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8-07 pm 1:07:00
118.--.204.157 |
| 주말에도 그런가요?
님 외로우실듯
다른 재미를 찾아 몰두하세요
님 남편 8시부터 잠드시면
잠들기전에 헬스 간다고 나가시던지
해서 남편분이 왜저러나 하고 한번 관심 가지게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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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8-07 pm 1:46:00
121.--.69.75 |
| 엊그제 저희 삼촌부부를 찾아갔었는데요.삼촌부부는 지금 68세 그쯤이신데..자식둘있는데 여유가 잇어 모두 아파트도 비싼거 한채씩 다 사주시고 월세받고 연금받고 진짜 남들보기에 정말 행복해야 맞는건데..삼촌이 그러세요...젊은거 금세지나간다고..그땐 돈번다고 정신없이 아무관심도 없이 살다가 나이드니 너무 후회스럽다고...너희들은 아무리 바빠도 부부가 함께 꼭 시간내어 여행도 다니고 꼭 돈만 벌려고 하지말라고..삼촌이 이렇게 말한즉은 무슨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숙모가 아예 각자 삶을 살길 원한다고 하시네요.자식들 모이면 같이 모이고 밥먹고 하지만 그냥 집만 같은곳이지 아예 정이 없으셔서 각자 사신데요.너무 젊어서부터 그리살아서 이젠 나이드니 그냥 그렇게 되버렸다고..
돈이 전부가 아니란걸 절실히 깨닭았어요.늙을수록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수있는 배우자가 있는것이 젤 행복하다는거..돈은 그다음이란걸 외로운 모습의 삼촌보니 알겠더라고요.
남편과 대화를 잘해보시고 님이 어떻게든 함께 하도록 유도하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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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pm 4:51:00
223.--.181.125 |
| 답글을 보니 눈물이 나네요..ㅜㅜ
우리도 그리될 가능성이 충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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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8-07 pm 3:08:00
121.--.180.67 |
| 원글님..
즐거움을 찾으세요.
요즘 욜로라는 말 유행이지요?
저 너무 공감해요. 아이들 어느정도 크고나니 나의 즐거움을 찾게 되더라구요.
자식이나 남편을 쳐다만 보면 답없어요.
여행도 다니시고 주말엔 외식도 하자고 해서 나가고요.
저희 아이들은 사춘기지만 여행 너무 좋아해서 함께 다니고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것엔 아까워도 돈도 써요. 애들위해선 학원비 엄청쓰는데 나를 위해서 이정도도 못쓰나
이러면서요. 물론 자주쓰는건 아니지만요.
전 화초도 좋아하고 동물도 좋아해서 베란다에 화초도 키우고
반려견도 키우고...
하루가 바빠요. 반려견키우고서는 산책매일시키느라 억지로라도 한두시간씩 나가는데...이젠
일상이되어서 그것도 즐거움이 되었어요.
주말엔 다함께 영화도 보고요
늙어서 몸도 아프고 살림도 다 귀찮고 움직이기도 싫으면 돈 많아도 뭐하겠어요
적당히 현재를 즐기고 사는게 더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며칠전에 가스렌지...인덕션으로 바꿨어요.
가스냄새 맡고 폐암걸리기도 싫고 남편이 나중에 바꾸라는걸
늙어서 밥하기도 귀찮을때 바꿔서 뭐하나...애들 잘먹을때 바꾸고 음식 편하게 하자하고요...
해오름에...동네엄마들 다 필요없다 나중되면 이용만해먹고 등돌린다...이런글들 많이 올라오는데
기대없이 즐겁게만 지내면 동네엄마드하고도 참 좋아요.
길게는 10년가까이 혹인 5,6년씩 알던 엄마들...
가끔만나서 맛난 밥도 먹고 수다도 떨고 재미있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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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pm 3:25:00
59.--.24.113 |
| 님 쌩뚱 질문이요
인덕션 뭘로 바꾸셨어요?
지금 선택해야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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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pm 6:00:00
121.--.180.67 |
| 쿠첸으로 바꿨네요.
인덕션2구 하이라이트 1구 있는거요.
더좋은 수입상품들도 많지만 처음 사용하는거라서요.
