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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pm 12:15:00
211.--.142.105 |
| 토닥토닥.. 애정없이 결혼했어도 애낳고 살다보면
정이 생기고 또 사랑하게도 된다던데..
전 반대로 사랑한다 믿고 님편도 저 없인 죽을 거 같아
결혼까지 했고 애도 생겨 낳았지만
남편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죽을만큼 괴로왔거든요.
날 사랑했던 게 맞나..
자기 집안에서 도피하기 위해 날 이용했나..
이리도 책임감 없던 사람이구나..
친구들은 그래요.
네가 남편 너무나 사랑하니 참고 사나보다.
아니에요. 아무리 옛날엔 사랑했다 해도
결혼 후 이 사람의 모습을 사랑한단 건
피학적 사랑이게요? 사랑하지 않아요
책임감 때문에 님처럼 아이에 대한 책임, 아이 아빠이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고 산다고 밖에요.
전 님과는 반대로 배신감 때문에 힘들어
차라리 사랑해서 무릅쓰고 한 결혼이 아니라
그냥 맞춰한 결혼이었다면 감정적으로 덜 힘들지 않았을까 ..그리 생각한 적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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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pm 12:28:00
110.--.58.18 |
| 조건에 맞춰 한 결혼도 아니고(조건도 그다지 좋진 않아요),
상황이 결혼할 수 밖에 없어서 한 결혼이예요.
저와 반대의 경우로 결혼하신 분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실 수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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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pm 12:42:00
211.--.142.105 |
| 그러게요. 제가 말씀드린 맞춰한 결혼은 조건 보고 가 아니라 이런저런 상황에 맞춰했단 거고요.
전 제 사람 보는 눈을 탓하고 그랬는데
사랑이고 뭐고 간에 다 세월따라 이도 저도 아닌 게
돼서 헛헛 하더군요.
남편과 눈도 안 마주쳐도 경제적인 건 남편이 힘들게 하거나 하진 않나요? 돈쥐고 안 내 놓는다거나 그런 식으로요. 전 남편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수그리고 들어갈 수 밖에 없기도 해서요.
경제적으로 남편이 돈벌어온다고 치사하게 굴지 않는다면 남편 입장에선 어쩌면 최대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 생각할수도 있단 생각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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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pm 12:53:00
110.--.58.18 |
| 제 남편도,자신이 경제권 쥐고 있어요.
돈 버는 유세도 엄청 나죠.
자기 한달 용돈,
저희 가정 생활비 만큼 쓰면서요.
제가 건강이 매우 안 좋아
돈을 벌러 나갈 상황도 안 되고,
지금도 애들이 엉망인데,
부모 이혼하거나 하면
애들 잘못될까봐
더럽고 치사해도 같이 사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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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pm 2:14:00
211.--.142.105 |
| 용돈을 한달 생활비만큼.. 이라. 어쩜 비슷해요.
돈버는 유세로 사람 쥐락펴락.
저도 건강도 안 좋아졌고 거기다 아이 병도 있어서
아이도 더 안 좋아질까봐
이혼도 못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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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01-21 pm 1:54:00
211.--.142.105 |
| 그만하면 사랑이 있든 없든 잘 견뎌 오신거 아닐까요?
사랑이 아니라 책임이었다 해도
책임도 사랑없인 힘들어요.
솟구쳐 나오는 사랑, 힘든 상황에서
가질 사람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그래도 책임감 때문에라도
자식 양육 헌신적으로 하셨고
사랑한단 표현도 많이 하셨잖아요.
자식 두고 맘대로 쓰고 산 것도 아니고
아이들 위주로 맞춰 사셨을 거 같은데요.
아이들 놔두고 도망 간 것도 아니고
애들 학대하고 키운 것도 아닐테고요.
냉랭한 남편이라고 님이 밖으로 돌며 바람 났던 것도 아닌데요. 생각보다 그런 여자들도 많아서 깜짝( 다른 사이트보니).. 그런 여자들은 남편이 어째도 핑게 만들어 폈을 거 같지만요.
님 자책하지 마세요.그만하면 님 최선다하고 사랑했던 거에요. 할만큼 하셨어요.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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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pm 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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