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5-12 pm 8:58:00
220.--.180.244 |
| 건강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챙겨 먹일수 있다면 전 그걸로 감사하더라구요
붕어빵엄마 본 이후로요ㅡ사랑이란 프로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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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9-05-12 pm 9:00:00
115.--.185.246 |
| 저도 46. 똑같아요. 재미가 없어요. 웃을일이 없어요.
사는 의미도 목적도 없고. 그냥 산다지만 그것도 지겨워요.
티비보면 소소한 일상에서 웃는 사람들보면 저게 웃긴가? 웃을인인가?싶어요.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구요.
남들보면 별일없는 가정인데 애들도 남편도 다 남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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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9-05-12 pm 9:03:00
125.--.6.3 |
| 별 큰일 없이 평범하게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싶은데
사람이 그렇지도 않나 보네요.
나이 오십 까진 힘들고 괴로워도 나름 열정도 있고
사람 만나기도좋아하고 힘들면 취미생활이라도 빠져서 잊고 그랬는데
오십 넘어가면서부터
운동 해도 몇달 하다 보면 하기 싫고
즐기던 취미도 몰입도 안 되고 책도 잘 안 읽혀지고
남편 속 썩이는 것도 아주 이골이 나서 이젠 희망도 안보이고
사람만나는 것도 안내키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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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9-05-12 pm 9:41:00
110.--.14.226 |
| 저는,일상이라도 제대로 돌아가고
남편이라도 의지가 돼서
이 사람 없으면 못 살거 같은
그런 마음이라도 있었음 좋겠어요.
하루하루가 드라마고 소설이니
참 많이 지쳐요.
지루할 틈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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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9-05-12 pm 10:22:00
61.--.35.139 |
| 이것이 인생인가봐요
100세 사시는 분들은 어떻게 그 연세까지 사셨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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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9-05-13 am 1:52:00
218.--.8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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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9-05-13 am 5:10:00
125.--.6.3 |
| 든든하고 의지되는 남편, 님도 직장다니고 있고
아이들은 공부잘하고 님도 애들 뒷바라지 열심히 하고..
이모든게 잘 굴러가도록 실은 님이 얼마나 안간힘 쓰고 있겠어요.
호수위의 백조이죠. 잘 하고 계신데요.
남들은 그 중 하나도 없는 이들도 많아요.
그들이 님만큼 노력 안 했다는 게 아니라
그중에 하나만 삐끗해도, 톱니바퀴 중 이 하나 부실해도
전체가 어그러지듯 그 모든게 어그러지는 거 순간이더라고요.
오십을 바라본다 하지만 그 나이면 아직 한창이에요.
충분히 꿈꾸고 이룰 수 있는 나이란 뜻입니다.
저는 오십을 훌쩍 넘겼고 위에 말한 톱니하나 부실하다보니
덜그럭대다 다른 이도 망가지고 빠지고 ..총체적 난관이었는데
어떻게 굴러는 왔는지 또 여지껏 무너져 내리지 않고
이만큼 왔는지 생각해보면 이나마도 감사할 때 있어요.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갈 때는
반복되는 일상이 단조롭고 무의미하지만
그것도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고 누구나 갖는 것도 아니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그러고보면 삶에 아픔과 고통이 많을 때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알게도 되나봐요.
어찌보면 세상은 그래서 공평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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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9-05-13 am 6:04:00
125.--.6.3 |
| 님께는 없다는 만날 사람, 취미, 운동, 열정이 뭐 별건가요.
그것도 다, 다른 게 잘 안될 때 그걸로나마 떼우려고 빠져드는건데요.
그러다가 그게 현실의 출구가 되기도 하지만
일종의 도피처인 셈이기도 하잖아요.
남편과 애가 내 맘 같지 않을 때 속풀이할 다른 친구 필요하고
내 일이 없을 때 취미생활이라도 하게 되고
운동은 건강 안 좋은 신호 떨어지면 싫어도 하게 되고
열정..이것도 뭔가 현실의 부조화 속에서 더 타오르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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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9-05-13 pm 1:34:00
115.--.185.231 |
| 다 똑같은데 그 와중에 직장이 있으시네요.
전 더 좌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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