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8-11 am 7:39:00
118.--.197.84
저는 이제 곧 벗어날것 같아요...
25년을 살면서 많은 병에 걸려서
심신이 피폐해져서 그동안 준비를
해왔는데 이제서야...
오늘부터 살집 구하러 다닙니다
남은 생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이제부터는 홀가분하게 한번 살아보렵니다
답글
2  ***
2019-08-11 am 10:20:00
110.--.76.7
집착하는 분도 외롭고 힘들겠지만
입장 바꿔 집착당하고 의지당하는 사람도 힘들 거예요.
나만 바라보고 나만 의지하는 게 적당할 때는 사랑받는 느낌, 관심받는 기분이지만 그 선을 넘어가면 점점 싫어지고 끔찍해지기 시작해 더 밀어내고 벗어나고 싶게 되죠.
나에게 집중하세요.
나를 중심으로 놓고 주변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슬슬 살피세요.
사람 관계는 사회생활이든 부부, 자식 간 가정생활이든 밀당이 필요합니다.
풀어줄 때와 당길 때를 적당히 하면 서로 편하면서 큰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각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남편도 잘 알고 있어요.
부인이 얼마나 자기에게 의지하고 매달리는지.
속으로 징글징글하네하면서 더 엇나가고 밀어낼겁니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이면 어? 뭐지?
당황스런 느낌으로 남편분이 더 가까이 다가올 거예요.
한 20년 살면 부부도 거친 전쟁터에서 함께 헤쳐나가는 든든한 전우애처럼 살게 되잖아요.
어깨 툭툭 수고했다 정도로 묵직하게 신뢰하는 느낌으로 의지보다는 함께 가겠다는 정도의 동료애로 저는 지냅니다ㅠ.ㅜ
원글님도 자꾸 우울한 생각에만 빠져들지 말고 힘차게 일어서세요.
잔다르크처럼 지켜내야할 아이들도 있잖아요.
우아하고 싶었지만 우왁스럽게, 여사님이 되고 싶었지만 여전사처럼 가족들과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홧팅!!
답글
3  ***
2019-08-11 am 10:37:00
121.--.117.250
벗어나려고 어떤 노력을 해보셨나요? 내가 달라져야 상대가 변하는거 다 알잖아요. 여기서 노력이란 내자신을 위한노력 남편을 위한 노력 말고요. 전 남편 포기한지 십 수년이라 아직도 포기못하고 아빠 집착하는 엄마보면 답답해요.
답글
4  ***
2019-08-11 am 11:24:00
211.--.187.133
경제력 있어야 해요
먹고살아야 하니 쌀사고 병원비 갈정도의 능력 갖추셔요
답글
5  ***
2019-08-11 pm 3:33:00
211.--.133.91
나이를 먹으면서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갭이 서로를 불쌍하게 하네요 그전에는 애정 행각도 하고서로 그리워하고 아껴주고 싶었을텐데,,,또 애를 키우면서 이야기 거리가 많아서 바쁘게 지냈지만 점차 생각의 차이와 ,책임을 전가하기 시작하면서 너때문에 내가 불행해,, 너도 나때문에 불쌍해 ,,,점점 ,,즐거움을 애기할때보다 불만을 ,아픔을 토로할때가 많으니 ,,,둘다 불쌍하네요 정말 누가 누구를 벗어나야 좋은지도 모를 자기입장들만 생각하게 되는 ,,너때문에 내가 불행해가 아닌 너도 나만나서 불행하구나 ,,,생각해볼 문제네요 ,,,그래도 내가 더 불쌍한것 같으면 각자의 길로 가야죠
답글
6  ***
2019-08-11 pm 4:34:00
58.--.96.190
나이가 들고 아이들도 커가니 이젠 신랑보다는 친구가 더 좋네요
주말되면 바람쐬러 가자는등 맛난거 먹으러 나가자고 말하는데 신랑챙기는것도 귀찮네요
이젠 여행도 친구들과 다니며
수다도 떨고 홀가분하게 즐기고 싶어요
답글
7  ***
2019-08-12 am 6:09:00
1.--.100.7
원글맘
댓글 조언 감사해요
좀더 나를 위해 살아볼께요
아이 키우느라 정말 나 자신은 없었거든요
사실 김미경강사 잘안보는데
요며칠 계속보니 자극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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