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6-01 pm 3:05:00
180.--.80.29
남편분 좋은분이네요. 저희 남편은 무능하고 처자식에게 권위적인 시아버지 아래 자라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너무나 시아버지랑 똑같아 제가 사춘기 아들 감싸고 돌고 아이에게 일어난일 남편에게 말안하니 아이가 대놓고 엄마가 아빠에게 말안할줄 알고 엄마 앞에서 아빠에게 거짓말 하는거 보니 자식키우기 너무 힘들다 싶어요. 그래도 님남편은 노력도 하시고 그만하면 보살이네요 아이도 욱하지 않고 풀이 푹 죽었다는거 보니 공부는 못해도 착한 아들 같고요 힘내세요
답글
2  ***
2016-06-01 pm 3:14:00
175.--.76.77
사춘기 중2병은 시기적으로 사실 부모님이 잡아주시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잘살아도 잘살아서 불만이고 못살며 못사는것대로 불만이죠...
학생이 학생의 본분을 잊으면 안된다고 하시지만 사실 학생일때 그 본분을 지키기가 여간 성가신게
아닙니다. 물론 아이들 개개인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죠
학원을 보내도 공부에 관심이 없다면 귀에 들어오지않을것이고 으레 쳇바퀴 돌듯 몸만 움직이는걸꺼에요 아이와 사이를 좀더 돈독히 하시려면 먼저 친해지셔야 할것같습니다. 어른으로 군림하는게 아니라
친구와 같이 다정한 부모님으로 포지션을 변경하시는거죠. 물론 어렵게 느낄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풀어주는것도 아니지만 이젠 생각과 인성이 자라고 있기때문에 부모님께서 잡으려 한다고 잡히지 않을겁니다.
아들과 시간 날때 데이트를 자주하세요~ 사춘기를 심하게 타는 아이는 외로움이 많습니다.
학교 생활에 관심을 가져주시되 질타를 하지 마시고 때론 장난스럽게 가볍게 조언을 주세요.
학업에 집중을 하는건 학업만 해라해라 해서 잘 되는게 아니라 삶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집중할수 있는거에요 ~ 용돈에도 동기를 부여하시되 기분좋은 동기를 부여해주시고 아들의 현재 수준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게끔 현실적인 협의점에서 이뤄지는것이 좋습니다
어떤아이들은 시험점수에 걸린 공약을 위해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애초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은 사실 무의미한 공약입니다.많은분들이 현재 수준을 고려하지않고 100점 맞아오면 닌텐도 사줄께 뭐 이런식의 공약을 거시는거죠
현재 아드님이 공부에 관심이 없고 부모님과의 잦은 트러블이 예상되고 아버님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마음으로 보듬어주세요 자연스레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방치는 금물입니다 방치하면 더 뛰쳐나가니
혼자만의 시간도 인정해주시고 배려해주세요 참 많은것들이 불만스러운 시기 입니다. 날라가던 낙엽만봐도 화가 나는 시기에요 그 시기까지 인정해주시면서 부드럽게 잘 넘기시다보면
1~2년 지나 철들어 있는 아드님이 보일거에요 ^^
제 경험에서 주절주절 떠들었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전 청소년 아이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걸 좋아합니다 ㅎ 굉장히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주는게 좋습니다. 엄마아빠는 때론 엄하지만 떄론
다큰 아들과 심야영화를 볼 수도 있고, 기분좋은날이면 삼겹살 사다가 구워먹고 노래방갈까? 하며 온식구 단체로 가서 신나게 소리 지르고 놀고 오기도하고 이런것들,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덩달아 부모님도 스트레스를 풀고 오시는거죠 ^^ 집을 밝게 만드는거에요~ 대신 남자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할때가 있습니다 아들도 예외는 아니에요 ~ 그시간 어머님은 티비도 보고 과일도 깍아먹고 아드님 과일만 챙겨들여보내고 혼자 편하게 쉬는거죠~ ^^
답글
3  ***
2016-06-03 am 1:38:00
221.--.246.172
학습치료같은건 어떨까요. 저도 경험없지만 아무의욕없다 하니 ....
답글
4  ***
2016-06-03 am 6:19:00
58.--.47.39
일단 아이랑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그냥 애 방에 누워서 책도 보시다가 한마디 툭 던져보세요 다짜고짜 누구야 요새 어떠니? 이런식으로
상담샘처럼 다가가지 마시구요
그냥 아이방에서 누워도 보시고 책도 보시고 그림도 그쩍여보시고 그럼 아이가 한마디씩 합니다
그때 대화를 시도하세요

제 생각에는 그 학원을 안다니고 싶다 뭐 그런 말이 나오지 싶네요
상의해보시고 학원 그만 다님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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