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8-16 am 1:17:00
39.--.72.54

지금 이방인을 읽고잇는데 엄마 돌아가셧는데 그리 슬퍼하지않앗다고 남들이 비난하죠
저도 얼마전 시모가 돌아가셧는데 사이좋앗던 시모라 가슴이 미어졋어요 그러나 대성통곡을 할정도로 울지않앗고 눈물만 흘렷어요 그런데 사이안좋앗던 형님가족들은 대성통곡에 막 쓰러지고 기절하고 난리더군요 쑈를 하는구나 생각이.들엇어요 남이 보기에 얼마나 슬퍼하느냐 우느냐가 중요한가싶네요 우리남편은 엄마 장례식장에서 전혀울지않앗지만 전 그 슬픔이 느껴지던데요 너무 가슴이.아프면 눈물이안나와요 . 보이는게 다는 아니라는 ㅜㅜ 전 친정엄마 돌아가실때 눈물안날까봐 걱정이네요 아버지 돌아가실때도.안울엇거든요 멍해서 가슴이 저미는 슬픔만 잇엇지 ㅜㅜ

답글

2 ***

2017-08-16 am 1:20:00
175.--.35.228

그 엄마 넘 불쌍하네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면서 슬퍼지네요.
우리 애들도 그러지 않을까,하는.
제 생각엔 오냐오냐 공부만 잘 해라,하고
키워서 그런 아이도 있겠지만,
평소에 애들 아빠가 엄마를 어떻게 대했느냐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제가 성격이 fm 인 편이라
아이들을 오냐오냐 두지 않고
공부공부 하지도 않지만
(제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말을 많이 하진 않지만
할 말은 꼭 짚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애 아빠가 평소에 절 무시하고 타박하고,
엄마가 애들 혼내면
애들 역성 들며 엄마인 저를 나무라니,
애들이 엄마 말을 말로 안 듣더라구요.
제가 수술하고 입원했을 때
친정 엄마가 집에서 애들 봐주고 있었는데,
친정 엄마 말이,애들이 걱정하는 빛 하나 없이,
잔소리 하는 엄마 없으니 자유로워져서
더 편하게 생각하는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답글

3 ***

2017-08-16 am 7:09:00
211.--.255.34

요즘 장례식장서 쇼 많이 하던걸요.
저도 얼마전 시모상 치뤘는데 웃긴꼴 많이 봤어요.
제 자신도 엄청 폭풍오열 할줄 알았는데 그렇지않더라구요.
나이 먹어감에 감정도 메마르고 사회가 우리의 감정을 메마르게 하기도하고.
장례식장 분위기도 예전이랑 많이 달라요.
특히 아이들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도..

답글

4 ***

2017-08-16 am 7:16:00
116.--.14.197

당장 실감이 안나서 그럴거에요.
늘 공기처럼 주변에서 머물던 사람이었기에 낯설고 긴장되는 장례식장에선 당장은 그 존재에 대한 그리움이나 슬픔을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차츰차츰 생활속에서 사소한 순간마다 견디기 힘들게 보고 싶어질때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는 오열이 나오더라구요.

답글

***

2017-08-16 am 10:41:00
61.--.58.23

고딩이라 해도 부모의 죽음에 대해 막상 닥쳐도 실감이 안나는가 보더라고요
저도 지인아이가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울지 않던데요
비현실적으로 느낄수도 있어요

장례식장에서는 사람도 많고 하니 울지 못하다가
장례 끝나고 현실로 돌아와 생활할때 순간 순간 울컥하고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그래요
저도 다커서 아버지 돌아가셔서 그랬거든요

5 ***

2017-08-16 am 9:12:00
1.--.34.150

전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눈물 안날까봐 걱정인데
다 우는데 혼자 뻘줌할거 같아요
정말 내가 죽으면 누가 울어줄지
요즘 애들 엄마 없으면 더 신나 하니까요

답글

6 ***

2017-08-16 am 9:23:00
1.--.127.50

대학 다닐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갑자기 당한 일이라 장례식장에서 멍할 뿐 눈물이 펑펑 나지는 않더라고요.
장례 끝나고 일주일 후
이상으로 돌아오니 그제서야 실감이 나고
아버지가 불쌍해서 매일밤마다 울면서 잠들었답니다.
근데 제 친구 하나가
저더러 하는 말이
넌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울지도 않고 태연하게 잘 지낸다고, 난 너가 무섭다 이러더라구요.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매일 눈물바람으로
생활을 팽개치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 친구가 더 경솔하다 생각되고 무섭더군요 저는.
지금은 제가 연락 끊었습니다.
그 외에도 말을 너무 함부로 해서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말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거죠.
물론 원글 속의 그 아들은 철이 없는 경우이긴 하지만요.

답글

7 ***

2017-08-16 am 10:01:00
125.--.6.5

저도 친정부모님 상 치를 때..
친정엄마의 경우 갑작스레 돌어가시고. 부랴부랴 병언으로 달려갔지만.. 너무나 충격이라 그저 먹먹해 눈물도 안 나왔어요. 장례 치르곤 혼자서 몇날몇칠 울기만했고 그 후로도 혼자서 쏟아지는 눈물 왈칵..하길 오래했어요.

그 이후에 친정 아빠 돌아가셨을 때도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야 혼자 눈물 흘렸지만 장례식장에선 안 울었습니다.
그때 일곱살난 딸이 그러더군요.
여기선 진짜 우는 사람, 가짜로 우는 척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겉으로 울 수 있고 혼자 있어야 울 수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차라리 장례식장에서 펑펑 운 사람들은 가짜이건 진짜이건 혼자선 그리 울까 생각도 지금 드네요.

