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3-18 pm 6:25:00
211.--.238.150
고등학교 입학하게 되면서 이젠 정말 입시생인거잖아요.
제 아들도 또래라 공감이 가네요.
정신차리고 제대로 달려주면 잘 할거 같은 녀석인데, 그 조금이 안돼요.
과학 학원에 잠깐 보냈었는데, 강사가 상담끝에 애가 정말 똑똑하다고
그 어려운 물리와 화학을 윗 학년 제치고 반에서 원탑도 찍었었거든요.
그때도 집에선 복습이나 예습 전혀 안하고 숙제도 대충 마지못해 해갔구요.
영어는..초등때 이미 수능까지 봤었어요.
그래서 중등때부터 학원도 안보냈는데, 나 몰라라 상태입니다.
학원 보내봤자 숙제도 잘 안해갈게 뻔히 보이구요.
그래서 영어는 값싼 인강으로 하고 있는데 진도 안나가고 있어요.
국어는 학원 이제 다니기 시작했는데, 과제 안해가고 늦게가고..
그래도 모고는 등급은 나와요. 저도 그래서 환장하죠.
위태한걸 나는 아니까요. 학원에서 모의시험을 봐도 점수가 롤러코스터거든요.
입시 생각하면 벌써부터 스트레스에요.
첫 스타트를 끊은 조카들이 입시를 너무 잘 치뤄서 제 부담이 천만근입니다.
답글
2  ***
2019-03-18 pm 7:00:00
220.--.180.244
원글님 아드님 같은 아이 있었어요
올해 재수합니다
공부안해도 내신은 안나와도 모의는 잘 나오고
학원도 가다말다 숙제 안하고 피방다니고
중등때부터 나아지겠지 했는데
게임 중독에 현실도피인지 고3수능때까지
정신 안차리더군요
머리좋은 애인데 안타까워 했지만 공부 안하더라구요
군대다녀오면 맘이 바뀌려나ㅡ
답글
3  ***
2019-03-18 pm 7:39:00
39.--.47.33
원글님 아이 같은 애 둘을 키웁니다.
큰 아이는 재수해서 올해 대학 갔어요.
다행히 재수 해서 점수 많이 올라
원하는 대학 갔습니다.
그러나,작은 아이가 올해 고1로
다시 입시 시작이네요.
작은 애 역시 큰 애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학원 숙제 안 해가고
모의고사는 어중간하게 잘 나와서
희망은 못 버리게 하고요.
학원이 월,금인데,
숙제 거의 안 한 채 학원 갔습니다.
담임쌤이 금요일 종례 시간에
주말에 푹 쉬고
월요일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나요.
그러니,주말엔 공부하는거 아니라고…
어떻게 자기 필요한 말은
선생님 말씀을 그리 잘 듣는지 모르겠네요.
답글
4  ***
2019-03-18 pm 7:56:00
39.--.54.43
머리 좋은데 성실성이 따라 주지 않는 아이 저도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 속상하신 마음 알겠네요
이젠 설득하는 말도 안한지 오래 됐네요
어짜피 학습과 관련된 부모말은 아예 듣지도 않거든요
그것마저도 저 아이의 팔자라 어찌 되지 않는가부다 라고 생각하네요
슬프고 힘 빠지지만 말 안들으니 어쩔수 없는듯요
그저 생활적인거나 잘 챙겨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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