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6-01 pm 2:09:00
219.--.24.101
친구가 정말 안스럽군요.
고생은 있는대로 했구만
작은아들은 대학 안들어갔나요?
정신적으로 아주 예민한것같고
엄마에대한 적대감도보이고
벽을 쾅쾅! 쳤다는걸보니
감정을 억누르지못하는 사춘기 애같기도하고
친구는 남편도없는 상태인데
아들이 막말도하고 저런식으로 대한다면
더 서러울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아이라면 그나이에도
엄마가 재혼할까바 빼앗기는기분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렇게 엄마를 무시하고
막 대하는것은 아닌데.. 참 남의자식이라도
같은여자입장에서 화가나고 마음이 짠해요.
이상한 종교에 몸 담았던 그후유증이 사람을
이렇게 부정적으로 만들어놨군요.
큰아들은 이 사실을 아나요?
작은아들과 인간적으로 얘기해 볼수밖에

"엄마는 여태컷 너희들만 보고 앞만보고 살았다.
지금 주위에 호사다마가 온다한들 너희와 바꾸겠나
그러나 엄마도 여자인데 숨은쉬고 살고싶다.
지금 너가 싫다면 엄마가 패턴을 바꾸겠다.
그러니 너도 달라진모습 보여달라.
엄마가 아빠 그렇게 보내고 목숨줄 안놓고
살아가는이유 지금도 너희를보고 느낄수있게."

친구분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싶군요.
힘들게 자식키운 보람 남편 없다고 기죽지말고
당당하게!! 앞으로 조금만 더 이겨낸다면
좋은날 올거라구요.
힘 내시라 대신 전해주시면 더 좋구요.


답글
2  ***
2016-06-01 pm 2:47:00
180.--.66.61
큰애는 사귀는 분이 있는거는 알지만
작은아이 행동에 대해 대충 알지만 그정도인지는
자세히는 모르나봐요 군복무중이고.. 엄마도 입이 많이 무겁고
복무중인 아이한테 부담주기 싫었던 모양이에요

작은애는 올해 대학들어가서 조금 멀어서기숙사 들어가라고 했더니
나없으면 뭔짓을 하려고 그러냐고 신청도 안했대요
그러더니 등하교 힘드니 안가는 날도 많은지.. 늦게 가는지
말하면 지쳐서 출근때 깨우다가 그냥 나온대요

친구도 너무 지쳤는지 안하던 막말을 회사에서 푸는지
스트레스도 잔뜩 쌓여있네요

가까운 시일에 큰애가 휴가 나오나봐요
그때 이야기하라고 말했는데
(절대 셋이 함께 있을때 이야기하라고 했는데)
작은아이 말빨에 친구는 당하기만 할꺼에요

부모라고 작은아이 군 생활 어떻게 할지 그것도 걱정
자식 이야기 어디가서 맘껏 내놓고 이야기도 못하고

그냥 도피만 생각하더라구요
답글
  ***
2016-06-01 pm 4:27:00
219.--.24.101
첫번째 답글 단사람 인데요.
제 생각에는 큰아들 휴가나오면 친구분이 함 만나보면 어떨까요.
본인은 사실 남자얘기 꺼려질거에요.
동생얘기를 엄마가 아들에게 이러쿵저러쿵 한다는것도
따지고보면 같은아들입장 이잖아요.
친구분쯤이면 걸러낼것 걸러내고 엄마가 이렇게 견뎌왔고
지금 이러한 상황이다. 혹여 엄마가 쓰러질것같아
걱정된다. 같은남자입장이니 동생을 잘 타일러바주라.
엄마가 안쓰럽단다.. 쇼크받지않을 정도로요.
동생 군입대도 의논해보게하고..
엄마에게 함부러 못하게하게끔..
동생이 형말을 듣지않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자식에게 좀더 당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사실적으로 작은아들보는데서
한번 쓰러져서 병원가서 드러누우면 어떨까요?
아주 안좋은것처럼 친구분이 좀 도와주고.
우리친구 남편땜에 한번 쓰러져 드러눕고
난리를 쳤는데요. 확 바뀌진않았지만
전에하고 딴판이 됐거던요.
겁만 좀 주면 안될까요? 휴가를 좀내서라도?

