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5-15 pm 11:02:00
1.--.179.5
시골 살아요
면 단위 소외가정, 조손가정, 센터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 다녔어요
요양원 어르신들께도.

동화공부 모임에서 10년 가까이 했어요.쓰기는 아니고 작가 내용 주제등등요( 취미로)

지역 도서관에서 수업 의뢰가 들어 오더군요. 애들 키우며 따 놓은 독서논술. 보육교사. 방과후 지도사 자격증으로 수업 했더니 면단위 학교에서도 방과후 강사 연락이 왔어요. 시골이다 보니 강사 구하기가 쉽지 않았나 봐요.
지금은 학교 주1회 나가면서 글쓰기+책읽기 개인 공부방 해요
공부방 애들이 30명 조금 넘어요^^
국어 전공을 해서 국어 힘든 애들은 따로 봐 주기도 합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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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pm 11:15:00
125.--.6.3
와! 자연스럽게 이어지셨네요. 봉사에서 취미로 직업으로.
부럽습니다.
2  ***
2019-05-15 pm 11:23:00
1.--.179.5
제 친구는 전문대 요리학과? 조리? 전공했어요
애기 4-5살때 동네엄마들 모여 음식해먹이다 주위서 맛있다고 1일 수업열어라해서 재료비만 받고 각종 김치 샌드위치 된장 만들기 하더라구요
손이크고 해 먹이는거 나눠먹는거 좋아해서 그런걸 즐기더라구요
소풍때 이쁘게 애들 도시락도 싸니 동네엄마들이 부탁하고~
지역카페에 제휴업체로 가입해 식혜만들기 김치 수업도 하고 팔기도 하고 그래요.
작은 요리교실같은걸 오픈했는데 지방이라 세도 나름 저렴하고 임대료빼고 한달 250정도는 벌더라구요.
주2회 일할때도 있고 일하는 날은 반나절 하기도 하고 본인 마음이니 탄력적인 시간대비 괜찮아보였어요
이탈리아 프랑스요리 수업도 저렴하게 하고 샌드위치 약과도하고 만들어 팔기도 하구요
답글
3  ***
2019-05-16 am 1:11:00
222.--.170.237
영문과 졸업하긴 했는데 결혼 일찍해 아이키우며 울얘들 영어동화책 읽어주고 갈쳤는데 주변에서 아이 맡겨 일하다보니 과외 10년 넘었어요
한달에 400-500정도 벌어요
얘들 맛난거 사주고 저축도 하고 여행도 가구요

요즘같은 힘든 때 일할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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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am 1:15:00
211.--.120.60
님은 잘풀린케이스죠?
다른비결이 있을거같은데..

제친구들중에도 영어.일어.불어전공했어도
지금 마땅히 할일없는 애들이 더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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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am 5:33:00
125.--.6.3
주변에서 맡겨 일하신거보니 님이 주변에 이미지가 좋았나봐요.결혼 일찍해서 젊은 것도 플러스가 됐을 수 있고요.
참 사람일은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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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am 6:51:00
1.--.179.5
1번맘인데요
동감이에요 일찍 아기 낳아 키운것은 저도 플러스가 된것 같아요. 고3인데 43되었거든요~
사업자 내고 공부한 한지 8년차 인데 저도 감사하고 만족해요
4  ***
2019-05-16 pm 3:13:00
211.--.238.150
저도 40대인데요. 예체능 전공했어요.
젊었을때도 전공 살려서 일했었고, 시대가 원하던 직군이었던지라
공급에 비해 수요가 턱없이 부족했기에 부르는게 몸값이던 그 당시에 크게 벌었었어요.
이후로 아이 낳고 쉬다가
이대로 가다간 이젠 영영 다시는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 같아서
몇해전부터 분야가 전혀 다른 일로 창업 시작했어요.
공방같은 겁니다.
분야는 전혀 다른듯 보이지만 결국 전공과 밀접한 분야였기에 전공덕을 크게 봤고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좋은건 내 시간 내 마음대로 쓸 수가 있고, 일은 짧게 할 수 있어서 그게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오전에 일찍 일을 마치고 점심 사들고 극장에서 혼자 영화 보다가 오기도 하고.
퇴근길에 드라이브를 하며 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즐기며 삽니다.
일은 금전적인 소득도 그렇지만 삶의 윤활제 같아요.
그래서 중년 이후에 일을 가진 사람들이 매우 성실하고 진지하게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 자체가 주는 만족감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소명의식까지 갖게 되거든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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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pm 4:29:00
106.--.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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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pm 9:08:00
14.--.237.192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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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am 11:20:00
125.--.6.3
일 자체에 만족 느껴도 수입이 안 따르거나
수입은 괜찮아도 일에서 소명의식은 없거나
그런 경우가 대부분인데
님은 일의 만족감에 수입에 소명의식도 갖고
거기다 시간적 여유까지 누릴 수 있으니
넘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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