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8-11 pm 12:32:00
39.--.19.203 |
| 너무 잘 해줘서 그래요
이제부터라도 좀 이기적으로 살아 보세요
일단 돈부터 꽉 쥐고 있으시구요
애들 용돈부터 주지 마세요
그 돈으로 쇼핑하고 취미생활하고
운동도 하고 직장 동료랑 맛난 것도 먹으러 다니세요
새벽에 일어나 밥해주지 마시고 아침에 잠도 더 자구요
저흰 아침에 구운계란 두유, 선식, 과일 주스 각자 알아서
먹습니다. 저 안깨워요
애들도 다 큰것 같은데, 이제 좀 이기적으로 사셔요
꼭 이성적으로 살 필요 없습니다.
기분 나쁘면 애들에게 나도 기분 나쁘다고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화내세요
안 깨질만한 것도 막 잡어 던지시고
몇 일 우울증 걸린 사람처럼 말도 하지 마시구요
지금까지 잘 해주기만 하셨으니
못된 새엄마 노릇 좀 해 보셔요
것도 매번 못된 새엄마 노릇하면
가족과 사이가 아주 멀어지니
적당히 밀당하시구요
글보니 곰과인 듯한데,
이제부터 적당히 여우처럼 이기적이게
사는법도 배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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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9-08-11 pm 1:14:00
115.--.144.150 |
| 윗분이 말씀하신 가족과의 밀당이이란거 정말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미친듯 소리지르고 물건던지며 화내는건 오히려 마이너스이고 오히려 엄마의 약점이 될수있으니
차라리 차갑고 단호한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해보심 어떨런지요.
그리고 진짜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엄마도 행복해야지
엄마는 불행한데 다른 가족들만 행복하면 안되는거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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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9-08-11 pm 1:25:00
211.--.176.77 |
| 저도 얼마전 꼴통짓하는 딸이랑 다투고
딴때같은면 소리지르고 싸웠을텐데 날도
덥구 이젠 지쳤구해서 일주일을 얼굴도
안쳐다보구 말도 안하구 아는척도 안하구
살아요 애방문은 있으나없으나 아빠가 꼭닫아
놓으라고 했구 정말 그러니 서로 편안하네요
애는 거짓말할게없어지구 저는 뻔히 알지만
안보이니 속편하구 저희도 너무잘해줘서 자기가
제일인양 까부는데 이젠 안봐주고 무시할겁니다
그어떤게필요해도 이젠 스스로 하든 아빠랑하든
아빠도 모르겠다고 손 놓은상태고 본인이 만든거니
이젠 버스지나가 잡을수도없구 ....
애들이 아무리 철이없어도 아무리 사춘기어도 봐주질
말았어야하는데 내가 어른이니참자 내가 낳았으니 참자
한게 잘못이라는걸 얼마전 터득했네요
지금부터는 서로 알아서 제갈길만 갈려구여
해주지도 바라지도 말구 딱 기본만하면서여
내가 잘해줘봐야 나중에잘되야 좋은소릴 듣지
잘못되면 또 다 엄마탓으로 돌아올거뻔하니
이젠 안하렵니다 미친짓은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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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9-08-11 pm 2:07:00
125.--.241.6 |
| 원글님~ 본인의 행복은. 자기자신이 만들어 가는 거예요.
가족들에게 인정 받으려하지 마시고 기본적인만 지금처럼 해주시고 본인을 위한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래요. 하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한번쯤 질러보시고. 나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글을보니 지금 자존감이 떨어져있어 많이 외롭고 힘들어 보이네요. 힘내시고 하루빨리 활기찬 생활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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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9-08-11 pm 2:30:00
211.--.133.18 |
| 너무 잘해줘서 그렇다는 댓글들 많은데, 그건 큰 이유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잘해주는 만큼 자랄수록 부모 더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가족한테도 받은만큼 잘해주는 집 많거든요.
원글님 가정은 남편이 젤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남편분 원글님한테 하는 것 보고 애들도 배운거죠.
나쁜건 더 배우기 쉽다고 애들이 보고 자란게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이제 와서 남편분 바뀌기도 쉽지 않을테고 참 맘이 아프네요.
이젠 본인 시간도 좀 가지시고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시며 조금씩 맘에서 내려놔야 할 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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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9-08-11 pm 2:31:00
175.--.27.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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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9-08-11 pm 3:16:00
211.--.147.83 |
| 님 얼마나 힘드세요.
위에 잘 해 줘서 고마운 줄 몰라 그렇단 조언들엔 저도 동의 못 해요.
모든 관계란 게 그렇게 원인 결과가 눈에 보이듯 정해져 있나요.
남편이 잘못한 건 맞지만 그 원인이 너무 잘 해 준 님의 탓은
아니라봐요.
잘 해 줄수록 없던 정도 쌓이고 신뢰라도 두터워져
잘 사는 부부들도 많잖아요.
님 할만큼 아니 그 이상 애쓰셨는데
이젠 마음에서 놓으세요.
삼년도 아니고 십년도 아니고 삼십년이라니요.
저도 삼십년은 아니고 이십년 바보같이 살면서
제 마음의 상처들로 상담치료도 오래 받아보고 했지만
별 소용 없었고 역학 공부하며
제 인생이, 관계들이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보이고 이해됐고
참담하지만 이해와 수용이 되기 시작하네요.
의외로 저같이 역학 공부하며 같은 치유의 과정을 거치신 분들도
꽤 되더군요.
그리고 님, 모르긴 몰라도..
제가 한마디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궁즉통이라고..
삼십년이면 올 때까지 오고 갈 데 까지 가신 거 같아요.
십년 나쁜 대운이라 해도 세번이나 거쳤고요.
마음으론 지극함으로 그 궁함이 다 차셨으니, 즉 때가 찼으니
변화, 즉 통함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님 스스로의 변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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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9-08-11 pm 9:10:00
122.--.17.60 |
| 밥만 해주고 그냥 본듯만듯 하세요.기대하지마시구요.
그러나 큰병 옵니다.
자식 남편 그냥 놓으시고 다른 취미를 좀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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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9-08-12 am 12:55:00
182.--.140.56 |
| 지금 이 나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객관적으로 한번 되돌아봐야하는 나이 같아요. 지금까지 잘 살아왔나, 난 어떤 자식이고 형제이고 아내이고 엄마이고 친구이고 동료이고 이웃이었던가, 내가 옳다고 믿던 것들 최선을 다한다고 열심히 했던 것들이 과연 맞았던걸까,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환경과 신체의 변화를 겪으며 그동안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려보는 시기가 갱년기인거 같아요. 우리가 지금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잖아요. 부모로부터 독립하며 사춘기를 겪듯 우리도 남편 자식에게 독립하는 갱년기를 슬기롭고 당당하게 겪어야할거 같아요. 너네만 사춘기 있냐 나도 갱년기 있다!! 하면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지금까지 사셨다면 앞으로는 님을 먼저 생각하세요. 그들은 최소한 지금은 님의 노력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거예요. 당연하거나 스스로 원해서 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죠. 상대방이 잔소리라고 느낀다면 더이상 하지 마세요. 밥 해주고 공부시키는 엄마보다 정서적으로 따듯하고 공감되고 기댈 수 있고 소통이 되는 아내와 엄마를 더 원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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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9-08-12 pm 9:55:00
175.--.224.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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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9-08-13 pm 11:26:00
61.--.217.183 |
| 한번 훌쩍 떠나보셔요. 한달정도요
님의 소중함을 알게 될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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