3  ***
2016-06-01 pm 3:17:00
175.--.199.176
엄마에대한 사랑과 적대가 함께하는듯
아이들 어느정도 키워놓고 독립을 시키든 남자아이들이라 독립생활을 시켜봄이 좋을듯하네요
너흰 결혼해 처없음 독립생활하고 마누라한테 잘해야한다고 엄마도 며느리가 함께하는거 안좋와하니
외로우니 좋은사람있음 독립생활하면서 너희들한테 부담안주면 더좋다 엄마가 늙고 그때 살면 얼마나 살겠니 그때 가서 엄마인생살고 알아서 하게 너희가 철이 없어 그러니 너희가 이해해라 지금은 너희와 함께하잔니 엄마로써의 사랑과 의무는 다한다 너무 힘들다 엄말 이해하고 너희도 엄말 이해할날이 있고 절대 버리지 않고 너흴 사랑으로 키웠다등 이해와 설득시키고 친구분한테 이사실을 그남자친구한테 다얘기하고
그래도 둘이 좋다면 자녀들한테 모르게 티안나게 서로 사귀면서 살다 어느정도 아이들크고 결혼하면 함께하면 되고 그래도 뭐라하면 자식들모르게 사라진다음 나중 나타나 지들낄 잘살으라하세요 남자아이들 성질이 있어서

결혼해봐야 철이 들려는지 지금도 저런데 결혼해 며느리얻음
더서러울듯 잘얻음 다행이지만 요즘 잘얻는 며느리 어디있나요 아들들 분가하면 자기살기들 바쁠텐데 자식들도 어느정도 컸음 친구분 인생도 찾으라하세요 남편있는 엄마들도 고부간의 갈등 자녀갈등 다있는데 내할도리하고 그남자분이 좋으면 친구분의 인생찾고 위안찾고 살으라하세요 부모 모시고 살것도 아니고 아이들한텐 설득잘이해시키는게 아이들 상처안받고 친구분 인생찾고 이해시키고 시간을 기다려봄이 아이들이 사춘기 중간시기인듯 모르게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다 인생찾는게 나을듯