아무래도 화력은 가스가 더 좋아서 볶음요리같은건 2%부족하긴한데
애들사용하기에도 안전해서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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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8-08 am 2:40:00
125.--.134.26 |
|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전 남편이 쉬는날이 많아지면 몸도마음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이들도 사춘기라 남편이랑 자꾸 부딪쳐서 같이있음 불안하고요
남편이 술도안먹고 집돌이에 삼식이 마트장보는게 취미였는데 2년전부터 골프에 재미붙이기 시작했어요
어차피 술안먹어서 술값으로 운동한다 생각하니 큰부담은없고 남편이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걸로 스트레스풀고오니 집에만있는거보다 훨씬좋아요
남편이 저보고 골프배워서 같이 하자는데 전 남편이랑 뭘 같이하고자하는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가끔 아이들 시간맞을때 다같이 영화보고 외식하는정도 전 이정도가 딱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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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8-08 am 10:21:00
39.--.72.54 |
|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첫사랑과 결혼 22년차에요 아들 대학생 딸은 고삼이라 정신없이 살지만 남편은 늘바쁘고 집에오면 각방으로 가서 티비 핸폰 . 할말만 하고 살아요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아님 이혼햇을지도 얼마전까지도 ... 그러나 그놈이그놈이다 싶어 그냥 사는데.아이대학가면 다 독립하면 어찌 살까 걱정이에요 리스10년차이고 남같이.살아요 저도 돈 번거 다 갖다주고 절 믿는거같은데 내인생 남자는 니 하나라 억울하기도
해요 가끔은 연애때 설레임 느끼고 싶지만 나이도 50에다 뱃살로 뭔 ...썸을 가능치도않지만 귀차니즘 생겨 언놈이라도 싫으네요 그냥 홀로 여기저기 여행다니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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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8-08 pm 1:00:00
118.--.72.136 |
| 참 사람은 자기가 못가진걸 항상 갈망하나봅니디ㅣ.
전 반대의 경우네요.
일년 365일중 360일은 남편과 하루종일 같이 있어요.
한 10년정도 된거같네요.
남편하던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있기시작한지...
다행한건 경제적인건 어려움없다는거..
아이들은 다꺼서 대학기숙사로...
저희부부 친구같은 사이라 둘이 잘 놀아요.
외식도하고 ,여행도가고,대화도 많이하고,영화도보고...
모든 둘이해요.아니둘만해요.
남편이 친구가없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싫어해요.
근데 그걸 저에게도 강요해요.
제가 친구만나는거 싫어하고 나가는거 싫어하고..
항상 자기옆에 있길원하죠.
물론 남편과 함께하는거 좋죠. 근데 친구랑도 할게 있는건데.. 그걸 이해못하네요. 뭐든 자기랑 하자고ㅡㅡ
어쩌다 제가 동창들만나고 늦게들어오면 난리납니다.
여자가 밤늦게 다닌다고..
저녁약속에 전 10시면 일어나서 집오는데ㅡㅡ
나이먹을수록 점점 심해지네요.
그래서 전 원글님이 부럽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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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8-09 pm 5:02:00
183.--.6.237 |
| | 지금이 다들 그럴시기인가요? 정신없이 애들 케어하고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를정도로 바쁘게 살다가 애들이 이미 다 커버려서 집에 오면 방문닫고 나오지 않고 남편은 늦게 오거나 오자마자 골아떨어지고..정신없이 살땐 못느꼇던 외로움이 갑자기 폭풍처럼 쓰나미처럼 몰려오니 저도 원글님처럼 이 남자 나 방치하면 나 어찌 될지 모르는데..나 정말 외로운데 .외로울때 누군가 다정히 말걸어주고 챙겨주면 내 맘 어찌될지 장담 못하는데...이러고 있어요. 하지만 맘 다잡고 정신차리려 노력해요. 그대신.정말 허리때 졸라매며 잔소리해대며 빚없이 살려고 노력했던 제모습을 포기했어요. 그냥 어느정도의 부채를 갖더라도 나 먹고싶은거.나 사고싶은거.내피부에 투자하는거..이런것에 돈 아끼지않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어느정도 보상이되네요. 그치만...참 많이 외로운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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