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5-16 pm 2:02:00
106.--.0.32
중구난방 아니고.님이 얼마나 그동안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깊고
남편이 얼마나 인격적으로 성숙한 분이신지 잘 읽혔어요.
이렇게 줄줄 써질정도이니 평소 많은 생각을 해 오셨더랬나봐요.
오래 연애해도 콩꺼풀만 씐 채 결혼해서
수많은 눈물과 한숨으로 살아온 저로선 참 부럽기만 한
부부지만 그래도 속빈 강정같은 자랑글 아니고
귀감이 되는 님 남편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지네요(제 남편은 어쩔껴 ㅠ) 좋은 글 잘 읽었어요.
답글
2  ***
2019-05-16 pm 2:07:00
58.--.6.228
기본이 되어있는 참한 남편을 만나셨군요.
중년에 들어서 각자의 성격을 존중하기란
그것이 어려운것도 아닌데도 잘 안되잖아요.
말한마디에 천냥빚을갚은 남편에게 칭찬할께요~
건강하게 행복한 반짝반짝 빛나게요~^^
답글
3  ***
2019-05-16 pm 2:08:00
59.--.57.248
감사합니다..
정말 아침에 컴퓨터에 앉아 갑자기 쓴글이었어요
쓰고보니 너무 개인적인글인가 싶어 지울까 하던차에.. 좋은말씀 감사해요^^
답글
4  ***
2019-05-16 pm 2:08:00
211.--.133.210
저랑 사는 모습이 정말 비슷하시네요. 저랑 제 남편이 그렇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딸만 둘...그리고 저리 무뚝뚝한 남편이 몇 년에 한번은 꼭 오래 삐진다는 점....ㅋ
답글
5  ***
2019-05-16 pm 5:08:00
49.--.154.220
저희 남편과 비슷한 인격을 가지신 분 이네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일이 지금의 신랑을 만난거였거든요

직장에서도 상사지만 아랫사람들 함부로대하지 않고 존댓말 써가며

실력이든 인격적으로 모범이 되는 사람 이에요

집이 가난해서 고생을 많이 한 자수성가한 스타일 이고

아이들도 아빠 대단 하다고 존경하며 그런 아빠를 알아보고 결혼한

엄마도 대단 하다고 하드라구요 ㅎㅎㅎ

남편분 충분히 좋은분 자격 있으시고 칭찬할만 하네요
답글
6  ***
2019-05-16 pm 7:19:00
14.--.237.192
남편복이 가장 큰복 아닌가 싶어요..50 살아보니...
부러워요.. 전 럭비공 남편과 살아 늘 불안 불안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요ㅜ 요즘 측은지심에 삽니다.
돈걱정 마음 걱정 자식들에겐 미안함까지...
답글
  ***
2019-05-16 pm 7:53:00
211.--.148.176
저두요.. 럭비공남편. 불안불안스트레스..
오십 살아보니 여자에게 남편복만한게 있나 싶어요.

7  ***
2019-05-17 am 1:13:00
180.--.7.227
저도 럭비공남편
심장병이 생김
진국의 가치를 일찍 발견한 눈이보배
답글
8  ***
2019-05-17 am 8:10:00
211.--.148.176
님의 친정엄마가 사람 보실줄 아셨네요.
결혼 푸쉬한 엄마의 혜안에 감사를..



답글
  ***
2019-05-17 am 11:12:00
59.--.57.248
(윈글이)
네^^엄마는 남편을 몇번보고는 인간성은 알수없었고 똑똑한사람이라고 보셨어요
부모도 안계시고 가진것없는 사람이지만
돈은 벌면되고 네가 결혼해서 내조 잘하면 잘될사람이라고 말씀하셨죠
실제로 결혼해서 남편직장이 너무바빠 신혼때부터 일찍 퇴근한게 밤11시였어요
저도 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했었기 때문에 그쪽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기도 했지만
남편은 거의 워커홀릭 수준이었어요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었죠
몸돌보지 않고 남들보다 열심히 일한 덕분인지
시즌마다 승진이 가장 빨랐고 상관들이 남편을 아주 신뢰했어요
요즘분들은 이해하기도 힘들고 아마 이해하지도 않을거예요
열심히 일하는게 곧 가정을 위하는 거다 이게 그시대 가장들의 개념이었으니까
남편이 회사인간처럼 살고 아무리 늦게퇴근해도
바가지 긁지않고 혼자서 두아이를 키웠고
새벽에 술에 취해서 전화가 오면 불평없이 나가서
같이 술마신 부하직원 상관 모두 집까지 운전해서 모셔다드리는등 군소리없이 그렇게 살았죠
그래서 지금 가끔 얘기합니다
요즘여자들 나처럼 살라고 하면 다 도망갔을꺼야~하고(그냥 제표현입니다)
젊을때는 남편의 힘듦을 이해하고 측은지심에 힘들다 이런생각없이
나름 행복하게 살았던것 같아요
어쩌면 일방적인 좋은남편 좋은아내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채워주고 희생의 마음이 있어야
좋은남편 좋은아내의 관계가 성립되는 거겠죠
  ***
2019-05-17 pm 12:40:00
125.--.6.3
읽고보니 님도 대단하시네요.
나이들어 은퇴를 앞두고 계시다니
실례지만 남편분이 환갑 가까이 되셨나요? ^^;
아이들 이야기도 쓰고 싶다 하셨는데
진심 기대 되어요.^^
역시나 잘 키우셨겠다 싶고요.
언젠가 찬찬히 올려주셔요..

그나저나 님 어머님 참 지혜로우세요.
가진거 없지만 시부모 안 계셔 시가쪽 스트레스 없능 것만으로도 사실 안정된 출발선이거든요.
남편분이 어린 나이에 부모없이 홀로 극복해 오신 모습만 봐도 출중하시다 싶어요.


아들을 그렇게 잘 키우고 예쁜 어린 아들곁 일찍이 떠나시기 부모님께서 얼마나 맘 아프셨을지 제 마음이 다 아려오네요.
그래도 하늘에서 부모님이 지켜 주셨나봐요. 님도 시부모님이 참 궁금하고 뵙고 싶을거 같아요.
이렇게 고운 아내도 얻고 아이들 주셔 예쁘고 행복한 가정
꾸리게 된 모습에 제가 다 감사하네요.

저 위에 1댓글맘이에요. ^^

  ***
2019-05-17 pm 1:28:00
218.--.81.78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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