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10-29 pm 6:55:00
211.--.136.230
ㅋㅋㅋ심각하신데 일기내용이 왜 이렇게 웃게요ㅎㅎ
죄송해요
라면 얘기에 빵 터졌어요
우리집도 아빠가 야식라면쟁이라 극공감합니다
중학교 때까진 나쁜 먹거리 통제했던거 같은데 그것도 서서히 풀리네요
라면도 실컷 먹더니 덜 먹는거 같고요
죄송해요 심각하신데 아이입장도 이해가고 엄마가 섭섭한 맘도 이해가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혼잣말한거니까 모른척^^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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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pm 7:27:00
119.--.238.151
네 일기 내용이 사실 심각합니다
욕이랑 자살 하고 싶다는거랑 부모 잘못 만났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돈도 많이 못벌어서 자기 하고 싶은 피아니스트도 못시켜준다고 원망이 엄청나요
하긴뭐 재능이 뛰어나면 집을 팔아서라도 보내죠
하지만 그정도도 아닌데 도박을 할수는 없는거라고 생각되요
아빠랑 제가 너무 화나서 욱하면 떄리기도 했었고 화도 엄청 내고 했던게 가장 후회가 되네요
이젠 없었던 일로 되돌릴수도 없고 참 어떻게 부모도리를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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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pm 7:47:00
125.--.208.213
가벼운 내용은 아니군요.. 피아니스트라.. 우리 딸이 예고 다녀요. 미술하거든요. 음악이 돈이 많이 들긴하는데요. 무조건 막는게 능사는 아니거든요. 주변에 중2 작곡으로 예고 준비하는 아이도 있어요. 재능이라는게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사실 환경으로 개발 시커주는 것도 크거든요. 입시라는 목표를 갖고 한번 달려보면 어떨까요? 저 상태로 원망하는 마음에 무기력증까지 갖게 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는 암담한 고등시절이 펼쳐집니다. 지인 중 고등 때 애가 공부를 너무 못하니까 다른 길이 없겠다 싶어서 피아노 시켰다가 성악으로 진로 정해서 열심히 그 길 나아가는 아이도 있어요. 길은 모르는 거예요. 어차피 대충 학창시절 보내다 최저임금 노동자가 될 바엔 해보고 싶은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가보면 어떨까요? 실패해도 배우는게 있을 거고 뭐든 시도라는건 건강한 거니까요.
여기에 나온 세집 모두 평범한 집이에요. 자식 일에는 예상대로 설계가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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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pm 10:19:00
211.--.141.208
맞아요 왜케 웃기는지
.울딸 고3인데 공부 하도 안해서 공부좀 하라 하니 갱년기 지난 엄마한테 엄마도 공부 안하지않냐고 ㅋㅋ 난 대학 나왓다 너도 대학졸업햇으면 하지말고 ..햇더니 흘겨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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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am 9:01:00
118.--.116.66
저희도 평범한 집인데 아이들이 둘다 예술쪽으로 하겠다고 해서 시작했어요. 큰애는 연기 둘째는 미술이네요. 큰애같은 경우는 두번째 대댓글 말씀(저한테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걱정이 너무 많아서)처럼 공부에 흥미가 없어하고 다른 길에 욕망이 커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한것보다는 반가웠고, 미래는 알수 없는 것이니까요. 성격상 나중에 강사를 하든 뭐를 하든 잘 맞을 것 같았어요. 둘째는 워낙 재능이 많구요.원글 어머님 같은 경우 아직 중학생이니까 조금 여지를 주시고 도전시켜 보시는것도 나쁠것 같지는 않아요.
그간 관계가 안좋을만한 일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엄마라도 아이랑 잘 얘기해보시면서 네가 좋아하는걸 시켜주고 싶다고 한번 해보세요.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걸 부모가 알아주고 현실화할 수 있도록 열어줄 때 애정을 느낄수도 있을것 같아요.
2  ***
2018-10-29 pm 6:57:00
118.--.197.84
그래서 애들 앞에선 찬물도 못마신다고 ㅠㅠ
저는 애들 고등때까지 애들 있을땐
티비 스마트폰 등등 안보려 노력하고
될 수 있으면 책을 읽었어요
이런저런 핑계될까봐서요
답글
3  ***
2018-10-29 pm 7:01:00
182.--.241.121
큰아들이 중딩때 그렇게 라면을 먹더라구요
매일 먹었어요 콜라랑.
하루는 아빠가 보다못해 라면 몸에 좋지도 않은거 뭐하러 그리 먹냐 그만 먹고 딴거 먹어라 하니 이넘이 한단말이....
아빠는 술이 몸에 좋아서 드세요?... 헐
답글
4  ***
2018-10-29 pm 7:05:00
121.--.130.19
일기 봤다는 내색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애도 거기다 지 속을 풀어야죠
자식이라고 부모에게 불만 없지는 않잖아요.
님 어릴적 생각해보삼 ㅎㅎ
답글
5  ***
2018-10-29 pm 7:22:00
210.--.45.151
저도 애들보기 무섭더라구요,
특히 남편이 화장실갈때 꼭 스마트폰 들고 들어가는데...제발 하지말라고 그리 말해도
안되네요
애들보고 뭐라하겠어요 ㅠㅠㅠ
답글
6  ***
2018-10-29 pm 7:52:00
74.--.138.141
일기장에 저렇게 쓰는 애는 차라리 건강한 거예요.
글로도 표현 못 하고 안으로 쌓아놓이만 하는 아이들이 걱정이죠.
욕도 사실 필요해요. 나름 스트레스 해소 역할이 있거든요.
대놓고 욕하는 것도 아니고 일기장에 글로 끄적이는 욕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마세요.
제가 장담컨대 저 일기장 아이가 고등학교 가면
그 페이지만 찢겨 있거나 아님 통채로 쓰레기통으로
갈 가능성이 많을 거예요.
답글
  ***
2018-10-29 pm 7:59:00
125.--.6.3
그러게요.
대놓고 부모한테 대들 순 없으니 그렇게라도
푸는거죠. 내용이 원글봐선 좀 귀엽다 했는데
생각보단 심각하지만 나름 건강한 아이라 보이네요.

