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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8 pm 4:38:00
219.--.24.101 |
| 그런데 첫 만남부터 인터폰은 나중에..
저희가 아파트입주를 옆집보다 한달정도 늦게하고
이사 다음날 누가 벨을 누르길래 한달먼저 입주한 옆집이였어요.
한손엔 비닐팩에 파프리카한봉지,사과한봉지를들고 인사를 왔더군요.
나보다 네살아래인데 인상이 참 편하고 좋았어요.
빈집이라 누가이사올건지 기다렸다고하면서 그게 15년이나됐습니다.
옆집엔 그때 초등6 큰아들 지금 군제대하고 직장잡고 결혼얘기 날잡을것같구요.
둘째아들 초등3 군제대후 복학했구요. 7살막내였던 딸은 대학생입니다.
인연이 이렇게 잘만나서 아이들커가는것도 보고 서로 호형호제하며 궂은일때도
알아서 편리도봐줘가며 잘지냈었는데요.
지금 마음이 아퍼요.살림잘하고 아이 잘키웠고 내조도 잘하던 옆집동생네가
3년전에 이사를갔고, 지금 얄궂은 위암으로 사경을 헤매고있답니다.
간절하게 마음으로 쾌유하길바라지만 그게 참..
옆집추억얘기가 돋아서 써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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