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8-01 am 11:58:00
211.--.176.77 |
| 아이가예인한편인가봅니다 스트레스도
남들보다 쉽게받는편이구 에고
그래도 둘째가 있으니 저희는 하나인데
23살인데 님아이보다 더합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무기력 인간입니다
오늘도 아빠가 소리질러10시에 깨웠어요
일어나 책상에앉아 sns합니다 하루종일
남이뭐하고사나 그관심뿐입니다
몸무게80에 피부는 빨간색이고 잔소리조금
하면 경찰에 신고한다는아이입니다
저는 포기해 아빠가 하는데 요즘 아빠는
다혈질이라 막소리질러대구 때려엎구해요
여지껏제가 잘 단도리했었는데 도저히 안되서
아빠가 사람만들던 내쫒던한다고 저보구는
신경끄라네요
아빠가 애를 단도리하고부터 집이 조용할날이
없어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애나가는 날까지는 저는
조용히 있을라구여 나가면 인연끝이구
전생에 웬수였나생각해요
고3이라서가아니라 아이성향이 그런애가있나봐요
성인이 되도 이러는걸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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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9-08-01 pm 12:49:00
211.--.241.112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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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9-08-01 pm 1:46:00
114.--.204.7 |
| 우리나라 무한경쟁에서 뒤쳐지면 애도 어른도 정신병자 됩니다. 정말 힘든 삶이예요.
다른이들도 경중만 다를뿐 80프로 고3병인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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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9-08-01 pm 2:17:00
211.--.69.29 |
| 사실 우리 나라와 같은 입시 경쟁을
무난하게 이겨내는 애가
멘탈이 좋은거예요.
많은 집들이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속 많이 썩지요.
원글님 아이,
저희 큰 애와 작은 애 섞어놓은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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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9-08-01 pm 3:00:00
61.--.2.132 |
| 고3을 지나온 입장에서 얘기드립니다. 그냥 생각없이 드리는게 아니고.
아이가 독서실 가고고 싶다고 하면 돈줘서 보내세요.
등록했는데
공부안하고 집에서 자고 있으면 당연 본전생각나죠.
그냥 집에서 안가고 있다면 엄마는 엄마볼일보세요.쳐다보고 있지 마시고..
잔소리해도 안간다면 그냥 암말 말고 놔두세요.
독서실,학원 해달라고 하면 해주고
안가면 놔두고....
그렇게 하세요.
글 중간에 이겨먹으려고 한다고 적으셨는데요.
그말인 즉슨 엄마는 학원을 등록하면 보내려 하니까
등록하고 안가면서 엄마를 긁는거죠.
그냥 포기하세요(아이 인생을 포기 하는게 아니라 컨트롤하려는걸 포기하세요)
엄마가 포기하면
아이가 생각이란걸 하기 시작할겁니다.
엄마가 불안해하지 않으면
아이가 불안해할거예요.
이렇게 했는데도 아이가 미동도 않는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그냥 내버려두는수밖에요.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이래도 말안듣고 저래도 말안들으니 아이에게 미리
너의 의사를 존중해서 원하는 학원을 등록해줄테니
열심히 해라. 너를 믿고 내가 가라마라 참견안할테니 알아서 해라...하고
책임을 아이에게 넘겨주세요(책임전가를 하라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이렇게 믿고
엄마는 너를 위해 잔소리를 줄이겠다. 음식만 좋은걸로 챙겨주겠다. 말해주세요)
저역시도
지나보니 어차피 귀를 막고 사는거 내가 왜 동동거렸나싶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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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am 8:09:00
211.--.43.45 |
| 이분 글에 동의합니다
울큰애는 아주 일찍이 원글님 아이와같은 청개구리심리가 발동 됐습니다
아주 일찍 와서 중등 성적 버리자 하고 모험을 했죠
밥 세탁만 해주고 일체 간섭 안하기 투명인간으로 생각하기
아침에 늦게까지 자고 있으면 운동 나갑니다
운동하고 시원한 커피도 한잔하고 천천히 집에 옵니다
난 내할일 하는거죠
어짜피 최상위 아니면 다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조금더 잘하고 못하고 차이겠죠
결국 지가 하고자 하는 마음 없으면 안되는거고 실컷 놀다가 마지막 몇달이라도 정신들면 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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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9-08-01 pm 5:15:00
123.--.56.182 |
| 저는 고2딸을 둔 맘인데요
님글 읽고 저희아이 태도와 비슷한 면이 많이 보여 글써봅니다.제 마음 다스리는 법을 공유하고 싶어서요.
