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10-01 pm 1:02:00
125.--.134.26

어쩜 아직60대인 저희 시어머니랑 똑같으시네요
어머님에겐 오로지 자식밖에 없어요
요즘은 동네친구분들하고도 여행도다니시고 하시는거같은데 남편이 너무 효자라 엄마밖에 모릅니다
시댁가면 제가 몸살이나요 제사음식끝나고나면 쉬라고하시면서 밭에가서 부추라도 뜯어오십니다
그거 참 비효율적인거 아시나요 몇시간 전부치느라 쪼그리고있어 허리며 다리 저린데 부추랑 나물 뜯어오시면 금방 먹을거도아닌데 몇집꺼를 다듬다보면 그하찮은것도 두어시간은걸려요
뜯어만주고 가서 각자 알아서 다듬던말던하면 좋으련만
가져가서 금방안먹음 또 다듬어야하는것을 왜 그러시는지 전 이해가 안가요
그래서 전 평소에 부추 싫어해요
시댁만가면 계속 쪼그리고 일만하니 명절끝엔 꼭 방광염때문에 병원신세를지게되네요
이래서 명절증후군이 생기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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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10-01 pm 3:59:00
112.--.66.151

세상에.
남편 지가 하면될걸 왜 도우라 마라 그럴까요.
읽는 제가 안타까워요.
몸 잘 챙기시고 이제 할말은 하고사셔요.
어머님 우리 가고나면 하세요. 어머님이 계속 움직이시니 쉬지 못하겠어용~~~
하면 안되나요?ㅜㅜ

답글

3 ***

2017-10-01 pm 7:59:00
219.--.51.246

지엄마만 고생하며 지극정성 자식키운줄알지 처가가면 장인장모에게는 또 다릅디다.
자기엄마만 애틋하고 세상고생다한 캐릭터일까.
그래서 나도 내엄마아빠 생각하기로.
요즘 젊은부부들 서로 상대부모에게 어찌해라 요구안하고 셀프효도한대요. 자기부모 자기가 챙기기.
차라리 그게 나아보여요

답글

4 ***

2017-10-01 pm 8:45:00
175.--.48.154

셀프효도 너무 맘에 들어요
우리 시엄니도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계속 일해요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커피라도 마시고 티비볼수 있는 여유갖는 것도 좋을텐데
왜 자기몸을 못 괴롭혀 안달하시는지
안쓰럽습니다 쉬려해도 저도 좌불안석이 되어 불안한 시간만 보내게 되고 에휴
명절 이래저래 바뀌어야 되요

답글

5 ***

2017-10-02 pm 6:00:00
115.--.232.140

새벽 두시에 갑자기 주무시다 나와서 김장한다고 배추씻던 시엄니 생각나네요~ 자다 말고 일어나 배추 씻고 절였어요~우리 남편도 엄마말이 법이라는 효자 남편이랍니다.

답글

***

2017-10-03 am 12:32:00
219.--.51.246

효자가 아니라 ㄷㅅ같네요. 심한말 죄송해요. 누구네집에 그대로 감정이입되서요.
진짜 판단능력없고 바보같아요. 노모에게 벌벌벌

***

2017-10-03 am 8:39:00
115.--.232.140

맞아요. 등신~ 혼자 효자노릇하고 대접도 못받는거 보니 .. 드센 시어머니 앞에 아직도 쩔쩔매요.

6 ***

2017-10-03 am 11:14:00
122.--.196.102

시어머니가 사정상 시누집으로 ( 시누는 아들하나랑만 살고 있어요)
명절에 가 계시고 우린 형님집에서
차례 하고 지방으로 보러 가는데
남편이 잘 도착 했냐고 했으면
되는거잖아요
근데 어제 저녁에 저더러 내일 전화 하라고
해서 " 아니 당신이 했으면 됐지 뭘 내일
내가 또 하냐고 했어요 " 살짝 삐진것 같은데
그러던지 말던지요
지금 본인이 또 통화하네요
아이고 참 내일 가서 만날거잖어
남자들은 본이 부모만 희생한줄 알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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