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10-10 pm 11:45:00
124.--.246.11
정말이라면 뒤늦게 복 터지셨네요
저희는 애셋 맞벌이지만 그리고 정말 많이 도와주는 50대 착한 남편이지만(요리 청소 아이육아(늦둥이가 있거든요)를 도와줍니다)

위에 쓰신 디테일한 정도는 아니지만요
여하간 좋은 남편이네요...
저희 여동생 남편이 원글님 남편 같아요
답글
  ***
2017-10-11 am 11:29:00
221.--.248.66
그동안은 마음고생 많이했어요
근데 요즘은 모든게 잊혀질만큼 잘하네요
여동생도 남편잘만났네요
2  ***
2017-10-10 pm 11:47:00
122.--.196.102
자랑계좌로 송금하세요^^
답글
  ***
2017-10-11 am 11:28:00
221.--.248.66
자랑계좌 어디있나요
요즘같으면 너무행복해서 이꿈 깨지않기를...
  ***
2017-10-11 am 11:40:00
122.--.196.102
ㅎㅎ 연말에 구세군냄비에^^
그행복 영원하기를 바랍니다요~~~
3  ***
2017-10-11 am 12:59:00
112.--.66.151
전 41세. 결혼 18년차에요.
남편 46인데 울 남편도 그래요 .
집에오면 청소기 돌리고 (저녁준비는 제가)
수저놓고 셋팅도 하고요
주6회저녁을 함께먹는데 저녁 설거지는 늘 남편이해요.
본인이 설거지가 개운하고 좋답니다ㅋ
빨래 하지는 않지만 개키고 옷장 넣는건 또 잘해요.
남편은 새벽형 인간이라 5시면 일어나는데 아침 해놓고 혼자 차려먹어요. 국이나 밥정도요

아침이든 저녁이든 본인밥은 신경쓰지말래요.
따뜻한밥에 간장 참기름만 있어도 맛있다고 진짜 그렇게도 잘먹네요.
맘에 안드는것도 있지만 장점이라면
잔소리없고 아무거나 잘먹음 .
18년간 소리치거나 짜증내는걸 본적없어요.
저혼자 짜증내고 화냄ㅠ
이상 장점이구요.
단점도 당근 있습니다 ㅋ
답글
  ***
2017-10-11 am 11:31:00
221.--.248.66
전 저녁은 항상 진수성찬 차려줘요
미안해서요
공무원이라 땡퇴근하면 집에오는데 전5시퇴근이라저녁을 해서 남편오믄 고딩 아들과 항상밥을같이먹어요 1년 300일은 같이먹지싶네요
님 남편도좋은분이네요
4  ***
2017-10-11 am 1:34:00
114.--.66.247
남편들이 나이들면서 변하는거같아요
저희도결혼한지 22년인데 예전엔 쇼핑가자하면
피곤하네 다리아프네 이런걸왜사냐구 잔소리
하던사람이 요즘은 자기가 먼저가자구하구
심심한데 백화점가볼까해서 제가 가면돈써서
안간다구하면 구경만하러가자 하구 계속조르네요
당황스러워요 요즘
그리고 자꾸 뭘 사라구하구 안사도된다하면 저한테
너무투자를안한다구 자꾸 이쁘니까 사라구하구 왜
그러는지 변했어요 확실히
청소도 주1회는 하구 주말에 제가좀늦게일어나면
본인이 밥해놓구 일어나 먹으라구하구 쫒겨날까봐
그러나 ㅋㅋㅋ
답글
  ***
2017-10-11 am 11:33:00
221.--.248.66
그러면서 조금씩변하더라구요
하나하나 제가할일도 넘겼더니 이젠그러려니해요
저희남편도 쇼핑 디게좋아해요
본인이 가자고 난리고 주말에 늦게까지 자라고 문 조심히닫고 거실티비소리 최대줄여 조용히보구요
고마운 남편이네요
5  ***
2017-10-11 am 7:59:00
211.--.242.228
희한하네요.
우리 남편은 왜 20년동안 안 변하는지 모르겠네요.
자기 먹운것만이라도 씽크대에 좀 갖다 놔라 했는데 얼굴이 벌써 울그락불그락해요.
몇번 그러다가 제가 졌네요.
우리 남편은 구슬러도 안 듣고
어쩜 자기 아빠랑 똑같은지
다들 부러워요.
답글
  ***
2017-10-11 am 11:35:00
221.--.248.66
계속 시켜야해요 포기하지말구요 ㅎ
그리고 아이가있으면 아이를 가르치니깐
어느순간 남편도 하고있더라구요
6  ***
2017-10-11 am 8:54:00
117.--.28.134
원글님 속풀이겸 자랑할만 하세요. 원래 안 하셨던 분이
다그쳐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시니요.

