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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1 pm 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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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병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도 확률과 통계에 따르자면 유전적인 영향과 어릴적 받았던 억압등 외부적인 영향, 또는 이 둘이 우연히 합쳐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물론 의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관심이 많아 이것 저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본 결과 두 가지 조건이 함께 갖추어졌을 때 더 잘 일어난다고 봅니다. 채식주의자 읽어보시면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나약한 데다 아버지의 폭력을 못 견디고 있던 차에 결혼후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에서 정신병이 발병한 경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소설이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구요. 제가 아는 조현병 환자는 어린 시절의 차별,불평등,강압적인 교육방식에 억압되어 있다가 20대 후반에 발병했습니다. 방치한 채로 1년을 보냈더니 걷잡을 수 없이 병세가 악화되어 피해망상, 환청,환시,애정망상 온갖 것이 다 나타나 결국 폐쇄병동에서 몇달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약물치료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요. 어느 누구도 조현병 환자인지 모릅니다. 놀라운 것은 전문직 입니다. 물론 직업을 갖고 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집에서 가족들과만 지내지요.
약을 멋대로 끊은 적이 있는데 또 다시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누가 자기를 엄청 좋아한다는 둥,자기가 그 사람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둥...........애정망상이 나타났습니다. 어릴적 사랑받지 못하고 커서일까요...
다시 약을 먹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긴 하지만 죽을때까지 약을 먹어야한다더군요.
부모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이런 것을 우리는 모르고 삽니다.
일단 증상이 있으면 병원부터 가야합니다. 그게 왕따의 충격에서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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