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3-21 am 10:44:00
121.--.131.54
저는 예전보다 오히려 지금은 할말은 하는 편인데 언쟁은 피해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나이 드니 기운이 딸려서 뻔한 결과가 보이는 일엔
에너지를 쏟을 생각을 아예 안하는 것 같고 정말로 언쟁 할 기운도 없구요
조금 손해보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생각하니 뭐 좀 거슬려도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마음은 편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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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pm 2:24:00
121.--.160.181
222
2  ***
2019-03-21 am 10:52:00
211.--.132.89
자기가 타고나길 엄청 대가 센 사람은 안 변하지만
보통이거나 약한 사람은 오는 운에 따라 변해요.
어떤 사람은 강해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약해지기도 하고요.
아마 님은 그게 좋은 쪽으로의 변화일거예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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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am 10:58:00
121.--.131.54
1번 맘인데 듣고보니 맞는 말씀 같아요
운이 좋지 않던 시절엔 의외로 의기소침하게 살았던 것 같거든요
이상하게 잘 해보려고 노력해도 더 구렁텅이로 빠지고..
간혹 옛날의 나를 생각하면 내가 너무 가여워서 어떻하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에만 집중하고 살다보니 점점 상처에서
회복되어 슬픔은 옛기억 속에나 있지 지금은 전혀 없어요
나 언제 아팠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으로 산답니다
3  ***
2019-03-21 am 11:33:00
211.--.52.38
나이들어가니 결과 예측이 잘 되고
불필요한 언쟁에 에너지소모 많이되서 싫고
소심해지는게 아니고 귀찮아서 피하게 되네요.
그리고 얻는것도 없구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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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am 11:49:00
121.--.131.54
그러게요
싸울까 하다가도
아이고.. 해봐야 뭐하겠나..
그래봐야 니캉 내캉 30년도 안되서
요양원 침대 붙박이 신세고
납골당 뼈 한줌이다 싶어
남에게 상처 주기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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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am 11:53:00
121.--.131.54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4  ***
2019-03-21 am 11:57:00
210.--.45.151
저도 그래요.
전엔 부당하다 싶으면 꼭 말해야 했고 말싸움해서 지지 않았고 까칠하고 예민한 편인이었는데..
지금은 물렁이 되었어요.
그냥 그런가부다 넘어가는 일도 많고요. 그리고 조금 참으니까 이해까지는 아니어도
참을만해요.
제가 저희 집 전세놓고 더큰평수 전세살고잇는데..
집주인이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그래서 저역시 저희 세입자에세 그리 대하게 되더라구요.
전세금 올리는것도요.
조금 더 손해볼수는 있어도 저는 더 마음이 여유있고 좋네요.
30년지기 친한 언니 있는데...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답글
5  ***
2019-03-21 pm 12:03:00
125.--.134.26
저도 죽고사는일 아니고 언쟁이 날거같음
그냥 삭히고 말아요
맘에 안드는 식당가서도 별말 안하고 그냥올때많아요
말해봤자 고쳐지지도 않을테고 그냥 다시 안가면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근데 예외는 있어요
제가 엄마이다보니 아이들에 관해 억울할거 같은일은
꼭 집고 넘어가요
제가아님 누가 해결해주나싶어서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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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pm 6:05:00
211.--.43.136
저도요. 새끼 일에는 그러네요.
6  ***
2019-03-21 pm 1:21:00
219.--.137.32
나이들면 '욱'하게 되면 손해보는 일이 많다해요.
성질 죽이는 것도 연습해야 하나봐요.
부도덕하고 부정한 일은 옳은말 해줘야 하지만요.
40중반 노처녀 친구있는데 친구들하고 밥 먹으러
가다 별거 아닌걸로 말싸움 나려는걸 서로 좋게 하고
가려는중 노처녀친구가 화를 못참고 차에서 내려
삿대질에 내리라 소리치고?
차들 다 서있고 남자는 가만있고 부인이란 여자랑
완전 난리였었어요.
