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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am 11:25:00
61.--.58.23 |
| 아침에 집옆 낮은 산에 가서 한시간쯤 걸어요
그런데 거기 오는 사람들 보면 서로 말은 안해도, 잘 알진 못해도 각양 각색이에요
저도 몸이 좋지 않아요
류마치스인줄 알았는데 온몸이 이유없이 통증이 있는 섬유근육통이라네요
양방에서는 약도 없고 한방에서 약 먹구 있어요
산에서 만나는 이들중엔 딱 봐도 어디많이 아픈 사람 있어요
허리에 손을 얹고 아주 느리게 걷고 자주 쉬는 사람은 많이 아픈 사람인거 같아요
매일도 못오고 띄엄띄엄 나오죠.
저처럼 아픈사람은 아주 느리게는 아니어도 느리게 걸으면서 평평한곳으로 골라 다녀요
경사길은 못가고 컨디션 좋을땐 가끔 가지요
반면 건강한 사람들은 팔을 흔들면서 옆에 지나칠때면 바람이 휙휙 불정도로 빠르고 힘차게 걸어요
부럽죠.
그런데 이렇게 힘차게 걷긴 하지만 얼굴표정을 보면 어딘가 경직된 듯,편안해 보이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뭔가 마음이 편치 않은 일이 있는 듯.
또한 아주 나이가 많으신 꼬부랑 할머니도 있답니다.
양손에 지팡이를 짚긴 하지만 허리는 기역자로 굽어 있어요
불편하지만 열심히 자기 힘닿는만큼 걸어다니세요
이렇게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기만의 어려움과 고통속에 살아요
님도 이것 저것 힘든점이 있다면
그것만 보지 말고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조금만 힘을 내시길 바래요
우리 나이에 안아픈 사람 별로 없을 겁니다
병명은 다르지만 다들 한두가지 아니 그이상 아픈게 찾아 올 나이가 되었어요
아픈건 받아들이고 잘 다스려야지요
중병에 걸려서 겨우 걸으며 산에 오는 사람은 느리게나마 자유롭게 걷는 사람이 얼마나 부럽겠어요?
꼬부랑 할머니는 비록 허리는 굽었지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거지요
님도 자신의 부족하고 약한 부분을 고치기 위해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저도 요즘 섬유근육통 진단받고 멘붕상태로 몇칠 보냈는데
그래봐야 나한테 좋을 거 하나도 없고
더 나빠지기만 하지요
운동하고 좋은거 먹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려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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