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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6 pm 1:29:00
119.--.100.41 |
| 확~ 다 갖다버리고 나면 다시는 안사요. 저도 한때 그런걸로 스트레스 푸느라 한참 사다 모았어요.
사다보면 자꾸 구색을 갖출려고 들어서 더 사게되요. 신발만 예로 들어도 굽있는거, 없는거, 트인거, 막힌거, 놀러갈때 신을꺼, 격식차릴때 실을꺼, 까만거, 흰거... 끝도 없죠. 자꾸보니 더 집착하게되고 그 중 하나 맘에 안들면 버리고 또 사다놓고....
한때 유행했더 아웃도어.. 사다놓고 입지도 않고.. 맘에 안들어 비슷한걸로 또 사고.. 미쳤었죠.
그래서 한번 정리했어요. 살쪄서 못입는거 과감히 버리고. 아웃도어 종류로는 친정엄마 다 드리고
1~2년동안 안 입었던것도 싹 버렸어요.
속이 다 시원해지더군요. 그리고는 사다모으는 버릇 고쳤어요.
입던 옷 계속 입게되고 나중에 입을옷은 안사요. 딱 지금 입을것만 몇천원, 몇만원 세일에 현혹되지 않고
그간 사다놓은거나 열심히 입자주의로 바꼈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드나들던 택배아저씨도 이젠 안오구요.
이제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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