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017-10-07 pm 5:58:00
110.--.14.231 |
| 저는 어려서부터
엄마가 전적으로 의지가 되는 존재는 아니구요,뭐랄까,약간 친구 같은 느낌이예요.
그 시대 다른 엄마들처럼
희생적이시진 않으시지만,
엄마가 저희 세대를 잘 이해하시고,
생각이 개방적이시고 젊게 사셔요
(외모도 연세에 비해 젊어보이시지만
마인드 자체가 젊으세요).
자식 바라기 하는 엄마도 아니시고,
부모 자식간에도 지킬건 지키시는 분이고,
자식,며느리,사위에게도
자신이 실수한게 있다면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시는 분이며,
딸이라도 무조건 편 드는게 아니라
직언할 땐 직언하시는 분이세요.
때론 섭섭할 때도 있지만,
엄마가 그런 스타일이어서
친구처럼 아무 얘기나 스스럼없이 하기가 좋아요.엄마가 아닌 딱 친구처럼요.
전 친정이 멀어서
원글님처럼 자주는 못 가지만,
엄마랑 거의 매일 통화해서 일상을 나누고,
그래서 가면 꼭 매일 봐왔던 사람처럼
익숙하고 마음이 편해요.
어떨 땐 제가 꼭 엄마가 된 것 처럼
챙겨드리고 싶기도 해요. |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