애고.. 울남편도 이렇게 변할날 좀 왔음 싶네요.
답글
  ***
2017-10-11 am 11:45:00
221.--.248.66
남편은 집안일자체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주위사람들 영향이 제일 큰거같더라구요.
직장동료나친구들이 집안일에대해 말을 많이했나보더라구요
당연히 자기도 해야하는줄알고 하다보니 한개씩 자기일거리가된거죠
처음엔 자기방청소만하다가 방한개한개씩 늘어나면서 집전체 대청소 하게되고 이런식으로 자기일이된거예요
전항상 고맙고 할때마다 엉덩이토닥해주구요
어린아이 다루듯 칭찬하니 아주 잘해요
울언니는 제가 사람 잘다룬다고 해요
사실 집안일에대한 보상을 조금씩해요 용돈이라던지 선물등

7  ***
2017-10-11 am 9:51:00
117.--.11.161
우린 밥낮 고상 방가 밤에 특히 시끌 덩네 창피 괴롭네요 고쳐지지 않고 더해요 근데 나도 목소리가 커서 야단치고 나면 엄마도 정말 별볼일 없이 됫지만
맘이 안조와요 화안내고 다스리는 방법 없나
정말 속상해요 맘아프고
답글
  ***
2017-10-11 am 11:47:00
221.--.248.66
고칠려고 애쓰면 더 엇나가요
해라해라가 아니라
조금만 도와주면 안돼 라며 다독여야 되던데요
그것도 성격나름이겠지만요
8  ***
2017-10-11 am 11:56:00
221.--.248.66
원글인데요
남편이 요즘 요리를 배우고싶어해요
겨우 해놓은음식 데워먹는거랑 계란후라이밖에 못해서 좀가르쳐달라더군요 늙어서 밥못얻어먹을까봐서요 ㅎ
그래서 떡볶이 부침개 칼국수 된장 김치찌개등 기본적인 음식만드는걸가르쳐줬더니 이젠 부엌일까지도 넘봐서 그만하라했네요 ㅎ

그리고 웃긴남편인게 어찌 마눌 술먹고오는걸 너무좋아하네요 일부러 술가져다 마시라하고 모임있으면 더마시고 천천히 들어오라하고 새벽2시가넘어들어와도 전혀 잔소리가 없네요 제가 워낙 술을좋아하거든요
어젠 술한잔하러나간다고 일찍 석잔만 마시고 금방 올께 그랬더니 3병마시고 늦게 오라고 헐~
예전엔 저녁약속이라도 있으면 빨리오라고 하던 남편인데 이리도 변하나 싶어서 걱정이네요
답글
  ***
2017-10-11 pm 1:05:00
183.--.7.99
깜놀.우리남편 얘긴줄 알았어요. 내년 20년차 부부인데요. 2-3년전부터 퇴근후(맞벌이) 시키지 않아도 청소 빨래 설거지 파다듬기 등등 하기 시작하더니 요즘 백종원 시리즈에 푹 빠진 후로 주말엔 애들 볶음밥. 짜장 등등 소소히 요리를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레시피 바꿔가며 요리를 연구도해요.ㅋㅋ 저도 술 엄청 좋아해서 술약속 생기면 꼭 나가는데 나가도 뭐라 안하고 거의 매일 마시게 되도 터치 안하고..어느날 나 이러다 간에 문제 생겨 죽겠다 오늘부터 술 끊는다 했더니 캔맥주를 퇴근하면서 사오더니 하는말이 갑자기 변하면 사람 죽는다고 ㅋㅋㅋ 천천히 양을 줄이는게 낫다고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청소하라고.ㅋㅋ 저도 요즘 남편이랑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9  ***
2017-10-11 pm 2:29:00
119.--.248.56
전 울남편은 절대 변하지 않을거라고 남들한테 말했거든요
그런데 웬걸요 ㅎㅎ
결혼후 15년을 냉전상태에 이혼 얘기 오가며 싸웠거든요
4년전부터 제가 포하할건 포기 하니깐 부부사이가 회복이 빨라지고
남편도 욱~하다가도 아차~ 하며 참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요즘은 싸울일도 화낼일도 없네요
외동아들 하나 있는넘이 너무 잘생기고 착하고 해서 둘이서 보기만 해도 흐믓해요
아들자랑까지 ㅎㅎ
답글
10  ***
2017-10-11 pm 9:05:00
175.--.74.223
정년을 준비 해야할
답글
11  ***
2017-10-12 am 2:36:00
1.--.174.64
여성호르몬들이 많아지니 그런가요?
50넘어가며 더한다는데요.
부인껌딱지인 남편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울어야할 지?웃어야할 지?

딸들 사이에서 자란 아들이 집안일도 잘하고 아들사이서 자란 딸은 남자답고 드세다는데 그런것도 있을거 같구요.
시누는 목소리도 크고 완전 남자같고 남편 부리고,시동생은 여자같고 조용하고 손도 야무진데 둘이 성별이 바뀐거 같거든요.
시아버지 60대인데 퇴직 일찍하고 집안일 하고 참견하고 시어머니는 오히려 바깥에 더 자주 나가고 예전하고 반대가 됐거든요.
저번 가니 열무 다듬고 마늘 빻고 시어머니 화장하고 있더라는..
시어머니는 좋다는데 전 그냥 그래요.

나이들면 남자는 일이 있어야하고 여자는 돈과 친구가 있어야한다는데 일이 있음 다행인데 일도 없이 집안일 하고 있음 넘 싫을거 같아요.
답글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