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9-19 am 8:58:00
125.--.6.5 |
| 제목부터 딱 제 남편 스타일..님 글 읽자하니 시모도 좀 비슷하구요.
전 남편이 걸핏하면 쏟아지는 저에 대한 불만 목록들이
자기 엄마한테 하는 소리구나 그걸 나한테 투사하고 화풀이 하는구나 하는 것들이 많은데
어려서 자기 엄마한테 제대로 보호와 베풂을 못 받고 자란 걸, 네가 나한테 뭐 해 준거 있냐 고 그래요.
바나나도 결혼 후 처음 먹었다니..
우리 어렸을 때야 바나나가 귀한 과일 축에 속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렇다치고 바나나 한번 못먹고 자랐다니 결핍감이 어마어마 하곘어요ㅡ. 좀 안 되셨네요. 거기다 당뇨라 맘껏 먹을 수도 없고.. 불쌍하니 잘 해 주세요.
저도 결핍감이 대단한 남자와 결혼 해 살다보니
제게 하는 불만 레파토리들이 어려서 충족되지 못한 것들, 그리고 자기 엄마에 대한 원망들을 내게 투사해서 쏟아내는구나 해서 저도 억울하기도 하지만 불쌍하다 여기면 이해가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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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9-19 am 9:10:00
119.--.231.100 |
| 뜬금없지만.... 당뇨엔 여주말린것, 돼지감자, 사차인치 좋아요...
다들 사춘기 자식들과, 함께 늙어가는 남편들과 싸우지 말고 화목하게 삽시다. 게시판 글들 쭈르륵 보면 다 사는게 똑같은거 같아요. 이 문장 쓰면서 되뇌이면서 저를 다독여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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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9-19 am 9:13:00
61.--.126.48 |
| 당뇨는 조금 먹어야 할 병이 아니고
아주 자알 챙겨 먹어야 할 병입니다
남편분과 당뇨교육, 영양교육 좀 함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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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am 9:38:00
223.--.153.235 |
| | 그건알고요. 저희 남편은 하루종일 먹고 먹고 싶은 음식은 무궁무진하고 어머님이 곰솥에 국 끓이면 마르고 달도록 그국다 떨어지기 전에는 절대 딴음식 안하고 한달 모든 생필품 포함 15만원으로 사신분이라 남편이 먹는데 결핍이 있어요. 제남편은 당뇨식보다 식탐부터 없어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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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9-19 pm 12:43:00
61.--.126.48 |
| 당을 조절하는 이유는 합병증 때문인거고
몸에선 영양소가 계속 빠져나가 세포는 에너지원이
늘 모자란 상태가 당뇬데 가장이라면 더 힘이들죠
본인은 다이어트하면서 배고픈걸
거뜬히 참아내고 45킬로 몸매를 유지하시는지?
식탐이 많은 사람이면 더 다양한 대용 음식으로
배를 채워줘야겠네요
시모와 남편을 경멸하는게 목표가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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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pm 1:07:00
211.--.227.53 |
| | 지금 다이어트 하란 얘기가 아니죠. 매번 제가 안챙겨 준다 난리 치니 하는 얘기죠. 저희 남편이 챙겨 달라는건 집에서 한약다리고 집에서 뭘 끓이고 뭐 그런걸 원해요. 해줘도 안먹어요 . 한약 타령해서 약지어주면 어떻게 다린건지 모른다 하고 집에서 다려 달라해서 지어와 다리면 또 속이상하다하고 여주도 끓여줬더니 중국산인지 모른다 하고 맞벌인데 가장은 무슨 가장인가요 돈도 제가 더 벌고 살림도 저 혼자 하고 심지어 저는 암수술까지한사람입니다. 성인이 자시몸 자기가 챙겨야지 50다되서까지 누가 안챙겨준다 니가 해준게 뭐있냐하면 저도 그러고 싶어요 넌 내가 암수술하고 해준게 뭐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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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pm 2:39:00
211.--.134.191 |
| 원글님 남편분은 엄마의 양육방식으로 체화된 허기와 결핍감을 아내에게서 채움받고저 끝없이 보채는 성인 아이에요. 당뇨란 병.. 이 어쩔 수 없이 그 채울 수 없는 허기에 더욱 자신을 힘들게 하고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남편분이 깨우치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어야 하는데 원망감이 아내에게 전부 꽂혀서. 저도 다르지만 비슷한 남편 둬서 이해됩니다. 부부가 맞춰 살기 힘들어요. 남편분이 환자란 거 인정하시고.. 함께 이겨내도록 돕는 수 밖에요.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그 요구가 끝이 없으니 문제겟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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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9-19 pm 2:44:00
124.--.102.4 |
| | 당뇨는 성인병이에요.요즘은 못 먹어서 생기는 병보다 너무 먹어서 생기는 병이 많아요. 먹을게 흔한 세상에서 좀 덜 먹고 꾸준한 운동하며 평생 다스리며 살아야하는 병입니다. 본인먹고 싶은거 다 먹고 약으로만 치료할려는게 문제죠. 울 남편 당뇨약 먹고 매일 12시 넘어서 야식 배 터지게 먹고 포만감 느껴야 자요. 못먹게 하면 싸워요. 어쩌겠어요. 울 남편은 너무 먹어서 생긴병인데 그 버릇 병들어도 못 고치네요. 그래서 일찌감치 눈치채고 보험 빵빵하게 들어놓고 잔소리 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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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9-22 am 7:10:00
219.--.51.246 |
| 우리집남자도 그래요. 웃긴건 지는 저도 애들도 안챙기면서 자기만 우러러 대접해줘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써요.
저도 싸울때대판 댓글들처럼 말했어요. 내가 당신엄마냐고 당신누나냐고 난 기대없는데 왜 나한테 기대하냐고.
데면데면 산 세월이 몇년인데 걸핏하면 레파토리에요. 자기한테 뭐해준거있냐고. 그럼서 이혼소리는 입에 달고 살지요.
참나 입장바꿔서 3초만 생각해도 그런말 못할텐데
무뇌인간같아요. 진짜 상종하기 싫은데 추석연휴 다가와서 끔찍해요. 우리친정도 그인간이랑은 안가고싶고 더더욱 시집은 안가고싶죠.
바로 윗댓글처럼 종신보험이라도 있는 남편도 아니고 정말 딱 안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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