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7-07 pm 5:42:00
125.--.241.6 |
| 오랜 시간이 지났고 그때일 생각하면 열 오르실텐데 한번
부딪쳐 허심탄회하게 고등학생시절 너땜에 많이 힘들었다 얘기해보심이 어떨까요?
원글님 결혼도 하시고 애도 낳으셨지요? 글에는 없던데..
그리고 40대중반이면 좀 두려울게 없던데..
바로 집앞 도서관두고 원글님이 피할이유 이제는 없다고봐요. 용기내시고 당당하게 생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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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7 pm 6:03:00
110.--.2.161 |
| 40대 중반이면 무서운게 없어야 정상인데 제가 나이를 헛먹었나봐요
그애를 본 토요일이후로 가슴이 울렁거리고 밤에 악몽을 꾸는데....
집앞이라 거기가 편하긴 해요 그런데 그애가 제 옆자리서 책펴놓고 공부한다 생각하면
소름이 끼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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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7-07 pm 6:27:00
222.--.99.131 |
| 어려서 집단 따돌림.괴롭힘은 그래서 아주 추악한 범죄죠.
중년이 된 나이에도
괜히 겁먹게 만드니깐요.
저도
어린시절 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 에 나오는 엄석대 같은 년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년을 생각하몃 피가 거꾸로 솟아 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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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7-07 pm 8:12:00
116.--.178.235 |
| 초등때 전학온 부잣집 남자애가 딱 엄석대 였네요.
한달인가 저랑 짝 했는데 어찌나 못살게 구는지 공포심이 아직도 생생해요.
저한테만 그런건 아니고 반 애들 다 남겨서 선생님처럼 벌세우고 반성문 쓰라하고..
지금 생각하면 겁에 질렸던 우리나 미친것 같던 그 애가 이해가 안되는데 그 상황에선 뭐에 홀린 것처럼 꼼짝도 못하고..
지금 생각해도 모욕감이 드네요..
더 웃긴건 결혼전에 한창 아이러브스쿨 뜰때 저한테 쪽지가 왔더라고요. 그 괴물한테..
나 기억나니? 넌 어릴때 참 이뻤는데 하며 너무너무 만나고 싶다고 지는 어느 대학 나와(보통 이하) 회사 다닌다고.. 어릴때 친구들 너무 그립다 어쩐다..
미친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지 기억만 왜곡됐나 싶고..
그래서 쪽지로
그리 우리반 애들 못살게 굴고 잘난체 하더니 대학도 좋은데 못갔구나.
사진 올린거 보니 키도 안컸네. 머리 큰건 여전하고.
미안한데 너에 대한 기억이 안좋아 난 우연히도 만나고 싶지 않아. 넌 기억하고 싶지 않나본데 다시 잘 생각해봐 니가 한 짓을.
이렇게 보내고 탈퇴 했어요.
담에 친구한테 들으니 술먹고 아이러브스쿨 초등 모임에 와서 울더라네요. 억울하다고. 애들이 왜 다 자길 이상하게 기억하냐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거기서도 학벌좋고 잘된 애만 콕찝어 따로 만나자 하더랍니다.
인간은 안변해요.
님이 맞짱 뜰 용기 없으시면 똥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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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7-07 pm 8:42:00
221.--.165.16 |
| 님 트라우마에요
근데 보통사람보다 맘이 굉장히 여리신거같습니다
어쩔수없이 한공간서 봐야하는 중.고딩 시절도아니고
결혼하고 자식낳고 중년이신데도 두려워하시는걸보니
어지간히 그 악녀가 님을 참 괴롭혔나봐요
님 우연히 마주칠기세보이는데로 피하시면되고
무서워하지도말고요
먹고살자고 다니는 직장서 어쩔도리없이 엮인사이도
아니고 아이들 학교에서 엮인관계도 아니고요
아무. 관계도 아니네요
그냥 없는사람처럼 생각하시고 다니세요
좋은 도서관 놔두고 허름하고 먼곳으로 피해 다니면 그상황이 더열받고 억울해 두고두고 곱씹을거같아요
철없던 시절도 아니고 성인인만큼 아무런 엮인사이도 아니니
걍 님하던데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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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7-07 pm 10:18:00
116.--.123.25 |
| 도서관에 공부할수 있는 곳이 규모가 큰 곳은 한 학습실만 있는 것은 아닐텐데요. 마주칠 경우 그냥 모른척하시고. 그 친구가 먼저 접근하면 예전처럼 휘둘리지말고 단호하게 너랑은 아는척도 하기 싫고 관계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시고. 그럼에도불구하고 예전처럼 또 원글님 을 힘들게한다면 경찰에 신고해버리세요.
그런데 공부에 집중할려면 그래가지고는 곤란하겠어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듯이 그 도서관 말고 다른 공부하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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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7-07 pm 11:07:00
175.--.234.134 |
| 40대중반이면 겁도 없어지는 나이인데
아직 맘이 여리시네요.
장소를 다른곳으로 옮겨서 공부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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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7-08 am 3:40:00
98.--.90.99 |
| 님 너무 이해되요.
평생의 트라우마죠. 잊고 싶은 사실을 맞닥뜨리는 거 기분 정말 안 좋을 거 같아요.
제 생각도
사람은 안 바뀌니,
님이 굳이 그 여자와 마주칠 기회는 피하시는 게 좋을것같아요.
님의 기분이 상하는 시간들이 아까우니..
다만,
마음의 준비는 해놓으세요.
우연히 길에서라도 마주치며,
위의 3번 댓글(아이러브스쿨의 남자동창에게 보냈다는 쪽지)같이
시원하게 한 마디 퍼부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으세요.
일부러 그럴 기회를 만들 필요는 없지만
우연히 만났을 때
또 억울한 기분 안 당하려면,
준비해놓으셔야 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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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7-07-08 am 9:09:00
122.--.115.227 |
| 원글님땜에 로그인했어요
저도 학창시절 저를 교묘히 (직접 고롭히지않고 자기 친구들을 통해) 괴롭히던 아이가 있었어요
집으로 협박전화도 하고 (남녀공학이었는데 제가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좀 있어서 괴롭힘을 당했지요..) 고등학교까지 같이가서 정말 힘들었어요
결혼하고 큰애까지 낳아도 그아이 악몽을 꾸곤했는데 어쩌다 메일주소를 알게되어 그동안 너로인해 힘들었다는 내용으로 장문의 글을 보냈어요
답장은 매우 짧고 허탈하더군요
ㅡ나땜에 힘들었니? 그렇다면 미안해
아이낳고 산다니 행복하게 잘살아ㅡ
허무하기도 했지만 영혼없는 사과라도 받으니 더이상 악몽도 꾸지않고 맘이 편해지더군요
님도 심장터지도록 긴장되시겠지만 한번은 부딪쳐서 사과를 받아냄이 좋으실거 같아요
사과할 인간이 아니면 마주쳐도 모른척하고 다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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