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2-05 am 3:04:00
175.--.48.184
남일 같지 않네요.
제 남편이 50대 중반이라
회사에서 오늘 낼 해요.
남편과 비슷한 연령의 사람들
거의 다 퇴직 당했데요.
저희는 아직 애들이 둘 다 학생이고
남편 외벌이에 저는 환자라서
남편 그만두면 살 길이 막막한데요.
그래도,님 보며 한 가지 부러운건,
님 남편은 회사 얘기도 많이 하고
(님이 남편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걸 보니)
님 앞에서 남편이 울 줄도 아네요.
그만큼 님을 믿고 의지한다는 뜻이잖아요.
제 남편은 회사 얘기 전혀 안 해요.
물어도 단답형이거나 짜증만 내요.
그래서,제가 안 묻게 되고,
남편이 먼저 얘기하지도 않아요.
그래서,뭐가 어찌 돌아가는지도 잘 몰라요.

그래도,님은 돈 벌 만큼의 건강이
있는 듯 하네요.
전 몸이 종합병원인데,
최근 병 두 가지가 더 생겼어요.
님의 계획대로는 안되어 불편은 하시겠지만,
벌고 싶어도 건강상의 이유로
돈 벌러 나갈 수가 없는,저 같은 사람 보고
조금이라도 위로 받으셔요.
답글
2  ***
2020-02-05 am 10:20:00
49.--.87.190
토닥토닥
답글
3  ***
2020-02-05 am 10:34:00
221.--.183.58
직장인으로 살면서 어쩔수 없이 다가오는 상황인거 같아요
제 남편도 5년전 대기업 40대중반 고등입학둔 큰아이 중학생 둘째..이때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때는 아무생각도 안나고..새벽에 혼자 일어나 울다가..아무일 없는듯 애들 등교시키고
별일 아닌듯 남편 대하고..매일 구인사이트 들여보는게 일이였고..힘든 시기였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은 남편도 전혀다른 직종에서 열심히 일하고, 저도 작은회사에서 다니며 생활하고..윤택하진 않지만
잘 살고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실감하면서 지낸거 같아요..
원글님도 남편분도 지금은 살짝 힘드셔도 곧 이겨내시고 생활의 중심에 계실겁니다.
지나고보면 그 또한 둘이 같이 이겨내고 지나온거라 남편과 술한잔 하실때 생색내기 좋은 안주거리가 되실거예요..
답글
4  ***
2020-02-05 am 11:30:00
125.--.121.46
에효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요
50대...라 해봤자 돈이 젤 많이 들어갈 나이대인데
권고사직 이라니 말도안되요
가장의 무게감이 장난 아니죠 ㅠ
그래도 잠깐이라 생각하시고 맘편하게 생각하셔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
홧팅입니다 ....
답글
5  ***
2020-02-05 pm 12:21:00
122.--.17.60
최대한 받을거 받으시고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 남편을 위로해주세요.
잠깐의 쉴틈을 주시고
어떻게 살것인지 생각하면 되어요.
답글
6  ***
2020-02-05 pm 3:28:00
121.--.130.105
우리 남편 회사도 중견기업인데 오육십대 작년부터 내보내고 있대요
일도 많이 없는데 월급은 많이 나가는 나이들이니 사장도 어쩔수 없겠지만
남편도 오십 넘었는데 불안합니다 ㅜㅜ
답글
7  ***
2020-02-05 pm 4:13:00
125.--.134.26
누구에게나 일어날수있는 일이예요
저희도 작년에 비슷한일 겪었는데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그일을 계기로 남편옆에 좋은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것도 알게되었고 덕분에 잘 극복했어요
제 생각은 어차피 겪어야할 일이라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헤쳐나갈 힘이 있을때 겪는게 나은거같아요
아마도 남편분에겐 원글님의 말 한마디가 제일 큰 힘이 될겁니다
답글
8  ***
2020-02-05 pm 6:48:00
112.--.185.152
제 남편도 작년에 그런일을 겪었는데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네요ㅜ 그런데 제 남편은 사직하지않고 버티다가 지금은 지방근무하고 있어요. 5개월 전에 그 고비는 넘겼지만 언제 또 바람이 불지 모르겠어요.. 회사가 어려워서 아직도 감원하고 있거든요. 나 라도 능력이 있으면 좋으련만.. 하루하루 불안불안하네요. 대딩 고딩 애들한테 지출도 많은데.. 하지만 몸만 건강하다면 굶어죽기야 할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무튼 다들 힘내세요. 저도 남일 같지 않아서 답글 달고 갑니다.
답글
9  ***
2020-02-05 pm 8:08:00
222.--.106.78
누구에게나 나이 50은 쉽게 오지 않나봅니다.
누구에게는 권고사직으로, 누구에게는 건강문제로,
또 누군가는 세상과 작별을 하기도 하는...
괴롭지만 살아있는 사람은 다 살게 되죠.
덜 안락하고 덜 풍요롭고 고달프겠지만
그 속에서도 가끔은 행복도 맛보고 웃을 일도
있을거니까요.
남편분 많이 격려해주시고 안아주세요.
전 만약 남편이 살아있다면 살아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할것 같습니다...
답글
10  ***
2020-02-06 am 8:09:00
1.--.108.64
위로글 너무 감사드립니다.ㅠ ㅠ
익명이라 편해서 혼자만 아는 해오름 아지트여요.
다시시작 할수도 있는 나이라 생각이 들면서
그 회사에 공헌이 꽤 커서 배신감이 밀려와서요.
자질을 운운하며 권고하는분이 개인적 친분이 10년이 넘는 분이라 더욱더...
지금 남편은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부당해고에 속하니까요.
아침마다 구토하는 소리
새벽에 들어와도 알람소리에도 일어나 반취상태로 2시간거리를 운전해 갔었는데...
온갖 거래처 비위맞추기등...
고생한것이 생각나서요.
제 감정이 복받쳐 오르고 정말 고생많은것 알면서도
내조를 잘 못한것에 자책도 하게 되네요.
어제도 연극을 보며
친구와 각자의 상황으로 펑펑 울었어요.
아침에도 남편 백허그 하며 찬양중에 "나의 등 뒤에서~로" 시작하는 찬양이 생각나며 기도하자 말하는데 감정이 오르며
눈물이...

