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8-03 am 11:02:00
183.--.89.143

저도 그래요.
큰애 남자 고3이고 작은애 여자 고1입니다.
어렸을적 그 뽀송뽀송한 볼에 얼굴 한번 부비고싶고, 자그마한 손으로 가위질하며 놀이상자 가지고 놀던 그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애들 초등 고학년때도 아이 커가는게 너무 아쉬워 한번씩 업어주곤 했어요.
지금은 면도기로 수염을 밀어야할 정도로 거친 얼굴과 여드름 투성이가 되어 총각 목소리로 "엄마" 부르네요.

답글

2 ***

2017-08-03 am 11:10:00
115.--.185.231

저도 동네 아짐들이랑 애들 데리고 놀러다닐때가 그립네요.
그때 좀 더 열심히 놀껄. 애들 좀더 놀게할껄

답글

3 ***

2017-08-03 pm 5:28:00
110.--.147.164

아이들 어릴적이 저도 그리워요
뭣 모르고 엄마가 가는곳 이면 다 따라 다녔던 애들
말 한마디면 척척 이였고
가족여행도 즐거웠고
다 같이 모여 웃는시간도 많았고

중고등인 지금 좀 멀어진 기분이에요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라 말도 통하지 않고 각자 각자의 생활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가끔 아기때 사진 보면서 혼자 그리워하고 있어요
그땐 참 착하고 이뻤는데......
애들이 크니 몸은 편한데 정서적으로 우울감이 들때가 있네요 ㅠ

답글

4 ***

2017-08-04 pm 6:17:00
122.--.215.31

저랑 너무 같아서 글 올려요 ㅎ
안양의 신도시면 평촌 말씀하시나요?
큰 산부인과는 봄빛병원..아직도 있나 모르겠네요 ㅎ

저도 아이들 어릴때 평촌 살았아요~
고1/중1 딸 둘도 똑같고,
출산도 거기서 하고,예방접종 감기등 애들 어릴때는 봄빛병원 자주 다녔지요
10년전 쯤 이사와서 지금은 저도 서울 살아요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먹자골목, 아울렛..
애들 크면 큰데로 바빠서 옛생각 잘 못하고 살았는데
님글 덕분에 중앙공원 분수며 로데오거리 맛집이며 그때 생각에 잠시 즐거웠습니다^^

바빠서 그런가
저는 옛날로 돌아갈 생각보다는 얼른 애들 다 키워놓고
여유롭게 다시 평촌가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끔하는데
남편은 출퇴근 멀다고 싫다네요;;
서울에 비하면 조용하고 쾌적하고 저는 평촌 좋더라구요

이전 생각 자꾸 하실 수 있는것도 어찌보면 그만큼 여유 있으신거니 좋게 생각하세요~
어차피 돌아갈 수는 없으니 너무 오래 생각하시거나 너무 많이 그리워하지는 마시구요^^

답글

5 ***

2017-08-05 pm 6:02:00
112.--.68.92

저도 신혼 살림했던 경기도 신도시가 그리웠었는데요.
나중에 막상가보나 낯설드라구요.
추억일뿐 다시가보니..
지금 사는곳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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