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9-16 am 1:51:00
223.--.161.19
재수라니 아이도 원글님도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희는 현역인데 수시 원서접수하는데만 진이 다 빠지네요. 자소서에 학교, 과 선택 등등. 겨우 6학종 넣긴 했는데 넣고보니 안심 되거나 그렇다고 딱히 만족할 만한 선택도 아니었다 싶고 며칠 제가 더 힘들었어요. 이제 59일 남았는데 애도 저도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최저 있는 학교도 세 군데 넣어서 수능 잘 봐야 하는데 걱정이에요. 원글님도 아이도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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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11:21:00
222.--.119.149
힘드시죠...꼭 수능 성공하여 원하는 대학 가길 기도할께요..
2  ***
2019-09-16 am 7:38:00
182.--.140.56
저의 애도 재수하는데 아이 볼때마다 안쓰럽고 울컥해요. 작년엔 별로 안떨리더니 올해는 많이 긴장되네요. 생각해보면 되도 않는건데 몰라서 쓸데없이 쓴 돈도 많고 현실 파악이 안됐던거 같아요. 학원, 과외로 엄한 돈 쓴 거 생각하면 아까워죽겠어요. 한번 치르고 나니 나또한 현실을 몰랐구나 싶네요. 역시 아이 스스로 열심히 해야하고 학원도 학원 나름이고 학원 돈 벌어주는 호구였다 싶어요. 해오름맘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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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11:22:00
222.--.119.149
님...님도 힘내세요...이번엔 꼭 원하는 대학 갈수 있도록 기도할께요..
3  ***
2019-09-16 am 9:22:00
183.--.183.250
저도 재수생엄마였어요
우리아이도 수시정시 '합격'이라는 단어 한번 못보고
강제 재수생이 되었어요
그놈에 예비1번.....
이틀을 방안에 틀어박혀 울더니
마음 다잡고 공부를 시작하더군요
우리아인 독학이 맞는거같다고
재수내내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했어요
저는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고
도서관 픽업을 했지요
재수하는동안 저는 친구도 마음놓고 만난적이 없어요
아이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아프다 공부가 안된다 하면
바로 데릴러 가야하기때문에....
그래도 열심히 하는 아이보면
그런 노력도 아깝지 않았어요
한번은 도서관 화장실에서 쓰러져서
응급실에 간적도 있어요
그렇게 아프면서 왜 도서관 갔냐 물으니
죽어도 도서관에서 죽고싶었다 말하는 아이
도서관에서는 하루종일 말할일도 말할사람도 없어서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종알종알 얘기해대곤했어요
재수한다고 폰에 친구들 다 차단했다네요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오다
9모에서 성적이 떨어져서 불안해져서
팔다리 마비까지왔었어요
9모가 잘나오면 정신이 풀어진다
다시한번 마음 다잡아라는 신의계시다
별 말도안되는말로 아이를 진정시켰고
그뒤로 아이는 멘탈붙잡고 열공했어요
그결과 최저맞추고 수시에 원하는대학 가고싶은대학에
합격했어요
수시2장밖에 안썼지만 모두합격
현역때는 우주하향도 합격의 ㅎ자도 못 받았었는데
재수때는 수시에 정말 가고싶은 학교 두군데만 썼는데
모두합격이어서 골라갔지요
고3때는 진짜 운때가 아니었던거같아요
그렇게 대학간아이 내년이면 벌써 졸업반이네요
서울에서 자취하는 아이 어쩌다 집에오면
꼭 자신이 공부했던 도서관 가서 하루 책보고 오네요
재수가 실패했으면 상처로 남았을 도서관
재수성공해서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너무너무 힘든 고3들
그보다 더 힘든 재수생 N수생들
그보다 우주만큼 힘든 엄마들
모두모두 힘 내셨으면 좋겠어요
뭐든 꼭 끝은 있고
노력한건 헛됨이 없이 꼭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테니....
화이팅입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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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11:23:00
222.--.119.149
선배맘님이시네요...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 9평 성적이 너무 좋았어요...사실 원서 쓰고 9평 성적 보고 좀 느슨해진것도 사실이었구요...이번엔 국어 성적이 작년 현역때보다 더 떨어져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그로인해 다시한번더 마음을 다 잡는것 같아요...

힘이나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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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pm 4:55:00
223.--.161.8
정말 대단하네요. 원하던 대학 합격도 좋지만 힘들게 버티고 노력했던 그 시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저력으로 한 몫 단단히 할 것 같아 부럽습니다~~
4  ***
2019-09-19 am 8:22:00
116.--.254.7
정말 노력은 배신하지 않나 보네요~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도 마음고생 심하셨을 것 같아요
암튼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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