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5-17 pm 8:15:00
125.--.6.3
적으신 글대로라면 님은 털털하고 느슨한 성격이라면
남편분은 매사 까탈스럽고 꼬장꼬장한 성겨긴거네요.
그외엔 다른 문제는 없나요? 월급 속이고 생활비만 겨우 준다든지
밖에서 바람 핀다거나 집에서 깐깐하면서 밖에선 세상 호인이라
다른 사람들에겐 돈도 막 쓰고 온다든지.
그런 다른 문제가 없다면
님은 그래도 매사 꼼꼼한 남편 덕분에 조금 신경 덜 쓰고 편하게 살고 있다 생각을 바꿔보심 어떨런지요?
다른 신경 쓰이는 큰일은 남편분이 알아서 결정하고 책임지고 하진 않으시나요? 아내가 그런 경우 남편이 어쩔수없이 더 꼼꼼히 챙기고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되던데.. 혹시 그런일은 또 싫다고 떠넘기고 내맡기다가 결과만 놓고 따박따박 따지고 큰소리 내던가요?
답글
  ***
2019-05-17 pm 11:18:00
222.--.185.43
이분말에 많이 공감해요.

저도원글과 비슷한 입장인데
살짝 다른건 계산같은건 제가 빨라
경제적인건 내가 다 챙기는데..
이부분은 월등히 남편보다 나아요.
아끼지는 않지만 목돈은
바로 저축하고 예금 분산하고
청약 사람 수대로 다 들고...
이런거는 남편보다 나아서 머리 나쁘다는
공격은 안하고 오히려 좋다고 해요.

그러나 건망증 증세만 보이면
막 공격해요.
그놈의 잔소리로 사람을 드글드글 볶아요.
집문단속, 물건반품 같은것도 잔소리하고..
딱 원글님같은 상황인데..

가끔은 여러가지에서 저보다
열등한게 있어서
오히려 더 잘못만 보이면 눈을 부라리는것 같아요.
혹은 딴데서 대장질 못하는데
나하나는 쫄병만들고 으스대고 싶어한다는 느낌..

그래도 내가 미처 생각 못한부분을
짚어주는것도 있어서 좀 봐주려구요

저희 남편도 입으로 다해요.그럴때는
한대 차고 싶어요.
2  ***
2019-05-17 pm 9:12:00
175.--.15.75
심히 공감이 되네요.
울남편도 철저완벽정확 이 세단어를 버무린사람입니다.
정말 머리좋고 직관 추론력이 뛰어나 매사 놀랄정도로 예측도 잘합니다(제가 맨날 돗자리깔아라고 )
이런사람이 보통지능의 제가 너무 허술해보이고 모지리처럼보이는거죠. 저도 맨날 질책성타박만 들으니 자존감만 무너지고 아무일도 아닌데 버벅거리며 실수하고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더라구요.
질책과 타박과 심할땐 인신공격까지(머리나쁘다는 ㅜ)..
본인이 참지를 못하더라구요.
잘난 너랑 똑같은여자만나 잘 살아보라는 심정으로 저도 애들 대학만가면 이혼을 한다 굳게 결심했었어요.
먹고 살만한 재산과 능력은 있기에.

근데 사람이 변하기도 하네요.
한3년전부터 저를 나름 인정하기시작하고 장점을 칭찬하기도하더라구요.
부부사이는 더없이 좋아졌고 자식키운 끈끈한 동지애로 지금은 굳이 이혼을 불사할 상태는 아니예요.
이 사람이 그 좋은 머리로 나의 이런결심을 읽은것같아요.
마누라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줄알기에.
물론 이혼이란 단어는 거론한적은 없구요. ㅋ
그런데 솔직히 이런성향 넘넘 피곤해서 솔직히 혼자살고싶은 마음이 더 커요.
매사 철저한 성격에 돌발상황을 겪어본적이 거의 없고 뛰어난 직관력에 많은 재산은 형성했지만

가끔 상상합니다
나랑 비슷한 성향의 사람만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도 살아보는...
답글
3  ***
2019-05-18 am 12:53:00
59.--.57.248
잔소리해서 뭐하나요?
이런표현 좀 그렇지만 사소한걸로 잔소리하는 사람들 보면
머리가 나쁘다는 생각을 해요,아니 헛똑똑이?
"습관이 그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이런 제목의 책도 읽었지만
오랜시간 반복해서 굳어진 그사람의 습관이 고쳐야지~한다고 쉽게 고쳐지는것도 아니고
대세를 바꿀만한 큰 실수가 아닌 눈에 거슬리는 소소한 생활 실수같은 건
지적질 해봐야~~~ 서로 기분만 상하고 사이만 나빠지잖아요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그게뭐? 하고 넘겨 버리세요
신경 안쓰면 인상 안써도 되고 얼마나 좋게요~~
답글
  ***
2019-05-18 am 8:57:00
125.--.6.3
남편이 잔소리해대니 힘들다잖아요. 원글님한테 뭐라할게 아닌데요. 남편이 열등감을 그런 식으로 해소하는 사람같아요.
4  ***
2019-05-18 am 10:43:00
59.--.57.248
아 윈글님에게 말한게 아니고
불특정다수인 윈글님남편 포함 잔소리하는 "대상"에게 한말이었어용^^
답글
5  ***
2019-05-18 pm 4:20:00
210.--.45.151
저는 제가 꼼꼼하고 철저한 사람이예요.
남편은 본인 하는 일외엔 허당 그 자체이고요.
본인 스스로도 집에만 오면 바보가 되어가는것 같다고..
그런데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제가 너무 꼼꼼하고 철저 세심하고 예민한 사람이다보니
더 바보같이 느껴지고 더 실수한다고요
유통기한 지난 우유나 두부사오는건 예사고요
집안에서 본인이 쓰는 물건 본인이 넣어놓고도 매번매번 저한테 물어보고요
나름 머리쓴다고 새롭게 한 행동때문에 오히려 손해보기 일쑤예요.
그런데 고맙다고도 해요..
집안일은 걱정할거 없거든요. 저희 남편은 하다못해 제가 돈을 쓰는지 모으는지도 관심없어요
알아서 잘 모았겠지...그게 끝이예요.
그냥 믿고 있으니까요. 저희 시어머니조차도 제 성격 아니까 니가 애들 남편 잘 챙기고
집안건사 잘해라~ 그렇게만 얘기해요.
남편의 좋은점도 인정해주세요. 그 입장에서도 반대되는 성격 답답하거든요.

참 저도 차는 매번매번 헤매요.
차 번호를 봐야지만 저희 차인줄 알아요. 앞뒤로 세워져있을때 같은색이면 차 크기가 현저하게 다를경우에만 알아보고요. 지금 차는 4년된 k9인데 지금도 차 번호도 깜빡깜빡
그건 저희 남편도 저보고 바보같다고는 하네요 ㅎㅎ
답글
6  ***
2019-05-19 pm 9:04:00
116.--.179.175
아뇨
멍청한 사람 아니예요.
남편 성격이 나쁜거죠.
자기 사람 을 귀히 여길줄모르는 남편이
멍청한 사람입니다
답글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