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3-16 pm 7:07:00
118.--.197.84 |
| 단순우울증 보다는 속에 쌓인게 많아서
일종의 홧병일거에요
그럴땐 병원보다는 속 시원히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얘기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그럴만한 상대가 없다면 심리상담센터에
가셔서 주기적으로 상담도 괜찮구요
정신과에서는 증상듣고 나서
주로 약처방 위주로 하니까요...
두군데 가봤는데 두군데 다 그렇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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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9-03-16 pm 7:30:00
124.--.202.20 |
| | 정신과 진료라는 것도 내과 이런 것 처럼 환자당 주어진 시간이 몇 분 안되는 것 같아요. 어차피 병명, 처방도 이미 정해진 듯이 말하는거라 저도 요즘 정신과 가고 싶은데 그럴 것 같아 망설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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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9-03-16 pm 7:36:00
211.--.238.150 |
| 당연하죠.
방문한 곳이 정신과이지, 심리상담소가 아니잖아요.
병적인 전신적 문제에 대한 명확한 약물치료를 해주는 것이지, 감정에 공감해주는 곳은 아니에요.
하소연을 하고 싶으셨다면 카운슬러에게 방문해서 시간당 고액을 지불하며 얘기하고 공감받고 해소하는게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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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9-03-16 pm 8:29:00
219.--.137.32 |
| 토닥토닥..
다리가 팔이 다치면 치료하고 약 바르면 되지만
안보이는 마음은 본인한테 큰 아픔이고 속 썩고 말로
표현이 안될 듯요.
아프게 하는 사람이 가족이면 계속 봐야하니 더 힘들
듯요.
글쓴님 마음이 힘든데 어디 말할데도 없고 속이 말이
아니고 힘드시겠어요.
저도 요며칠 남편,시가일로 스트레스가 쌓이니 소화도
안되고 만사 귀찮고 답답해서 어디라도 훌쩨 다녀오고
싶은데 당장 아이 밥부터 생각해야하니 서글프네요.
봄인데 마음은 겨울이라 이짓을 앞으로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콧바람이라도 쐬고 오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며
해오름에라도 얘기하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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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9-03-16 pm 9:12:00
211.--.75.218 |
| 저도 정신과 가서 약타서 먹었서요.
남편과 문제가 있어서..
첫날가서 약간 상담하고 약 2주치 받아 왔습니다.
약을 먹으니..아마 원글님 먹은 약이랑 비슷한 약 일듯합니다.
화나는게 좀 눌러 지더라구요.
그리고 심리상담 권해서.. 심리상담 선생님과 1년 정도 상담 했습니다.
의사는 원래 길게 상담 안해줘요.
뻔하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원글님이나 저나..의사 붙잡고 시댁.남편. 자식 돈 문제 등으로 하소연하면
의사는 다 듣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해결해 주지도 못하고..
첫방문에는 그래도 제 이야기는 좀 들어 주신듯해요.. 전 남편 바람핀것때문에
열받아서 갔거든요.
그 의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우선 약은 꼭 드세요. 저도 그때는 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반 미친년.. 제정신이 아니었을 듯합니다..
내마음이 내마음대로 안되는 거니.. 정신과 찾아간거고
약 드시고.. 심리상담하세요. 친구한테 백날이백날 떠들어 봤자.. 아무 소용 없구요.
나중에 뒷말 나오고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아무리 친한 절친이라도 비밀은 없는거구
상황이 바뀌면 후회합니다.
심리 상담해주시는 분은 아마 원글님 말 잘들어주실겁니다. 그래서 돈내고 하는거구요.
5년전에 시간당 4만원 정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슴속 아픈 마음 다 털어 놓고.. 얘기하다보면 했던얘기 또하고 또해도 계속 들어줘요.ㅋㅋㅋ
조금씩 문제점을 발견할겁니다. 나만 옳았던것도 아니구나.
결국 심리상담사가 답을 찾아 주는게 아니라.. 내가 그상황을 벗어날 길을 찾게 해주는거죠.
결국 1년 상담끝에 전 남편에게서 벗어나.. 정신적 독립을 하고 마음의 자유를 찾는걸로 마무리 하고
즐겁게 삽니다. 지금 이렇게 원글님께 조언을 해줄수 있지만 그때 1년 동안은 너무너무 힘들고 비참하고 미저러블 그자체..
상담 꾸준히 받으세요. 돈이 좀 들더라도.. 친구 붙잡고 고민 털어 놓는거 보다 훨씬 생산적입니다.
지금은 앞이 안보이고 힘드시더라도
깜깜하고 답답해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좋아지실 겁니다. 좋은 결과 좋은 선택하시길 바래요.
화이팅..궁금하신거 있음 답글로 물어보세요. 가능하면 도와드릴께요. 약은 꼭 드세요.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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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03-17 pm 7:50:00
222.--.185.43 |
| 222
말하면서 내스스로 답을찾고
나 잘못도 크다는걸 알게됨. 저도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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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9-03-17 am 3:25:00
58.--.6.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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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9-03-17 am 8:38:00
182.--.140.56 |
| | 마음에도 바르는 빨간약 하나 있었음 좋겠어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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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7 pm 4:28:00
222.--.237.198 |
| 드라마속 치매걸린 고두심
빨간약 가슴에 바르더군요
바람핀남편땜시로...
그때 공감하며 가슴아팠던사람들 많았을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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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9-03-17 pm 1:05:00
209.--.131.239 |
|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지만
마음이 많이 상하셨나봐요.
이 세상에 내 편은 단 한 사람도 없고
나 홀로 덩그러니 남아 있는 듯 하고
자식도 남편도 다 님한테서 바라기만 하지
님이 얼마나 힘든지 왜 힘든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어서 많이 서운하고 그런것이
글 속에서도 느껴지네요.
어떤 일인지는 잘 모르지만
제가 감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말을 안하면 모른답니다.
엄마 힘든다고
남편에게는 나 힘든다고 지금.
그래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그리고 왜 힘든지도 이야기 하세요.
그냥 참고 사는 것이 가족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답니다.
다만 이야기 하실 때
당신이 나와 전혀 상의 하지 않고
시댁에 돈을 보내 주었을 때
나는 당신의 배우자로서
배려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상하고
난 이 집에서 하는 일이 없는 사람 취급 당하는 것 같아서
자 자신이 참 초라하게 느껴지더라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 하면
상대방에게 좀 더 다가가기 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용한 곳에서 차를 한 잔 하는 것도 좋고
산책을 하면서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방법도 있어요.
님은 소중해요.
이 세상에서 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식도 남편도 아닌 님 자신이에요.
님이 님 편을 들어야
님을 보호할 수 있어요.
님이 님 자신을 보호 할려고 할 때
다른 사람들도 도와 줄 수가 있답니다.
님 자신을 위해 힘 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는 전
님의 편입니다.
님이 문제 잘 해결 하실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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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7 pm 9:02:00
219.--.13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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