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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am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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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영양학과 나왔고 현직에 있어요. 문과보다는 이과에 가깝고 수학, 물리는 아니고 유기화학, 생화학 등을 배우기 때문에 화학을 잘하면 좋아요. 전망은 식품회사나 전공 살려 연구직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단체급식에서 근무해요. 단체급식은 산업체, 병원, 학교 등이 있는데 대우는 학교나 대기업이 좋고 대부분은 그렇지 않아요. 학교는 크게 영양교사, 영양사(교육공무직,무기계약직), 기간제영양교사 등으로 나뉘고 영양교사는 교직 이수하고 임용고시 봐야해요. 그래서 영양교사, 영양사 월급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영양사를 집에서 음식하듯 음식에 대한 지식이 있고 식단만 작성하면 되는 줄 알고 쉬운 직업이라 생각하는데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직업은 그 직업에 대해 몰라서 하는 얘기고.. 대부분 박봉에 근무환경 열악하고 어린 나이때부터 나이 많은 조리원들 업무지시, 관리하는 게 쉽지 않고 중간 관리자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치이는 직업이고 도와줄 사람이 거의 없고 혼자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우는 아주 외로운 직업이예요. 직장에서도 동료라는 인식보다는 모두가 급식을 먹고 평가하는 평가자이구요. 눈물 콧물 쏙 빼는 직업인데 다들 편한줄 알아요. 학교도 점점 자기 아이들만을 위한 맞춤식 개인적인 민원이 많아져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 직업이라 소심하거나 멘탈이 강하지 않으면 권하고 싶지 않는 직업입니다. 식단작성부터 재무, 인사, 시설관리까지 만능이어야하는 직업인데 사람들은 모르는데다 하는 일에 비해 티도 잘 안나고 박봉이라는 점..
그래도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으니 아이가 원하면 보내시되 대학때 될 수 있으면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조리사 자격증 다 따게 하시고 교직 꼭 이수해서 많이 뽑질 않아서 힘든 길이기는 하지만 영양교사 임용고시 도전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희망적인 말씀 못드려 죄송해요. 그래도 현실은 아셔야할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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