답글

8 ***

2017-08-16 am 10:58:00
115.--.185.231

그닥 심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살아서 그렇겠죠.
공감할 일도 없고, 교감할 일도 별로 없고, 하기 싫은거만 하라고 하니 당장 엄마의 잔소리가 없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겠죠. 내가 누리고 사는건 그저 당연한거고...
아이 입장에서 눈물이 안나는건 갑자기 없어져도 당장 자기가 아쉬울게 없어서 그렇겠죠.
그게 엄마든, 시부모님이든, 내 부모든...
정을 나눈것도 아니고 감정적으로 다 정리되고 아쉬운게 없는 사이라면
그저 돌아가신게 인간적으로 불쌍한게 아니라면
그냥 벌레 죽은거랑 뭐가 다를까요.

답글

9 ***

2017-08-16 am 11:34:00
125.--.134.26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10 ***

2017-08-16 am 11:39:00
125.--.14.227

그런데...말을 너무 쉽게 하면 안될거 같아요.
자식이 죽었는데 눈물 한방울 안흘리더라..부모가 죽었는데 어쩌더라..
왜...이런 말을 그렇게 쉽게들 수군대는지 모르겠어요.
그 당사자의 마음속에 들어가 봤을까요? 자기 감정 자기 스스로도 모를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 생각에 가슴 더 미어지고 우울증 올수도 있고요.
겉모습이 다가 아니잖아요.물론 진짜 철이 없고 감정이 메말라서 혈육이 죽어 없어져도
큰 감정은 못느낄수도 있을수 있겠지만..그런 사람도 그렇게 감정을 발달하지 못하게 양육된 이유도 있겠지요.
남의 감정을 판단하고 비판하고..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혈육이 없어졌는데..아무렴 상관없는 이웃이나 지켜보는 사람이 슬퍼하는 그 감정만 못할까요?
나는 눈물나더만..그 자식은..그 엄마는 울지도 않더라는둥....참..사람들 말 쉽게해요.

답글

11 ***

2017-08-16 pm 1:32:00
125.--.14.227

아버지 돌아가신지 이십년은 되었는데
저 장례식장에서 거의 울지 않았어요.갑자기 돌아가셔서 그냥 충격이였어요.
아버지는 제게 엄마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였는데
장례식 다 끝나고..시간이 갈수록 가슴이 저리고 무너지고..잠자리 베개 적시고 샤워하다 흐느끼고 ..
아버지만 떠올리면 심장이 쪼그라지고 어떨때는 감정이 터져 버려 조절이 안될정도이기도 했어요.
한 십년 까지는 그렇게 고조되더니 조금씩 더뎌지기는 하지만
이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글 읽으면 눈이 젖어요.
전 한번도 통곡 같은건 해본적 없네요.

답글

12 ***

2017-08-16 pm 2:49:00
222.--.61.10

안겪어보면 몰라요
아빠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선 눈물이 안나오고
멍하더니 집에 돌아오니 맘이 너무
아파서 우울증이 오더군요

밤에 자다깨서 울고
밥하다 울컥해서
수건으로 얼굴 감싸고 울고
유치원다니던 둘째가 엄마 울지마 하고
그랬네요
좋아하시던 음식 봐도 눈물 나고요
상상하는거랑 내가 겪어보는거랑은
참 달라요
원글은 아들은 철이 없어보이고요
두고두고 엄마생각나면서
후회할거같아요
눈물도 흘리겠죠

답글

13 ***

2017-08-16 pm 5:11:00
175.--.74.223

자식은 슬퍼하지말고 잘 살아가야 하지 울고 불고
생활 못하는거 보단요
3 일장 치루면서 어찌 내내 쉬지 않고 울수 있나요

나이든 분들이야 사람오면 가식 울음도 있을 테고요

답글

14 ***

2017-08-16 pm 7:02:00
125.--.134.26

실감이 안나서 그런거 아닐까요 어쩜 사춘기라 엄마가 잠시 귀찮게 느껴졌을수도있겠지만 두고두고 생각날거같아요 전 눈물이 많은편이라 엄마돌아가셨을때 맘아파서 좀많이 울었지만 사람들있는 자리에서 울진않은거같아요
덤덤해하다가 열흘쯤지나서 엄마생각이 갑자기 훅하고 밀려오는데 그제서 실감나던걸요

답글

15 ***

2017-08-16 pm 9:28:00
59.--.108.39

남얘기 너무 쉽게 신부님이 하셨네요. 자식 안키워서 그런가
전 솔직히 아이들 키우다 보면 천성이란게 있구나 싶어요
저희 아이 친구는 초등학교때 급식에 우유나오면 한살차 나는 동생준다고 그걸 가방에 꼭 챙겨 집에 왔데요
엄마가 너무 답답해서 동생도 우유 급식이 나오니 너 먹어라 해도 아니라고 동생 줘야 한다고 남자애가 자기 남동생을 얼마나 챙기던지 동생은 형아 생각 눈꼽만큼도 없는데 고딩인 지금까지도 뭐 먹으러 가면 동생 먹인다고 지는 안먹는데요 부모가 아무리 말리고 얘기를 해도 타고 난것 같다고 해요.
반면에 우리애는 스마트폰 중독 같아서 저 죽고 나면 사람들 앞에서 폰질 할까 걱정되요
제가 죽는거 보다 뒤에서 얼마나 우리 애를 씹을까 싶어서요
이글 보니 애 철없을때 안죽었음 좋겠다 싶네요 뒤에서 우리애 다들 씹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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