7  ***
2018-10-29 pm 8:22:00
14.--.117.86
판도라의 상자를 여신듯... 아이 일기나, 페이스북? 문자..이건 비번도
걸려 있어서 ㅎㅎ 사춘기 이후로는 보여도 안봐요. 그냥 비밀을 간직하게 두는게 서로한테 좋을 때도 있을것 같아요. 대신 엄마 앞에서만은 수다쟁이가 되게 많이 들어 줍니다. 가끔은 오만가지의 고민을 듣고 저 또한 힘들었지만, 그것도 과정이더라구요. 이젠 제 고민을 들어주는 19살 아들이 되었네요.
답글
8  ***
2018-10-29 pm 9:51:00
1.--.34.126
자식한테 내가 이렇게 보이는거구나
생각하시면 되죠
너무 크게 생각하실껀 아니구요
참조 정도 하심 될것같은데
이런일 잇으면 다짐해보지 않나요
이런건 조심해야겟다 그런거
답글
9  ***
2018-10-29 pm 10:07:00
175.--.74.223
울 아이도 가끔은따져요
엄마도 책을 .. 눈이 안좋아져 이젠 읽기 힘들고
엄마도 공부 .. 학교 다닐때 다 했다
엄마 티비보고 .. 엄마 나이엔 쉴때 다
이런집에 어쩌고 .. 넌 열심히 해서 네 아이들은
네가 지금 원하는대로 해줘라
엄마는 이게 최선이다
부모 모습이 아니다 인지 하면 따라하지 말고
바른길 선택하라고 배우는거지
부모 비난 하라고 배우는거 아니다
답글
10  ***
2018-10-29 pm 10:10:00
116.--.6.28
사춘기 아이 키우는 엄마가 된 지금, 저또한 그 시절에 일기장에 부모님 특히 엄마욕을 쓰고 그랬었어요ㅜㅜ.
그땐 부모님 사업상 부부싸움도 잦았고 자식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겠다 지금은! 생각들지만 그땐 너무 미웠거든요. 암튼 그랬다고 제가 부모님께 겉으로 크게 반항하거나 그런건 또 아니었고 일기장에 스트레스 푸는 거였죠.그땐 왜그렇게 글을 여기저기 적어놨는지ㅡㅡ
암튼 아는척은 당연히 안하시겠지만, 절대 하지마세요. 저희엄마는 딸 일기장 본 게 무슨 자랑이라고 너 엄마에 대해 이랬었니 저랬었니 아는 척을 해서는, 제가 뭘 어떻게 썼는지 아니까 민망? 미안? 암튼 개운치않은 불편한 감정에 사춘기 지나면서도 계속 생각나서 싫더라구요.
그니까,, 따님도 일기장에 스트레스 푸는 중이라고만 생각하시고 잘해주세요^^
답글
11  ***
2018-10-30 am 1:13:00
219.--.51.246
저는 아들둘키우는데 그런 기록이라도 하면 훔쳐보고 싶네요. 당최 무슨생각하는지 핸펀도 못보고 일기장은 초등이후 존재하지 않으니 ㅜ ㅜ
자식마음 자식생각 생활 암것도 모르네요
답글
12  ***
2018-10-30 am 8:44:00
222.--.185.43
저는 님딸처럼 생각해요.일정부분은

