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4-04 pm 6:20:00
1.--.12.222
위로 드려요.....
저는 엄마가 때리면서 항상 지 할메 닮았다고 하면서 때렸네요...
친정맘이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고부갈등이 심했거든요..
엄마가 혼자 살면서 힘든거 님에게 화풀이 했지 싶네요..저도 그런 비슷한 케이스라서요..
엄마에게 아빠 닮아서 그렇다는 소리 하지 말라고 강하고 정중하게 얘기하세요
애 키우면 엄마맘 이해할 줄 알았는데..키워보니 더욱 이해 못하겠어서
어찌 그럴 수 있었냐고 한번 울면서 얘기했는데, 제 맘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원한거였는데
오히려 화를 내면서 딱 잡아떼길래
그 뒤로 몸과 맘의 거리 확실히 두고 있네요
답글
2  ***
2016-04-04 pm 6:31:00
180.--.101.72
이혼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고 싶고 이렇게 고단한 삶의 책임을 남탓 하고 싶고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고 싶은ㅈ 자기방어가 딸을 상대로 나오는 거예요 그 모든 행동들이 딸한테는 떨쳐내기 힘든 상처가 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저지르는 짓이죠 저도 비슷한 이유로 상처 많이 받았고 나름 헤어나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봤고 엄마한테 독설을 퍼붓기도 했지만 서로 상처뿐인거죠 친정엄마랑 한참 싸우다가 지금은 좀 안정기인데 서로 힘들었겠다 인정하면서 아빠흉 보지 않고 미안해하는 모습 보이는 등등 조근조근 자기 감정에 대해 차분하게 말하는 게 도움이 됐어요 이렇게 지내다가도 또 불화할지도 모르지만요 엄마인생도 애잔하긴 한데 낳아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태어나서는 나는 이 무슨 고생인가 한숨이 나오기도 하네요
답글
3  ***
2016-04-04 pm 6:45:00
223.--.180.216
옛날분이라 육아나 아이마음 읽거나 그런걸 몰랐잖아요.
우리세대는 배웠으니 다들 알겠지 싶어요.
알아도 맘대로 안되는데 모르는 어머니가 어찌 알겠어요.
이해해 드려야죠
답글
4  ***
2016-04-04 pm 10:02:00
218.--.60.243
그 어느 시대건 모성애라는 본능이 있는 겁니다
몰랐다,,는 절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핑계일 뿐

제 엄마는 제가 성적표를 받아올 때마다 죽도록 팼습니다
보통 땐 멀쩡한 엄마였습니다
집안에서 있었던 일은 절대 밖에 나가 말하는 게 아니라고 하길래
그런 줄 알앗고
성적이 나쁘면 죽도록 맞아도 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리채 잡은 엄마의 손짓대로 아파서 뛰어야 했고
따귀며 머리통이며 온몸을 갈기는대로 맞고도
너만 아파? 때리는 내 손이 더 아파!!
라는 엄마의 비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맞다가 맞다가 기절하니 일으켜 세워
성질이 못됐다며 패고 또 팼습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가 그런줄 알앗습니다
ㅎㅎ

아버지의 불륜과 고부갈등이 이유엿는데
그게 전부 당신의 집안과 학벌이 모자라서였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이래서 열등감은 아무도 못 당합니다
이런 분이 육아서 없어서 못읽어서 그럴까요

제 아이 중3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이쁘고 귀한 아이인데,,,,,
전 죽어서도 이해 못합니다 ㅎㅎ

그리고 지금은 베란다에서 밀어 죽이고픈 새끼- 라고 햇던 울 아빠랑
하하호호 잘 살고 계십니다

답글
5  ***
2016-04-05 am 3:26:00
49.--.193.13
저는 삼십대 중반 애기엄마에요^^
저희 부모님 또한 사이가 별론데
제가 친탁을 해서 어렸을 때부터 지겹게 들었어요.
느그 아빠랑 똑 닮았다. 느그 고모랑 똑같다.

게다가 외탁한 오빠와의 차별까지..
저희 아이가 친정에서 첫손주라 귀염받았지,
그나마도 올케언니 임신하니 저희아이는 국물도
없네요. 오빠네는 반찬도 바리바리 퍼다주고
용돈도 찔러주고..

평생 칭찬들은 기억은 없네요.
엄만 항상 자존감 도둑이셨고
전 엄마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었어요.

저희 엄마도 지금은 망치로 머리를 확 깨고싶다고
했던 저희 아빠랑 하하호호 하고 계세요.
아낌없이 퍼다줘도 지 마눌 밖에 모르는 오빠라..
기댈 곳은 이제 그 남편밖에 없나봐요.
답글
6  ***
2016-04-05 am 9:16:00
210.--.157.228
저도 정말 그런 말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가슴속에 쌓아둔 얘기 하셔도 돼요. 옛날엔 그랫어, 잘모르는분이니까 이해해드려야지...
하면서 본인가슴은 평생 썩어들어가요.
원래 상담같은거 해도 가슴속에 있는 얘기하라고 하잖아요.
전 친정엄마가
니네 고모, 니네 삼촌...이렇게 말하는것도 듣기 싫었어요.
내가 원해서 이루어진 가족도 아니고 옛날이라고 해도 결국 엄마의 결혼으로 만들어진 가족인데
왜 그렇게 말하는지....결국 엄마와는 가족아니고 저에게만 핏줄이란 뜻이잖아요.
저도 결혼해서 살다보니
시월드 식구들이 내 식구란 생각은 해본적 없지만 애들에겐 절대 그런말 안해요.
생긴건 그렇다쳐도 성격이야 부모를 더 닮지...누구를 닮겠어요.
속얘기 다 하진 못하셨겠지만 훌훌털어버리시고
내자식에겐 그런상처 주지 말자하고...행복하게 사세요
답글
7  ***
2016-04-19 pm 12:10:00
112.--.34.175
우리 부모 세대들 아무리 옳은 말 당신들에게 도움될 말씀 해드려도 소용 없어요
소 귀에 경 읽기지
그냥 저렇게 사는 분 이구나 하고 포기하고
서운한 만큼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사는게
답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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