는
통증 때문에 힘들어서 치료를 안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오래 살기 싫다는 분들도 막상 죽음이 눈앞에 오면
살고 싶어하시더라고요 그게 인간 본능인가봐요.
답글
  ***
2020-09-04 pm 11:08:00
121.--.130.239
그런데 원글 속 시어머니는 요양원에 몇년이나 있어서
나라도 더이상 살고싶은 생각이 없을 것 같아요
살아봐야 요양원인데 뭐 좋다고 ㅜㅜ
사람의 말년은 대부분 참 쓸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  ***
2020-09-04 pm 11:12:00
39.--.30.54
정말 힘드시겠어요
시모도 가족들도 모두다...
사는게 참 ㅠㅠ
답글
3  ***
2020-09-05 am 12:07:00
118.--.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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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0-09-05 am 8:30:00
59.--.221.99
죽음앞에 서지 않은사람들은 그 마음이 어떤지 몰라요
죽을수도 살수도 없는 그 몸과 마음의 아픔을..

우리 나이 벌써 4.50줄 그리 길지않은 인생인데.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생로병사 누구나 늙고 아픈후에 죽는거예요

만약 아픔으로 인한 통증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마음을... 죽고싶은 마음으로 죽지못하는 불안과 공포를 어떻게 헤아릴수 있을까요
다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누구나 겪는 일이지요
직접 당사자가 된 사람앞에서 맘상하게 하지 마세요
저는 아빠일찍 돌아가시고 매일 눈물로 지새웠어요
아프기시작할때부터 죽음이란 이두글자가 멀지않다는 생각도 들었고
아프신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 기도하고 기도했어요
덜아프게 힘들지않게 외롭지않게 후회없이 치료할수 있게 해드리려고 했어요 그게 5년이네요 지금 돌아가셨지만
그런데 늙으면 죽어야지 오래사는건 재앙이다 이런생각들이 지배적인 사실에 좀 놀랏어요
내가 아플때 가족들이 이런생각한다면 어떨거같으세요
통증앞에 솔직히 치료안하고 죽고싶은사람 없을거예요
살아있는한 아프지않게 치료해드려야하고 마음도 아프지않게 해드리는게 가족이고 생명존중을 지켜드리는게 인간이라생각해요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예요 직접 돌바드리진 못하지만 오래사시고 건강하시면 감사한 마음이에요
시부모님과 사이가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지만
아프시면 걱정되고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네요


답글
  ***
2020-09-05 am 10:54:00
122.--.17.60
가장 큰 부분이
암이나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거나
결론이 나오는 상해가 아니라

노화로 인해 연명치료를 하는 간병을
하는동안 나도 늙고 수발하는 배우자도
병을 얻거든요.
시간이 지나서 낫는게 아니라
그냥 입퇴원을 반복하는...
그사이에 주말마다 그리고 양심의 가책
부모님의 고통을 보면서 지쳐가는거죠.

4명중 1명을 겪기 시작하면
나머지도 겁나더라구요.
요양병원비를 댈때에는
내 노후도 대비해야하는 시기라서..

젤 힘든건 제가 이런 계산을 한다는
죄책감이죠.

형제들 타지에 살고
저도 이제 하나둘 성인병이 생기고
남편도 고혈압약 먹은지 오랜데
친정엄마를 열흘에 한번 병원에
모시고 가느라 왕복 3시간을 다녀오고
시아버님 암,부정맥,고혈압,디스크 입원할때 싸인도 하고 시어머니 이제 다리 힘이 없어
잘 못걷게 다고 하시며 벽을 짚고 다니시는거
보고 오면

출구없이 답답해요.
저는 아버지 간병을 엄마가 전담하고
주말에만 본 케이스이며
현재로 양가집을 실질적으로
돌보는 맏며느리이자 전업주부 막내딸이라
거의 못걷는 친정엄마,기저 질환 많은
시부모님을 돌보는 상황이거든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가 본인을
못 돌보는 사이 엄마에게도 병이 와서
쓰러졌어요.

사실..댓글님..기도했다는 글 보니..
책임진 자녀가 아니라
먼 타지에서 가끔 둘러보신 자녀라는
느낌이 들어요.
  ***
2020-09-05 pm 12:53:00
1.--.128.20
이게 친정부모 다르고 시부모 다르답니다.
꼭 보면 내손으로 직접 병수발 안한 사람들은
교과서에 나올법한 말들을 하더라고요.
직접 병원 모시고 2년 이상 다녀보시고, 병원에서 보호자 병상에서 밤새 대소변 체크하고,
형제간에 서로 눈치작전으로 은근 책임 떠넘기는 그런 상황을 겪어보시면
말이 달라질 거예요.
5  ***
2020-09-05 am 10:30:00
222.--.11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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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2020-09-05 am 10:53:00
223.--.222.160
동감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긴병간호가
사람을...가족의 심신을 삭막하게
만드는겁니다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지요
유병장수, 늙은 자식이 아픈데
돌봐줘야할 더늙은 부모가 살아있다는는거
정말 대재앙 맞습니다...ㅠㅠ
6  ***
2020-09-05 am 10:39:00
222.--.11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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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20-09-05 pm 12:12:00
39.--.7.70
시어머니시라면 원글님은 나서지 마세요
아들이 해결하도록 두기를 권해요

병원에 근무하는 맘인데
가장 짠한 케이스가
연로하신 부모님 암 발견되어
온갖검사다하가(금식의 연속으로)
누워지내면서 다리근육빠지고
영양제 맞는 패턴이 계속되면서
혹여 염증발생되어
항생제 투여하면서
더 약해지고
수술하거나
혹는 방사선 투여 하다가
돌아가시는 케이스 입니다.

혹여 원글님 암으로 판명되어도
치료거부 하실수 있어요
물론
암의 위치여부에 따라
위를 막는다던다 식도를 막는다던가 대장을 막는다던가
수술이 절대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제 부모님이라면 통증 조절하는 약(마약성 진통제)만
가지고 퇴원할듯해요

하지만 이 모든걸 아들이나 시아버님 딸이
말하고 권할 사항이지
며늘이가 나서는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답글
  ***
2020-09-10 am 8:07:00
113.--.36.119
공감합니다
병원에서 검사하는 과정도 고통이고
나이드신분들 수술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고통이네요
의사와 상의해서 진통제로 고통없이 사시게 해드리세요
물론 자식들이 결정해야겠지만요
시어머니 의사는 꼭 들어드리세요
자식마음 편하자고 본인의사를 무시하는건 불효네요
8  ***
2020-09-05 pm 12:26:00
59.--.221.99
암이라 하시면 중증등록되니까 병원비 얼마 안내요
요양병원에 외롭게 오래계셨던 어머니 설사 못고치더라도 원없이 치료받게 하시길 바래요
답글
9  ***
2020-09-05 pm 1:31:00
125.--.1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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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20-09-05 pm 3:59:00
223.--.219.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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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20-09-05 pm 5:40:00
223.--.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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