자녀와 부모가 똑같을수는 없는데
tv보면서 매일 노는 모습 보이면서
공부하라고 하면
받아들이기가 쉽지않아요

친정엄마도 치열하게 사셔서 보고 배웠거든요.

그래서 맞벌이했고
전업일때도 아이 공부할때는 거의
같이 안자고 거실에서 책읽든 폰을 하든
취미생활을 하든 밀린 집안일을 하든
뭔가 했어요.

누워자거나 tv,통화 이건.. 거의 안했어요.
답글
13  ***
2018-10-30 am 9:35:00
119.--.131.107
해오름의 판도라..좋아요 급반성하네요 애들은 공부하는데 티비즐기는..
답글
14  ***
2018-10-30 am 9:41:00
125.--.6.3
맞아요.
공부가 단지 대학 가기 위한 거고
취업하기 위한 거라
그후에 땡 할 거면
특히 엄마들이 대학 나왔으니 공부 다 했어 하면
공부의 의미를 제대로 못 가르치고 못 보여주는거죠.
그게 순수한 아이들 눈엔 모순으로 보이는 겁니다.
답글
15  ***
2018-10-30 pm 1:07:00
210.--.45.151
애들 다 그렇지 않을까요?
저도 지난번 딸네미 일기장읽고 충격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가 라면이니 군것질 좋아하고 공부도 하기싫다고 그러면
딱 한마디만 해요.
너 나중에 니딸이 그런다면 다 오케이해줄거야?
그럼아직 어려서 그런가(중1) 헤헤헤 거리면서 숙제합니다
답글
16  ***
2018-10-31 am 8:21:00
180.--.7.227
일기도 가끔 쓰는데 꼭 안 좋은 일 있을때만 쓰게 되네요
아마도 원글님 자녀도 그럴거 같구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요
아이들의 자기합리화 꺼리를 부모가 제공하게 되니
그래서 부모랑 자식이랑 닮게 되고
부모모습으로 자녀들이 살아가게 되는가 봅니다.
답글
  ***
2018-10-31 pm 1:07:00
125.--.6.3
자기 합리화~~ 공감되네요. 닮은 부분이
17  ***
2018-10-31 pm 12:01:00
175.--.130.83
음악집중반이 있는 일반고가 있더라구요. 지인의 딸이 이대작곡과 정시로 갔어요. 다수가 예고애들인데 말이죠. 열심히 하면 거기서도 길이 있나봐요. 돈은 글케 많이 안들었다니 일기 본 내색은 절대 마시고 일단 혼자 알아보시고 가능함 하고자 하는거 시키세요. 저두 자사고 보내놓고 미술하겠다해서 시켰거든요. 애가 성격이 달라지는게 보여요. 넘 행복해 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보이니 그걸로 만족해요. 애들 인생 길어요. 하고 싶은거 하다 아님 또 다른것도 도전하는 아이들 많아요. 안되는거 꼭 그것만 하라고 강요하진 마세요. 길이 생각보다 많을수도 있으니... 제가 입시때 가고 싶은과 없다니 엄마가 혼자가서 원서 써오고 그 이후로 재미없는 인생을 산듯해서요. 초등부터
중등까지 성악하고 시립합창단 생활하고 대회도 늘 나갔는데 고2때 언니가 미술해서 돈 많이 든다 갑자기
못하게 했거든요. 지금 팔십 다 된 엄마도 후회하고 저두 미련이 남아요. 엄마가 써온 과는 법대였어요.ㅠㅠ
답글
18  ***
2018-11-03 am 5:27:00
39.--.30.101
ㅎㅎ 정말 깜짝 놀라셨을거 같아요. 아이가 바라는 엄마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기도 변하기 어려운데 남은 더 힘들겠죠? 아이가 일기장에 구체적으로 써 놓았으니 실천하기도 쉬우실듯~ 안 보는 곳에선 나랏님욕도 하는데, 직접 대고 한것도 아니고 일기장에 뭔 말인들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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