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10-07 pm 8:57:00
125.--.6.5 |
| 고치려 하지말고
내가 변하자,, 내려놓자,,
남편 위해서 기도하자
이거만큼 힘든게 없네요. 분명 중독도 뇌의 문제고
유전성 있는거 같아요.
님의 시부가 때리거나 분란 없으셨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정말 지겹고 이골나요.
법륜 스님 말씀처럼 내가 내려놓고 기도하기가 답인지 몰라도 말은 안통해요. 그게 중독의 문제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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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10-07 pm 9:10:00
211.--.227.53 |
| 유전보다 보고 자란거겠죠
저희 아버지 술고래였는데
저 포함 형제들 술한잔도 못해요 유전이면 다 잘마셔야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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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10-07 pm 9:13:00
211.--.227.53 |
| 법륜 스님이 결혼도 안해봤는데 뭘 알겠어요 교과서 적인 얘기는 누구나 할수 있어요
법륜 스님도 결혼했다면 많은 조언 못할걸요
이번 명절에 시댁 작은 아버님 이혼했는데
입만 살아 있는분이라 제자들 결혼후 찾아오면 꼭 해주는 말이라며 들려주는 말 기가차더만요
너나 잘하지 싶고 우린 그래도 이혼은 안했다 너 처럼 바람나서 싶데요
말로 뭔 말을 못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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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10-07 pm 9:39:00
125.--.134.26 |
| 안좋은버릇닮듯 닮아가는거 아닐까요
술만 안마시면 뭐하나요 매사 꼬장꼬장한집도 있는데
넘나 피곤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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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10-07 pm 10:22:00
125.--.6.5 |
| 많이 마셔도 잘 안 취하는 사람도 있고 취하면 정신잃고 고주망태돼서 자기가 한 말도 잊고 실수 하는 수준이 되고 마시지 않으면 못 버틸 정도로 의지력 상실한게 알콜중독이죠. 중독자의 뇌사진 찍어보면 뇌의 어느 부위가 정상인과 다르게 생겼대요. 유전이라기보단 뇌가 잘못 되고 나면 장애인처럼 자기가 콘트롤 못하는 거 같아요. 뇌의 콘트롤 기능이 망가져서.
그런데 기도의 효과라는게 있을 수 있다봐요.
뇌가소성(brain plasticity)이라고 뇌도 나이들어서도 새로 바뀔 수 있다, 좋아질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이라든가 있는데요.
기독교에서도 믿음으로 기적을 일으킨다 하듯이
어떤 초월적인 힘이 인간이 손댈수 없는 어느 곳에
믿음, 신앙으로 유전자 dna도 변화할수 있다는 가설
이 과학연구와 함께 새로 나오고 있나봐요.
법륜스님 얘기는 그런 차원의 얘기인거 같아요.
사탄은 영적 싸움으로 이겨야한다고 기독교에서도 말하지만 불교에서도 비슷한가봐요. 성경말씀에도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종한 것이니 란 말씀이 있는데 여기서 방종의 성경원어는 '구원없음' 이란 뜻의 아소테리아거든요.
술취해서 방종해지는 게 구원없음이라 성경에 써 있을 정도니 사탄에게 영혼 넘어간거고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부분이라 그래서 어쩌면 기도 밖에 없다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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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10-07 pm 10:39:00
223.--.10.215 |
| 그냥 자라면서 보고 배운게 그거겠지요.
그래서 가정환경이 중요한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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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10-08 am 7:11:00
1.--.174.64 |
| 시아버지가 술 좋아하고 경제능력 안되고 취하면 잠을 안자고 시끄럽고 원래 말도 많은데 더 말이 많거든요.
아주버님,남편은 그게 싫어 술을 마시기는 해도 즐기지 않고 가족끼리도 한두잔하고 일어나는데요.
손아랫 시누랑 시동생은 술을 마시면 끝장을 볼라하고 애들이 어린데도 신경도 안쓰고 새벽까지 마셔대는데요.안주도 엄청 먹어서 냉장고에거 다 꺼내다먹고 시누남편도 동서도 말리기는커녕 똑같이 마시고 있더라구요.
아침 먹을쯤 되면 애들은 돌아다니고 다들 늦게까지 자고
있고 아마도 집에서도 그러지 싶어요.
시어머니는 돈벌고 드세고 시누말만 듣는데 시누도 술마셔대니 시아버지 술마시는걸 뭐라할 형편도 아니니 뭐라하지도 않은거 같더라구요.
넷다 공무원인데 집안행사에 5만원 내는거도 내네 못내네하는 짠순이,짠돌이들이 술값은 안아까운가 보더라구요.
시누같은 경우 분노조절도 안되는데 술마시면 성질 부리고 아주버님,남편한테 몇번 혼났는데도 정신 못차리더라구요.
직장에선 절제를 한다는데 형님이나 저나 네사람하고 되도록 말 안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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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7-10-08 pm 12:42:00
115.--.185.16 |
| 유전이고 습관이고 뭐고 중요하지 않아요.
중독이 그런거예요.
남을 바꾸려 하지 말라는 것은
잔소리로 고쳐지길 기대하지 말란 거예요.
에너지 낭비일 뿐이예요.
알콜중독은 단지 과음, 주사 정도가 아녜요.
뇌 구조가 바뀝니다. 질병이예요.
질병이 잔소리로 낫나요.
나이 50쯤 되면
알콜중독자들은 외형도 서로 비슷하게 닮아가요.
탁한 얼굴빛,
퀭한데도 눈동자의 이상한 광채,
탄력잃은 깊은 주름,
근육 소실,
복부 지방,
서서히 밥을 멀리하고 술로 칼로리 섭취,
점점 더 게을러짐,
비난 일색 인간관계,
손떨림, 일방적으로 말하기, 횡설수설,
까먹음(알콜성 치매), 변덕부리기, 버럭하기...
술을 술로 때우다
결국 돈은 돈대로, 몸은 몸대로,
주변 인간 관계 모두 토사물처럼 만들어놓고
혼자 메말라 죽음을 맞이합니다.
내려놓으란 건
내 노력으로 바꾸려는 헛된 집착을 말하는거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녜요.
종교인이나 상담사들의 어떤 말들은
이해와 적용을 정말 잘 해야지
안 그러면 불타는 내 집을 보며
저 불도 그냥 불이구나 하기만 할 수가 있어요.
관조할 건 관조하고
행해야 할 건 행해야 하는데
개별적인 일상의 자잘한 순간들마다
이해와 적용은 그래서 결국 각자의 몫입니다.
우리나라의 술에 너무 관대한 문화와
문제의식 못느끼는 풍토는 많이 달라져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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