우선 참으라는 것이예요.
말한다고 아이는 고쳐지지 않는대요
고쳐진다는 것은 뻥?이랍니다.
타고나길, 교육되길 그렇게 형성되어 늦잠이든 대들든 안고쳐진다고 해요.
그저 지켜보고 엄마는 엄마길을 가면 돼요.
아이에게 신경쓴다고 아이가 달라지나요?
아이는 간섭하면 대들고
멀어지면 다가온대요.
밥이나 맛나게 해주고 멀찍이서 지켜나보고
성인돼서 정을 끊는게 부모자식 사이라고 하네요.
저도 넘 힘들었는데 그 힘든게 공부가 꼭 관여되더라구요.
공부는 내려놨어요.노력중이죠.
이렇게 힘든 공부,대학가서 하겠나요?
아이가 갈길이 따로 있겠거니 최면을 걸어요.
지금 서로 예민하니 되도록 대화하지 마시고
원하는대로 해주는 건 성인되서도 굳어질수 있으니 큰소리나도 규율이 필요할듯 싶어요.
지금 큰소리나도 규율은 나중을 위해 지켜야될듯 싶어요.
요즘 힘들땐 법륜스님 동영상 많이보네요.
전 기독교인데 동영상이 주제별로 있고 객관적이라 도움이 되네요.
법륜 고3치면 비슷한 고민질문 있으니 듣고 마음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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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9-08-01 pm 6:06:00
182.--.65.109 |
| 원글입니다.
글올린게 부끄러워 지우려 하다가
여러 조언을 읽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글도 누군가에게는 위안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으니 독서실은 다니고 싶지 않았고
운동은 계속 하고 싶다고 하네요.
니일이니 니가 결정하라고 말하고 그러라 했습니다.
단 니가 성인이 된 후엔
이런식의 변덕에도 계속 지원해 주기는 힘들것 같다고 말했고요.
아이가 집에 있으니 제가 밖으로 나가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둘이 한 공간에 있으면
함께 있다는 그 자체로 불안해지고 힘이 들더라구요.
다른애들 다 학교에, 학원에 독서실에 있을 시간에
내 아이는 이게 뭔가...우울해지고요.
내가 아이 삶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으니
아이가 결정하게 놔두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본인이 책임지게 해야겠죠.
다시한번 정성스런 댓글...감사드립니다.
공감받았다는 자체로 위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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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am 12:48:00
122.--.17.60 |
| 다들 겪는일이구요.
주변보면 70%는 겪는거예요.
아이도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대학을 실패하면 인생을실패할까봐요.