뜯어말리고 태우고 경찰 오기전 출발했는데 솔직히
챙피하더라구요.
답글
7  ***
2019-03-21 pm 2:19:00
211.--.238.150
전 제가 부끄러워서 자제해요.
쌍욕에 온갖 저열한 독설 진짜 많이 했었는데
어느순간 그런 제가 수치스럽게 느껴져서요.
유일하게 여전히 제어 안되는 순간은 운전중일 때에요.
온갖 욕설과 독설이 방언처럼 나와버립니다.
그 이외의 생활에선
가급적 우아하고 여유있는 품성이 되고 싶어 그런분들 흉내 내며 삽니다.
항의 조차도 품위있게..ㅜㅜ
답글
  ***
2019-03-21 pm 9:26:00
219.--.137.32
잘하셨어요~
나이드니 우아하고 조근조근 얘기하는 사람들이
곱게 보이더라구요~
따라하다보면 그렇게 되겠죠?
아는 언니도 이영애말투인데 같이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비슷하게 말하고 있더라구요.
예쁘고 좋은 말 사용하는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싶어요.
8  ***
2019-03-21 pm 9:38:00
219.--.137.32
고등동창중 친하게 지내던 친구 있어요.
집이 가까워 친해지게 되고 결혼초까지 자주 만나고
했는데 서로 멀리 이사하며 멀어지고 가끔 문자로나
연락하는 정도였어요.
11년만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옛날에 예쁘게 얘기하던
친구는 어디 갔는지?넘 남자같이 말하고 가끔 욕도..
친구가 결혼후 공무원이 됐는데 스트레스가 많은지?
돈돈하고 욕심도 많아지고 남 흉도 많이 보고 억센
아주머니가 됐더라구요.
친구남편도 공무원인데 결혼초까지 봤을땐 약간
촌스럽고 눈치없고 목소리 크고 했는데 아마도
남편영향을 받은 건지?
친구랑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들도 같이 만났는데
커피숍서 사람 많은데 친구네 형님 흉을 보며 욕도
섞이고 챙피하고 주변서도 보는거 같고 싫더라구요.
11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랜만에 만나 좋았지만 달라진 친구를 보니 냧설고
얘기도 못해주겠고 참 그렇더라구요.
답글
9  ***
2019-03-21 pm 9:52:00
219.--.137.32
말싸움에 끼고 싶지 않고 목소리 크게 하고 싶지 않고
웬만한거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남편하고도 예전같음 뭐라할 것도 그냥 넘어가고요.
스스로 성질 많이 죽었다 하고 있어요^^
할머님들 보면 인상 안좋고 눈치켜 뜨고 목소리 크면
말하기도 싫은데 나이 들며 얼굴도 인상도 변하는거
같아요.
오랜만에 사람들 보면 확실히 인상 좋아지고 말도
예쁘겨 하니 이쁜 얼굴 아닌데도 이뻐보인긴 하더라구요.
말이 인격이라고 고운 말과 곱게 늙고 싶고 자상하고
고운 할머니 됐음 좋겠어요.
답글
10  ***
2019-03-22 am 7:43:00
223.--.33.233
이런 모습도 필요해요
남과 싸우느니 안싸우는게 나아요
님이 부럽네요
큰소리 내서 싸움나니
저도 이젠 그냥 상대안하거나
네네 하고 지나치는걸 배우려고
차라리 님이 나아요
할말다하고 싸우면좋은거 없어요
저도 배우고 부딪치지 않고
좋게 지내려고요 그게 가장 나아요
답글
11  ***
2019-03-22 pm 12:36:00
211.--.141.89
겁쟁이가 된게 아니라 나이 먹어 경험과 지혜가 쌓여
가릴 거 안나설 거 구별하는 분별력이 생긴거죠.
반대로 어려서 소심하고 할 말 못하던 사람이 나이 먹어
담력도 생기고 경륜도 생겨 바뀌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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