나름 절약하며 아이옷도 좋은거 잘 안사주며 19년 결혼생활뒤에 이런 풍파를 겪으니 이겨낼 힘은 약간 나면서도
정신이 번쩍 더 들기는 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희도 안주거리로 얘기하게되면 또 글 올릴께요.

혼자계신분도 제가 기도드릴께요.
힘든가운데 제예기에 더욱더 다독여 주셔서요.
50이 쉽게 오지 않기에 남은 인생 단단해 지라는 여유를 갖게 하신다하며 맨탈 단디 할께요.^^

답글
  ***
2020-02-06 pm 7:53:00
223.--.204.59
저희는 2년전 지나갔네요 그시간이 수렁같고 터널같고 큰아이재수까지겹쳐 힘들었는데 또 다른세상이 열리더라구요
오히려 부부사이 좋아져서 지금은 행복하네요
그냥 우울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딱하고 안됐더라구요 나가서 호떡장사라도 하자며 위로했지만 속으로 엄청겁났어요 ^^~~;;남편은 관련직종 기술사합격해서 일자리 구했고 저도 하던일 주말 연장근무 신청해가며 둘째 고3 이라 버티는데 지금 그냥 맘이편해요 다 잘 지나갈거에요 화이팅하세요
  ***
2020-02-08 pm 12:25:00
1.--.108.64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어제는 막 덥고 가슴도 갑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일단 푹쉬라고 했어요.
새벽 5시부터 알람에 노이로제 걸릴꺼 같았어요.
여행도 가려고요.
맘 몸 편함을 느끼며 살길바래요.
님댁도 저희집도요.
위로 감사해요.♡^^♡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