답글
4  ***
2016-06-01 pm 7:20:00
106.--.170.60
요즘 스무살이 어디 어른이던가요.
특히 둘째라 어리광이 더 많이 남아있나봐요.
아들이 좀 큰소리 낸다고 안절부절 못하고 눈치보니 아들이 더 그러는건 아닐까요.. 더 단호하고 당당하게 엄마 걱정말라 말하는게 필요할듯요.
둘째가 한참 관심 필요할때 아빠 병간 하느라 엄마 관심을 많이 못받았나봐요. 이런 상태서 재혼은 아닌거 같고 이삼년 둘째에게 듬뿍 관심가져주고 (그렇다고 오냐오냐 하란말은 아니예요) 이삼년 후를 생각해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친구분 넘 안됐네요. 인생 황금기를 그렇게...
답글
5  ***
2016-06-01 pm 7:30:00
180.--.80.29
아무리 그래도 남편친구가 재혼상대는 아닌것 같은데
주변보면 첫남편과 힘든 사람은 재혼해도 힘들더라고요
답글
6  ***
2016-06-01 pm 10:30:00
27.--.159.98
아이 마음은 이해가 가나 말이 너무 버릇이 없네요.
이대로 내버려 두면 엄마에게 물리적인 폭력까지 행사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답글
7  ***
2016-06-02 am 12:41:00
210.--.157.228
친구분 인생도 불쌍하나..
그래도 조금 더 기다리는게 맞는것 같아요.
저는 객관적으로는...
지가 엄마 늙으면 모시고 효도하면서 살아줄것도 아니면서 엄마행복을 저리도 몰라주네..하고
야단치고 싶지만..
그래도 내 행복때문에 자식이 불행한건..평생 한일것 같아요.
어차피 젊은 시절은 갔고 조금 더 기다리면 애들도 다클것이고 그때 느긋하고 편하게 연애하면서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저희 친정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는데..엄마한테 애인이 있었어요.
저..그거 두고두고 원망스러워요. 물론 그때도 지금도 단한번도 얘기를 꺼내본적도 없고
결혼해서 살아보니 엄마인생 참으로 불쌍하단 생각이 들지만..그래도 전 자식이 우선인것 같아요.
자식한테 목메이고 오로지 자식위해서 산다는게 아니라..자식을 상처받게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답글
8  ***
2016-06-02 pm 12:58:00
118.--.240.101
엄마인생이 여자로 인간으로 엄마로 여유없고 팍팍한 삶인 건 사실인데요
자식들이 그걸 어찌 알겠어요
아빠 사업 망해서 뒤치닥거리 뼈빠지게 하는데 게다 너희 아빠가 암이라는 중병이라 병수발에 병원비에 15년이란 세월을 또 견뎌냈다?
아이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할 뿐이죠
아이들 입장에선 엄마도 아빠도 가족이고 어른이니까 서로 돕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싶겠죠
평소 엄마가 하소연도 좀 하고
아이들에게 공동생활에 대한 도움도 많이 구했어야됐는데
엄마가 너무 점잖고 배려깊었네요
남자분과는 재혼은 좀 미뤄두고
일단 아들에게 하소연을 많이해서 엄마의 고뇌와 노고를 각성시킬 필요가 있어요
이제 20대초인 애들이 뭔 생각이 있을까요...
지랄맞은 부모의 자식들이 의외로 순종적이고 부모를 위하는 건
심신의 폭력에 길들여져서도 있지만
늘상 듣는 지랄들에 세뇌돼서 이기도 합니다...여기 산증인이요~~
답글
9  ***
2016-06-02 pm 2:49:00
180.--.66.61
귀하신 답글. 조언들 감사합니다.
홀어머니곁에서 어린시절도 그닥 행복하지는 않았던거 같던데
강해요. 심성은 착하고 이쁜데 강해서 절대 남한테 신세안지고 사는 성격
병간호해도 힘든내색도 안하고 묵묵히 할일 다했는데
막상 혼자이니 바쁘고 힘들었던 세월만큼
외로움이 몰려들어 견디기 힘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워낙 입이 무거워 말을 안하다 제가 자꾸 물으니까 이야기한거라...
그날밤은 친구가 불쌍해서... 잠이 안오고

달아주신 답글들 되새겨 읽고 또 생각하고
가슴에 묻어놨던 이야기들

외롭다는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곁에 아무도 없다는게 너무 힘들다 이런 이야기요
아이들은 커가서 떠나는 빈자리가 너무 너무 싫어서
그분의 손을 놓고 싶지 않은지도 몰라요

그래도 워낙 강해서 잘 견디고 지내는구나 했거든요
엄마라서 무조건 강해야만 했구, 살아가야했구, 참아야만 해서
울지못했을 친구를 펑펑 울게 해볼까봐요
쌓여있던 그 덩어리들
쏟아내고 시원해지게. 그게 답은 아니지만
이번주에 만나서 귀하신 말씀들 잘 풀어서 전해주려구요
감사합니다.
답글
10  ***
2016-06-02 pm 2:50:00
59.--.196.174
윗글에 동감해요.
엄마도 십수년을 남편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했죠.
당연히 숨좀 쉬고싶고 자유를 누리고 싶은마음일꺼예요.근데 그건 어른생각일테고..
갓스무살짜리 아이가 어떻게 이해하겠어요?

아빠가 없으니 더불안하기도 할것이고 엄마라도 그자리에서 자기들을 지켜주었으면 하는마음이겠죠.
진짜 엄마맘을 이해할정도면 최소 이십대후반내지는 장가가서야 알수있겠죠.
더구나 아빠친구였다니 더 배신감같은 느낌을 받을수도 있고 조급 적대감도 있을지몰라요.

재혼이 급한것도 아니고.아이들마음도 이해해주어야할것같아요.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철이 들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잖아요.
엄마가 희생한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할것이고 그짐이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다이해하기에는
좀 어린나이같아요.
서로들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천천히 다가가야할것같아요.
우리들도 스무살초반에 뭐 알았나요?당연히 철없을때죠.
그리고 딸보다 아들이 좀 단순한잖아요.나무라기보다는 감싸주고 보듬어줘야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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