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3-11 am 10:01:00
121.--.131.54
애들 어릴 때 일찍 헤어져도 자식들 결혼식엔 나란히 앉더라구요
서로들 재혼한던 안하던 자식 일이니깐 자식들이 원하면 상대가
보기 싫던 아니던간에 그냥 애들 생각만 하는거죠
부모로써 이혼도 미안한데 그 부탁마저 안들어줄수가 없어
저도 저희 숙모를 사촌 결혼식장에서 어언 30년만에 봤어요
숙모 경우는 삼춘하고 안맞아서 헤어진거라 부부 둘이는
서로 대화 없었지만 다른 식구들 하고는 반가워 했고
저도 숙모 오랫만에 만나 인사하니 좋던데
결혼식 끝나고 나서는 또 서로들 볼일 없고 그래요
도저히 만나기 싫음 자식을 설득시켜야겠지만 그래도 자식은 서운할겁니다.
상대 배우자나 어른들 보기도 민망할테고 사돈어른들도 기분 별루겠죠
무슨 한이 그리도 깊어 일생 한번인 결혼식에 자식 부탁도 못들어주나 싶어서요.
나도 이혼한 아랫동서 있는데 처음 이혼하고 일년 정도만 생각났지
그후론 전혀 생각도 안하는데 세월이 지났고 나이들도 다 들어서
이젠 잊혀진 사람에 대해 감정도 없을텐데 그냥 가서 한시간만 눈 감고 앉아있으라 하세요.
언니 본인만 그런거지 시댁쪽은 가버린 사람 잊고 살았어 지금은 아무 생각 없어요.
식 끝나고 사진 찍고 나면 밥 먹으러 흩어진다고 더이상 얼굴 마주 칠 일도 없구요.
답글
2  ***
2019-03-11 am 10:16:00
222.--.114.188
조카가 원하면 해줘야죠
그날 하루 못참을까요
울 시누 결혼할때보니 남자쪽이 이혼한 시부모인데 같이 앉더라구요
그 집은 이복동생도 있어요
이복동생도 참석하구 새엄마는 안오구요
답글
  ***
2019-03-11 am 10:39:00
121.--.131.54
동생은 형 결혼식이니 당연히 참석하고 새 엄마는
아버지 새여자이지 나하고는 남남이니 올 필요가 없죠
아예 한쪽 부모가 돌아가시고 없음 모를까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새 엄마가 그런 자리에 가는건
하객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아요
나 이사람 둘째마눌이요 하고 자랑할 것도 아니고 안가는게 좋죠
  ***
2019-03-11 am 11:14:00
222.--.114.188
그렇죠 새엄마가 키운것도 아니고 들어보니 불륜인데 뭐하러 오겠어요
희안한건 이복동생이나 새엄마나 나라면 싫을텐데 시누남편은 이집저집 왕래 잘하더라구요
어릴때 키워준것도 아닌데 남자라 감정이입이 안되나싶었어요
아니면 아버지인생은 아버지인생이다라고 쿨하게 생각하는건지
3  ***
2019-03-11 am 10:40:00
211.--.133.210
친부모가 앉던데..
답글
4  ***
2019-03-11 am 11:54:00
218.--.85.35
원글인데요. 저희 친정언니나 성격이 막 그렇게 강하지 못해요
무슨 뜻이냐면은 조카가 초2때 이혼을 햇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친부가 재혼을 햇는데.
그 여자분도 마음이 따듯한 사람인듯 해요.
어찌되었건 언니는 한집에서 아이를 돌보지 못한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새엄마라는 분에 대한
입장도 생각되고요.

그리고 친부가 언니랑 살때 폭력 외도 학대 그래서 언니는 그냥 맨몸만 도망쳐 나오다시피 했는거구요.


답글
  ***
2019-03-11 pm 12:02:00
125.--.134.26
제가 언니라면 쉽지않겠네요
지금은 그 새어머니 입장보다는 본인과 아이입장에서 생각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아이가 정 원하면 앉을수도 있겠지만
저라면 아이에게 잘 얘기하고 혼주석에는 같이 앉지않을거같아요
5  ***
2019-03-11 pm 12:10:00
210.--.45.151
언니 입장이나
그 새엄마 입장에서나 둘다 마음이 좀 그렇네요.
언니는 죄책감이나 민망함?
새엄마는 키운정에 대한 서운함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조카가 친엄마가 앉길 원한다면...앉아야할듯해요.
조카마음에 한되지 않게요
새엄마에겐 미안함과 고마움 인사하면 더 좋고요.
조카에게 좋은날...힘들어도 이미 지난 부부감정 표현하지 않고
부모로서만 웃는 얼굴로~~
답글
6  ***
2019-03-11 pm 1:13:00
39.--.89.4
어찌됐든 새엄마 입장에선 초등부터 키웠는데 결혼식날 친엄마 데려와 앉히고 본인은 못가게되면 엄청 서운할거같아요.
그리고 님 언니도 서로 재혼한 마당에 전남편 옆에 부부로 앉아있는것 어색하고 싫을것 같은데요.
답글
  ***
2019-03-11 pm 2:27:00
39.--.10.217
222
7  ***
2019-03-11 pm 1:29:00
218.--.85.35
원글
그러니까요. 언니도 현재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고
조카 친부도 어찌되었건 지금 그 여자분이랑 인연인지 잘 살고 있어요
애들은 다행히도 밝게 잘 커주었고 양가 모두 왕래를 하고요.

언니는 친엄마가 되어 함께 살지 못한거에 대해서 늘 미안해 하고
조카 새엄마에게도 항상 잘하라고 교육시키고 고맙게 생각을 했는데
막상 결혼식날 친엄마라고 혼주석에 떡하니 앉으려니 민망하고 미안하고 수많은 감정이
오가는듯 합니다
아무튼 조언들 감사합니다.
답글
  ***
2019-03-11 pm 2:02:00
210.--.45.151
부모마음이야 어찌되었든..
조카가 원하잖아요.
더 오래산 어른들이 이해하고 받아줘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결혼식때..친정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혼주석에 작은아빠가 앉으셨어요. 작은아빠 손잡고 들어가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후회됩니다.
그냥 아빠자리 비워놓고 남편이랑 둘이 들어갈걸 하고요...
키우지않은 엄마라고 혼주석앉기 물론 남들보기 민망하지만 내자식이 원한다면
민망함도 감당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카입장에서...
이혼사정이야 이해한다해도 본인이 그리 원하는데..
키워주지도 않았는데 혼주석에도 앉아주지 않는다면...두고두고 한이예요
8  ***
2019-03-11 pm 5:51:00
220.--.187.205
제가 이혼하고 애들 키우고 사는데요.
죽어도 전 남편 보기도 싫어요. 외도로 이혼했고...

근데 딱한번 애 결혼식에 딸이 원한다면 같이 앉아야죠.
결혼식은 딸아이가 주인공이니 원하는데로 해줘야죠.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데..뭐 참고 웃으면서 해주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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