당사자가 젤힘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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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9-08-01 pm 11:48:00
223.--.34.24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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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9-08-02 am 12:51:00
175.--.224.128 |
| 굴욕적인기분 저랑똑같네요
저는 근데 친정엄마한테도
이런기분이 다른이들도 이렇겣보는듯
왜태아나고왜사는지
그래도 밧줄이라도 붙들려합니다
아이때문에 내가 없음누가 있을까
정신줄 놓지않으려고 애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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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9-08-02 am 1:20:00
1.--.34.126 |
| 저희집에도.님같은 아이 잇어서 넘 힘들엇어요
컴터 때려부수니 아이는 집나간다고 나가고
전 또 어쩔수없이 컴터 사준다고 나간앨 붙잡아오고
이러길 여러번
우여곡절끝에 지방대학 갓구요
나아집니다 시간이 약이네요
애가 나중에 내등에 비수를 꽂을수 잇다는 생각에
전 등골이 서늘해져서 잘해줫어요
지금도 미운마음은 잇어요
이제 집 나가도 그만이구요
이런 제속맘을 숨기고 잇답니다
안그런척 잘 지내고 잇어요
잘 대해주고요
그랫더니 정말로 사이가 좋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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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9-08-02 am 7:49:00
223.--.56.4 |
| | 남아가 자라면서 남자로서 세상의 벽에 세게 부딪히면 안으로 움츠러듭니다. 말로 자기마음을 조근조근 표현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외부에서의 스트레스와 좌절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가족의 잔소리를 못견뎌해요. 만만한 엄마에게 폭발하기 쉽지요. 시간이 필요하구요 님은 취미 하나 새로 시작하셔서 매진하세요. 아들에게는 사회성 책 같은거나 가끔 사주고 따뜻하게 잘 대해주세요. 공부이야기는 하지 마시고 옆집 아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좋은말해주고 가끔 이야기 들어주고 님은 취미에 매진하세요. 남자아이들은 하루아침에 괴상하게 바뀌지만 또 반대로 하루아침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 사이에 시간과 믿음이 필요하죠..저는 거의 3년 걸렸구요. 2년 넘게 학교를 안다니고 방에만 있은거죠. 그 시간동안 마음은 만신창이였지만 취미 하나 시작해서 거기에 진짜로 빠져버렸더니 이제 거의 준프로 수준이 되었고..어제밤 10시에 학원으로 아들 데리러 갔는데 재수생 아들이 웃으면서 하는 말 '엄마 이번에도 내가 우리반 1등이야 우리학원에서 내가 제일 열심히 해. 빨리 집에가자 마저 공부 더 할래' 어버이날에는 이런 편지도 받았죠 '제가 부모님을 3년간 정말 지독하게 괴롭혔죠.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이번 수능때 몇배로 효도할게요'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난거죠. 작년말 마지못해 수능봤을 때 7등급 9등급 나왔던 아이입니다. 3년간 무뚝뚝 말도없었던 녀석이지만 아들은 표현 없이 속으로 철이 듭니다. 뭘 어떻게 하려 하지 마시고 내버려 두시고 따뜻하게만 대해주세요. 친구도 없이 외로이 혼자 견딘 상처가 아물고 다시 도약할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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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2 am 10:27:00
124.--.201.153 |
| | 댓글님도 아이도 대단하네요. 저 역시 사춘기 아들 키우는 엄마로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데 도움되는 글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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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19-08-02 pm 6:32:00
125.--.40.221 |
| 그간 해오름에서 많이 접하지 못했던 케이스라 위안이 되네요
우리집만 이러나 싶었거든요 지금은 대딩3 입니다 지금은 좋아요
길고 어두운 터널은 홀로 빠져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큰오빠가 공부잘했는데 사춘기때 방황하더니 자퇴하고,,
우여곡절끝에 삼수하고 대학가고 지금은 사업해서 제일 잘삽니다
절친들 서울대가고 본인도 박탈감 있겠죠
왜 자퇴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냐로도 부모원망하고 피해의식많고
부모의 기대감이 컸던지라 친정엄마와 오빠의 마찰은 평생 가더라구요
친정엄마가 보통분이 아니시긴 하지만 말한마디 들으려하지 않고 연끝고 살려 하더라구요
꼴도 보기 싫은사람 처럼요 오빠는 엄마에게 참견하려들지 마라 난 당신처럼 자식을 키우지 않는다등등
저렇게 모자지간처럼 되지않아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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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19-08-06 pm 6:12:00
14.--.149.15 |
| 원글님 감사합니다
뒤늦게 글들을 읽었습니다
같은 상황이라 도움 많이 얻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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