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8-11 pm 1:58:00
175.--.162.185 |
| 저도 그래요. 돈이 있어도 못 쓰겠어요. 이젠 좀 나아져서 아주 지지리 궁상은 아니지만
얼마전까지도 좀 심했어요.
그런데 다 장단점은 있는 거 같아요. 지지리 궁상이지만 그래왔기에 지금 좀 살만하고 여유도 될 수도 있어요. 저도 함부로 쓰고 싶기도 해요. 그래서 가끔 함부로ㅋ 쓰는데 그래봤자 아주 저렴한 옷들(몇천원짜리) 몇벌 한번에 사면 함부로 쓴거에요. 좀 비싼 백이나 옷도 어쩌다 사봤는데 그러고나면 싼 것 보다 못하네 하면서 돈이 아깝단 생각이 더 들었어요.
그래도 남들과 하는 자리에서 돈 안쓰고 그러진 않아요. 낼 땐 다 내요.
그나마 아끼지 않는게 있다면 읽고 싶은 책 사는거랄까. 하긴 그것도 많이 사진 않아요. 정말 심사숙고 끝에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면 용기내서 두어권 정도 한두달에 한번 사네요.
불우이웃 돕기도 꾸준히 하고... |
|
|
|
|
 | ***
2017-08-11 pm 2:04:00
222.--.46.120 |
| | 원글)저랑 똑같네요..ㅎㅎㅎ 저도 혼자서는 지지리 궁상이지만 남들과 만날때 내야할때 안낸다거나 그러진 않아요.욕들어먹을짓은 못하겠더라구요..그래서 사람들은 제가 이렇게 궁상인지 몰라요.하지만 제 자신은 알죠.ㅠ.ㅠ 백화점가서 옷한번 못사입고 명품가방 한번 안사봤어요. 님 말대로 궁상떨어서 지금까지 이렇게 돈 모을수 있었던거 같긴하네요. |
|
|
|
|
2 ***
2017-08-11 pm 2:30:00
121.--.180.67 |
| 돈이 있고 없고 돈을 쓰고 안쓰고...
본인이 가치관을 어디에 두고 사는지에 따라서 삶의 질과 행복이 다른것이겠지요.
여유가 된다고 꼭 돈을 쓰란법도, 쓰지말란법도 없잖아요.
돈이 많아도 알뜰살뜰 살면서 행복하면 된거고요.
그돈을 여유있게 쓰면서 누리고 사는것도....행복하면 된거고요.
저는 적당히 쓰자주의예요. 좋은물건, 맛있는 음식, 문화생활...누릴거 누리면서 사는게 좋아요.
내일당장 어찌될지 모르는 인생...
애들한테 물려주기도 싫고요.
노후준비하면서 즐기면서 살고 있네요.
저희 시어머니가 얼마전에...늙어죽으면서 자식줄것 없다고..너도 다 쓰고 살라고 하시더라는...
어찌되었건 돈을쓰면서 누리는 행복도 크더라구요.
큰돈은 아니지만 전 기부도 해요. 해외어린이 두명 돕고 있고요. 유기동물후원금도 내고있고요.
|
|
|
|
|
| ***
2017-08-11 pm 5:04:00
222.--.46.120 |
| | 노후에 모은돈 하나도 없어 또 고생할까봐 그런 두려움이 있나봐요...이젠 조금씩 나를 위해서 써봐야겠어요. |
|
|
|
|
3 ***
2017-08-11 pm 2:37:00
59.--.79.208 |
| 통장에 잔고가 없을때 돈을 열심히 썻던거 같아요
조금씩 늘어나니까 더 못쓰겠던데요
이 돈 쓰면 또 언제 모아지지 하는 두려움
근심 덩어리를 끼고 사는 40대 중반입니다.
