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3-11 pm 2:52:00
121.--.131.54 |
| 자수가 우리땐 가정 수업 과목에 있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없나봐요??
아들만 키워서 잘 모르겠네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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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1 pm 6:28:00
203.--.141.14 |
| 우리땐 여학생은 가정. 남학생은 기술 그랬었는데
아들때 보니 기술가정이 통합된거 같아요.
남학생들도 바느질 배우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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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9-03-11 pm 3:18:00
211.--.238.150 |
| 동양자수였던가 그 수업있었죠.
동그란 자수틀에 끼워서 무궁화같은 꽃 자수를
쉬는시간마다 꺼내서 수 놓으며 반 애들이 입은 떠들면서도 진심 열중해서 만들었었어요.
개더스커트는 중1수업시간에 만들고 이후로 여름내내 반친구들이 서로 솜씨를 뽐내며 학교에 입고 다녔었구요.(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기고 귀엽죠. 하나같이 이불만드는 프린트 헝겊이었으니까요)
블라우스도 만들어서 자랑스럽게 입고다니고는 했어요.
저는 고등학교때요.
여고에 다녔었는데, 반친구중에는 양푼을 별도로 싸오는애가 있었어요.
다른 친구는 상추를 다른친구는 약고추장을 싸와서 도시락 모두 섞어 밥비벼 먹으며
맛있다고 웃고 떠들고 그랬네요.
그때 입시스트레스도 별로 없었어요.
좋은대학 가면 가는거고 공부 안하던 친구들도 지들 적성에 맞게
미용전문대며 인테리어과, 유아과, 간호전문대 등 다 알아서 갔거든요.
학교는 공부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떠들고 놀기 위한 목적으로
내일이 기다려지던 그런 곳이었죠.
내일은 또 누가 무슨 화제를 들고 올까.
내일은 또 누가 담임 별명을 새롭게 지어낼까..
우리반 오락부장도 정말 잘 놀고 착하고 와일드했던 여자애였어요.
그 시절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다 나려고 해요.
그땐 웃기게도 고3역시 환경미화 주간에는 남아서 교실꾸미고 그랬다는요.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겠죠.
교실 커튼도 꼭 유럽 궁전 스타일로 매듭해놓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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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2 am 1:45:00
12.--.186.10 |
| 맞아요ㅎㅎ 커튼 양쪽부터 주름 잡아 둥글게 매어놓고 이쁘다고 좋아하곤 했네요
유리창 친구랑 걸터앉아 손 뻗쳐가며 깨끗이 닦고
위험한 줄도 모르고 일단 시작하면 뽀득뽀득 닦느라 입김도 불어가면서 닦았는데
어린시절 학교 생활에서 진짜 많은걸 배웠어요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 청소하는 법 정리 하는 법 책 싸는 법~
그놈의 종이학 학알 ㅎㅎㅎㅎ
문구점에서 코팅된 포장지 사다가 접고 접고 또 접고
천개 접으면 소원 이뤄진다고 열심히 접었는데 무슨 소원빌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보나마나 연예인 오빠 만나게 해달라는 거였겠죠? 으~걱정없던 시절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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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9-03-11 pm 4:14:00
219.--.137.32 |
| 47살인데 가사시간에 동양자수(?)로 복주머니 만든
생각나요.
방학숙제로도 내준거 같은데 솜씨 좋은 언니가 다 해준
거 같아요.
고등때든 자수는 안배운 거 같고요.
고등때 요리수업 많이 했던듯 해요.
고등때든 학교내 생활관서 1박2일 예절 교육 배우고
아침도 해먹고 점심도 샌드위치 싸고 그랬었는데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요즘 프랑스자수에 푹 빠져서 앞치마니 셔츠니
커튼에도 놓고 있어요.
재미있고 넘 예쁘네요.
같이 배우고 자주 만나는 모임에 60중반분도 계신데
요즘은 시력 안좋은 분들을 위해 돋보기처럼 자수
놓을때 사용하는 거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운동만 즐겼는데 꼼지락 꼼지락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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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1 pm 6:30:00
203.--.141.14 |
| 프랑스 자수 궁금하네요!
프로방스풍인가요? 해보고 싶은 마음 살짝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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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9-03-11 pm 5:36:00
124.--.202.20 |
| | 저도 71년생 학창시절 자주 떠올리네요. 교련 시간에 흰 붕대로 머리며 팔 감기 시험보던 생각도 나고 가끔 붕대를 놓치거나 친구 머리에 실컷 감았는데 위로 쑥 빠져 점수 깍이던 생각ㅋ 하굣길에 쫄면, 군만두 사먹으면서 깔깔웃던 생각도 나네요. 예쁜 메모지, 편지지에(태비 치로 라고 고양이 그려진 거, 베티붑도 떠오르네요) 글 적어서 친한 친구들에게 보내고 또 코팅하던 기억들 다~~~아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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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9-03-11 pm 6:46:00
125.--.134.26 |
| 옛날사람 옛날얘기네요
저도 옛날사람^^
저흰 동양자수로 6쪽짜리 미니병풍 만들었었어요
아직도 친정집에 있어요
이불천같은걸로 스커트랑 블라우스 만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친구들이랑 서로 칫수 재주고 모여서 바느질하고
저흰 교복세대가 아니라서
친구들이랑 그치마랑 블라우스 입고 학교도 갔었네요
지금생각하니 엄청 촌스러운데 웃기죠
그때 뒤늦게나마 저의재능을 발견했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그러고보니 저희땐 수업이 정말 알찼었네요
참 교련시간에 좌양좌 우양우 무한반복 붕대감던 기억도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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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1 pm 7:46:00
203.--.14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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