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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8 pm 1:10:00
211.--.80.210 |
| 에휴 저도 자식걱정 마를 날이 없네요.
오히려 차분하고 알아서 잘 챙기는 아들보다
맨날 정신줄은 어디다 놓고 다니는 건지 도통 모를 딸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어요.
중학교 때까지도 오죽하면 제가 반톡에 슬쩍 한번씩 들어가보고
오늘 숙제 있지 않냐, 수행이 뭐뭐 아니냐, 준비물 가져가야지 등등
야무진 딸들 엄마라면 기함할 일들을 하고 살았겠어요.
지금 고1인데 답답한 건 매한가지, 다른 애들은 학생부 챙긴다고 벌써부터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한다 난리들인데 얘는 아무 생각 없어보이고
학교 매점에서 간식 사먹는 게 즐거울 뿐인 아이네요.
자려고 누웠다가도 딸만 생각하면 잠이 안 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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