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6-01 am 10:43:00
119.--.208.235 |
| | 어차피 바꿀거라면 지금 바꾼다. 특히나 나에게 미래가 불분명 한데 좀 더 일찍 바꿔보세요. 아무도 내게 이렇게 살라 한적 없는데 나중에 한탄해도 알아주지 않을거예요. 주어진 오늘을 내일에 너무 타격 없는선에서 원없이 즐기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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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0-06-01 am 11:06:00
58.--.147.76 |
| 근데..요즘 코로나때문에 가구며 가전이며 사러 다니기도 배달 시키기도 불안해 못하고 있는저 너무 예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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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0-06-01 am 11:20:00
211.--.138.41 |
| 저도 님과 사정은 다르지만 늘 비슷한 고민속에 삽니다.
비록 제머리는 못 깎아도 님 글 읽고 드는 생각은
내일 지구의 멸망이 온다해도 오늘 난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네요.
님이 지지리 궁상 떨다 죽으면 남겨진 가족들도 마음이 너무 아플거예요.
흥청망청 남김없이 쓰고 가란건 당연 아니지만
지금 가장 좋은 것도 누리시면
님도 가족도 좋아요.
그 기운으로 님 건강이 좋아질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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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0-06-01 am 11:22:00
118.--.140.105 |
| 1년 반 뒤를 모르니 하루라도 더 쓰고 사는게 낫죠.
저 아는 분이 오늘 내일 하다가 냉장고를 새로 샀는데 그것만 보면 더 살고 싶어진다고 했었거든요.
오래 살고 가시진 못하셨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오래 그리고 행복하게 사시다 가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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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0-06-01 pm 3:58:00
121.--.131.203 |
|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음 지금 하고 그게 아니면
나 좋자고 가족들 돈고생 더 시켜야 하고
뭐가 님에게 후회가 덜 남을지 생각을 하세요
저라면 그런 상황에서 새살림 들이고 싶은 정신이 있을지..
몸이 아픈데 새살림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남편도 돈이 많다면 당연히 바꾸라고 하겠지만
그게 아니면 속으로 짜증날 것 같은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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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20-06-01 pm 4:26:00
211.--.161.47 |
| 저같음 당장이라도 바꾸겠어요 1년 반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살림하면서 느끼는건 길게도 느겨질수 있어요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살림 다 바궜을대 기분이 참 좋았거든요
하고픈거 다 하세요 매일마다 맛난거 비싼거 사드시고요
전 남편 미워서라도 일부도 비상금까지 다 친정으로 빼돌리고 갈거예요
형제들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한테 줄꺼구거요 제 몫 재산을 쫌 챙겨서라도요 아이들은 아빠돈으로 충분히 살테니깐요
남편이 자상하게 잘 챙겨주고 착한 사람 같음 생각이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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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20-06-01 pm 11:08:00
125.--.134.26 |
| 꼭 병에 걸리지 않았더래도
하고싶은건 하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같아요
그게 살림살이가 아닌 원글님 자신을 위한거라면
더 좋을거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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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20-06-02 am 7:26:00
211.--.141.216 |
| 이렇게 사는게 옳은지 틀린지야
저는 법과 양심에 어긋나지 않고
가족과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스스로 사는 모습이 지지리 궁상이다 생각되실 정도면
지혜롭진 않아요.
없어서 못 쓰는건 지지리 궁상이라곤 표현 안 하지요.
없어서 못 쓰는거니까요.
돈에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목표를 위해 돈을 아껴 써야하는 것도 지지리궁상이 아닌건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인내이니 사치, 낭비보다야
정신적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님이 일년반 후에 어차피 죽을 건데 하고
지지리~~ 로 사는 걸 택한다면
목표 설정에 따른 인내가 주는 성취감이 아니라
곧 죽을거라서 자포자기가 주는 자괴감만 더할 뿐입니다.
그래도 아껴서 병원비에 보태고, 자식들에게 유산 늘려주는게 마지막 목표라면
그 선택도 존중받아야 마땅하겠지만 그것도 아니라면;
살아가는 삶을 택하고 행복을 택하세요. 자식들도 그 편을 보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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