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4-13 pm 5:40:00
119.--.100.41 |
| 나이들어 아프니까 덜컥 겁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농담처럼 하던 말이 진짜 나이들고 몸 아파보니 장난아니라는걸 느끼셨겠죠. 당장 숨 끊어질건 아닌데 늙고 병들어 골골거리니 남은 생이 무섭겠지요. 힘들거 다 내려놓고 나니 이제야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는건지도...
애들 독립시키고 눈감는다는게 어느 시점을 말하는건지요. 애들 결혼한 다음날 인가요? 지금처럼 멀쩡할텐데 갑자기 콱 죽어서 없어지고 싶으신건가요? 말이 씨가되요. 괜히 그런말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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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04-13 pm 7:37:00
121.--.118.39 |
| | 요즘 노인들 보면 예전처럼 지나쳐지질 않고 참 걱정이 되요. 많이들 활동하시니 또 그만큼 눈에도 띄구요. 다들 노년에 즐겁게 살고자 하는 분들일꺼에요. 지하철 벤치에 한번 앉을까 해두 온통 자리 차지하고 계시구요. 그때마다 나도 금방 저럴텐데...좀 무섭다. 생각이 들어요. 그게 젊은이들 처럼 싱그럽지는 않자나요. 지금은 생각으론 집에만 있어야지 하면서도 맘은 안늙는다면서요. 시어머니 맘도 이랬다 저랬다 그때 그때 기분처럼 달라질꺼에요. 노인이라고 다를게 없다 생각해야 할것 같아요. 그러니 죽기전에 막 돌아다니고 싶지요. 스스로 죽지 못할바엔 건강하게 즐겁게 살면 좋죠. 남보다 빨리 가는것도 아이에게 못할짓 같구요. 신랑 부모님이 일찍 가셔서 참 안쓰러워 보일때가 있거든요. 그저 남들만큼 살다 가는게 좋을것 같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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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04-13 pm 10:09:00
122.--.64.20 |
| 늙어서도 독립적으로 살면 좋지요~
그런데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아프면 아주 애기가 되서 자기를 책임지라
이러니 문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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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6-04-14 pm 12:42:00
58.--.22.101 |
| | 원글님도 오늘이나 내일 죽고 싶은 건 아니잖아요? 노인들도 마찬가지지요. 오늘 내일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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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04-14 pm 1:06:00
175.--.179.5 |
| 저희 시모는 매일 한약 양약 안빼먹고 몸에 좋다면 오만거 다 드신다는
어쩔때보면 좀 무서워요.
이 좋은세상 오래 살고 싶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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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6-04-14 pm 8:15:00
121.--.118.39 |
| | 노인이라고 젊은이라고 다를까요. 인간은 다 같은 생각이겠죠. 그리 이해 해야죠. 노인이라고 일찍 죽고 싶은까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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