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6-24 am 5:14:00
211.--.132.68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2  ***
2020-06-24 am 7:31:00
39.--.216.96
비슷한 남자와 살았었어요
그거 자격지심 내면의 콤플랙스 때문이란 걸 상담받고 정신과 치료 받으러 다니며 알았습니다
만만하니까 부인한테는 기분 내키는 대로 말을 내뱉습니다 듣는 아내의 기분 감정따위는 전혀 관심 없어요
그러나 남에게는 본색을 드러내면 당연히 무시 받고 싫어하니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가정 환경 즉 시가에 문제가 있을 거예요 시부모님을 잘 보시면 답이 나올 겁니다
그런 사람과 살다 보면 자존감 떨어지면서 부정적이되고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것이 두렵고 싫어집니다
넉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버렸습니다 그 남자를요
혼자 너무 행복해요 미리 몇년간 준비했지요 물론 잘 생각하시길 바래요
내 삶도 소중하니까요
답글
  ***
2020-06-24 am 9:01:00
39.--.30.54
동감이요
내맘에서 남편을 버리고
그자리에 나를 채우고 사랑해주면
더 행복해집니다
3  ***
2020-06-24 am 8:23:00
144.--.177.90
힘드시겠지만, 한번더 원글님이 이야기 하는 것중에 시댁관련, 과거에 남편이 했던 말이나 행동을 곱씹는 내용은 전혀 없었는지 복기 해보시길 바래요.
물론, 그런 내용뿐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자 해도 부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은 일단 좀 피하는게 맞는거 같긴해요.
그런 사람과 굳이 대화를 나누고 싶으시거나, 원만한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으시면 사회에서 만나 사람처럼 존중하고,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의 글에서 남편과 격없이 대화하고픈 절실함이 보여요. 그렇다면 상대방이 매번 불편해 했거나 분란이 있었던 얘기는 안해야 맞지 않을까요...?
답글
4  ***
2020-06-24 am 9:23:00
125.--.6.3
그 기반이 친정이든, 님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든 믿을 언덕이 있다면
갈라서는 것 추천.
순전히 남편의 자격지심, 콤플렉스에 기인해서
님이 어떤 트리거를 하지 않아도
자신의 반쪽인 배우자를 보면 그게 자꾸 건드려진달까?
그래서 원인제공이 자신, 남편의 원가정에 있는데
아내가 원인제공자처럼 느껴지고 불편해서
아내탓을 하는 거예요.
2번님은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이해하실 듯해요.
그런데 2번님처럼 그런 남자 버리자해도
님이 믿을 무엇, 확고한 자신감, 울타리, 기반이 없다면
어린 아이들 데리곤 힘들 겁니다.

어린 시절 원가정에서 부모에게 상처받은 남편의 치유자가 되면 결혼 생활 유지될 수 있어요.
남편이 님을 힘들게하는 반복되는 얘기들을
님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자기의 원가정에 대한 자격지심, 거기서 비롯된 상처로 인한
정신병적 증세로구나 알아차리세요.
그럼 님의 자존감 무너져내리지 않고 버텨내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남편에게 당신이 그래서 그렇다라고 설명할 건 없어요.
그럼 또 그 상처받은 마음이 올라 올테니요.
속으로만 남편이 그 병증으로 힘든 환자이구나 하시고
그 환자에게 님이 상처받지 말고요.
도 닦는다 생각하시고 불쌍한 인간 구제한다는 심정으로
님이 강하고도 부드럽게 변화돼서 남편을 치유하면
꿈꾸시는 행복한 가정으로 변할 겁니다.
그런데 이건 이번 생에 남편이 하늘이 내게 내린 배우자라 스스로 믿어야 가능해요. 내가 남편을 위해 지어진 짝이다 믿어야 돼요.
내가 변해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라 믿어야 가능해요.





답글
  ***
2020-06-24 am 10:54:00
175.--.156.70
2번 댓글 단 사람인데요
전문가 말씀에 의하면 남편의 상처 아픔을 다 꺼내 다시 마주해 뭐가 문제였는지 그 원인이 본인한테 어떤영항 끼치는건지 인정해야 해결의 출발점이 됩니다

아마 50여년을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 숨기고 살아 남들은 모르지만 가족만이 아는 그 처참함을 직시해야 하는데 쉽지 안아요

일단 경제력이 문제예요
돈이 힘입니다

친정 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셨어요
물질적인 것도 그렇지만 제 얘기 다 들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선택 지지해주시구요

용기 내시길 바랍니다
5  ***
2020-06-24 am 10:54:00
211.--.151.227
다른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해 주세요.
엄청 단순한거..
당신은 운전을 참 잘하네.
당신은 다리가 길어서 비율이 좋네..

이런걸 많이 하면
다른 말을 덜 꼬아 들어요.
답글
6  ***
2020-06-24 pm 12:35:00
218.--.203.188
애들 크니까 좀 덜해요
시댁문제고 뭐고간에
서로 나이드니 적당히 넘어가네요
저희도 이혼한다 어쩐다 시댁에 소문
다 내고 그러고 살앗는데
지금 평온합니다
대신 애들도 커서 다들 밖에서 바쁘고
저만 집에 덩그니 잇네요
남편은 바쁘다고 콧빼기도 안비추고
조금만 더 버티세요
답글
7  ***
2020-06-24 pm 12:52:00
211.--.132.137
이혼도 서로 뜻 맞추기 힘드니 애가 있더라도 하는 거겠고요.
애 다 크고나면 덜 해지는 건 있어요.
그 땐 같이 살아온 세월에 남편도 깨닫고 누그러지고
그렇게 되는건가 싶어요.
아이들 나이가 얼만지 모르겠지만
철없는 남자들도 오십 정도 지나면
철도 좀 들구요.
애들 다 키울 때까지
맥시멈 십년을 앞두고 생각했을 때
그 후에 남편이 없는 삶이 나을지
있는 삶이 나을지
내 삶은 무엇이 중요한지, 뭘로 채울지 잘 생각해보세요.
오랜 풍파 거쳐서라도 노년엔 손잡고 같이 산책하는 게 행복할지
내게 뭔가 힘이 있어서 홀로선 삶이 행복할지.
원글님이 원하시는 건 아무래도 전자이신듯한데
그러면 답이 나왔네요.
소박한 행복도 내 손에 넣기 쉽지만은 않아요.





답글
8  ***
2020-06-25 pm 6:03:00
61.--.22.197
정성스럼 답글 힘도 되었고 저를 그리고 남편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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