|
|
|
|
|
4 ***
2017-08-11 pm 2:46:00
175.--.52.88 |
| 저를 위해서 돈을 썼지요
차도 작은 거 하나 사고
안감이 다 포근한 털로 둘러쳐있는 패딩도 사고
건강검진도 ct 초음파들어가는 비싼거로 받고
해외여행가서 면세 양주 화장품 가방 등등 사고
근데 그냥 허탈하네요 돈벌다 이제 나를 위해 쓰자 한건데
생각보다 그다지 재미가 없어서요
다시 일하고 돈벌러 나가야겠어요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열심히 일하고 짬내서 집에 가기전 수퍼에 들러 애들 먹일거
황급히 이것저것 사던 그 시간이 그리워졌어요 |
|
|
|
|
5 ***
2017-08-11 pm 4:16:00
223.--.11.159 |
| 물욕이 없으신거죠
저도 집안가구나 그런 물건 비싼거 사는거는
흥미가 없더라구요
근데 전 돈은 없지만 잇다면
제 차 하나 사고싶네요 |
|
|
|
|
| ***
2017-08-11 pm 5:05:00
222.--.46.120 |
| 사실 물욕이 없는건 맞아요..남들 명품사도 부럽지 않고 좋은 그릇 비싼옷 그다지 부럽지 않거든요.
그냥 내 나름대로 센스있게 입는거 좋아해요. |
|
|
|
|
6 ***
2017-08-11 pm 4:47:00
14.--.117.179 |
| 자유지만, 원글님이 궁상이라고 느끼실 정도면, 주변에서도 그리 생각할것 같긴 하네요.
전 전에 못샀던 금반지, 목걸이 좀 사구요. 신랑도 좀 사주고...사게 되던데요. 음식도 좋은데 가서 먹고,건강검진도 돈들어 가는거 하고, 피부과도 다니고, 왜 못쓰지? ㅋㅋ 하긴 전 돈이 없었을때도 썼던것 같긴해요. 워낙 어릴때부터 잘써서요. 안타깝네요. 없어서 못쓰는 사람도 많은데,
나중에 자식들 주시게 되겠죠. 저두 약간은 받은 경우라 감사했고 주는맘도 기분 좋을것 같긴한데
그 정도로 많지도 않지만, 자기 스스로 좀 모으는 맛도 있으니까, 전 자식은 자기힘으로 살게 하고 신랑이랑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그리 살려구요. 살림이나, 옷은 비싼거 사기 싫더라구요.
바가지 쓰는 느낌? 부모님 용돈도 매달 보내고, 쓸곳이 왜 없나요. 아이 성인되면, 저희도 여행에 돈좀 쓸려구요. 노후는 연금 좀 넣어뒀거든요. 각자 차한대씩은 오래전부터 그리 해왔는데, 편하긴 해요. 오래되니 보험료, 세금도 별 부담없구요.
|
|
|
|
|
| ***
2017-08-11 pm 5:07:00
222.--.46.120 |
| | 남들은 정말 전혀 몰라요. 다같이 비싼 밥 사 먹을때도 더치하면 더치하고 가끔 제가 내기도 하구요... 그런거에 있어서는 인색하지 않아요.다만 제 옷을 살때 백화점서 사본적도 없고 , 세일안하는건 그냥 거들떠도 안봐요..ㅎㅎ 남들은 제 옷이 이쁘다고 어디서 사냐고 하는데 전 인터넷 90%세일하는거 사입고 그래요.^^ 금목걸이 이런거에도 큰 관심없구요...많이 아끼는게 몸에 베어서 그런가봐요. |
|
|
|
|
| ***
2017-08-11 pm 5:56:00
121.--.180.67 |
| 나에게 피해주는거 아니니까 남들도 그저 티를 안낼뿐인것 같아요.
본인에게쓰던 가족을 위해쓰던 뭘 써도 돈쓴건 티가 나거든요.
저도 남이 돈이 많아도 혹은 적어도 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없다면...
뭐 보통 밥먹을때죠..어떤 사람들은 정말 안쓰니까... 상관안하게 되거든요.
모임엄마중에 저보다 돈 더많은 사람도 있고
저보다 덜한 사람도 있는데... 티 다 나거든요.
그런데 오래 모임을 하다보니 그런건 있더라구요.
서로 대화의 소재거리가 달라요. 저는 집에 있는걸 좋아해서 살림이나 인테리어를 좋아하고
좋은거 사는것도 즐겨요.
큰아이가 여행을 좋아해서
일년에 한두번씩 꼭 다니고 남편이 먹는거 좋아해서
뭐 맛있다하면 먹어보러 다니고요.
어떤 맘은 살림엔 관심없지만 멋내고 꾸미고 골프치는거 좋아하고..
어떤 맘은 막 여유있지는 않아서 수입의 대부분을 애들 교육비로 쓰기도 하고요
대화의 코드가 안맞을때도 있고 뭔가 얘기가 겉돌때 있어요.
저뿐 아니라 모임 엄마들 다들 속으로는 느끼죠. 다만 대놓고 말을 안할뿐인거죠
다들 보는 눈이 있는데 왜 좋은거 몰라보겠어요
|
|
|
|
|
7 ***
2017-08-12 am 10:46:00
116.--.123.25 |
| | 저도 좀 그래요. 특히 옷은 비싼걸 잘 못 사네요. 여름 티셔츠 같은 것도 3만원선이 넘어가면 사기 꺼려지고요. 뭘 배운다거나 책 같은 건 잘 사는 편이고요. 직장생활 을 안하니 정장분위기는 원래 싫어하고 편한 옷위주로만 좋아하니, 옷에 투자하는 게 제일 아까워요. 예전엔 써스**옷을 좀 사 입다가 가격대비 질 괜찮은 보세옷이랑 별 차이도 없는 거같아, 요즘은 그냥 보세옷 위주로 사 입어요. 가방도 명품같은 건 못 사겠고, 키플*이나 레스포*등 편한 브랜드등만 주로 하고요. 내맘에 편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좋은 거 같아요 |
|
|
|
|
8 ***
2017-08-12 pm 1:29:00
175.--.74.223 |
| 돈도 써본사람이 쓴다는말 도우미도 써본사람ㅇ이
쓰고요 아무리 돈있어도 나한테 안맞는거는
돈으로도 힘들어요 |
|
|
|
|
9 ***
2017-08-12 pm 7:57:00
49.--.77.123 |
| 제가 그랬는데요~~~~
자꾸 쓰다보면 씀씀이가 금방 늘어납니다
돈 쓰는 것도 습관이라
늘어난 씀씀이 줄이는 게 훨씬 힘들어요
별 문제 없으시면 살던대로 사셔요^^ |
|
|
|
|
10 ***
2017-08-14 am 12:48:00
112.--.68.92 |
| 그냥 1년에 500만원 더 쓴다 생각하면 지인 만나 밥값 커피값 스트레스 안받아요.
소소히 사고 싶은것도 사구요 |
|
|
|
|
11 ***
2017-08-15 pm 12:30:00
182.--.212.178 |
| 사람마다 생각도 가치가 달라서요.
셋째언니가 엄청 짠순인데요.
그래서 집도 제일 먼저 50평대 장만했는데 옷 사고 신발사고 꾸미는데는 싼거만 사던데요.
40대되니 다 아끼는데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더니 그뒤로 여행 가는데는 안아끼고 쓰더라구요.
휴가나 시간만 나면 여행잡고 여행다니려고 직장도 그만두더라구요.
큰언니는 요리도 잘하지만 외식하는거나 차마시는거등아끼는데 인테리어나 집에 관한건 거침없이 쓰더라구요.
둘째 언니는 본인한테는 안쓰는데 애한테는 고액과외니 옷이니 신발,대학생아들 차까지 아끼지 않고 쓰더라구요.
|
|
|
|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