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6-02 pm 8:40:00
115.--.185.246

님이 좀 늦게 느낄뿐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 많답니다.
커피숍에서 차마시며 수다떠는건 애초에 내것인적이 없었네요.
그 커피값이 아까워서.
그래도 누려보셨으니 다행이고, 남편분 사업도 곧 다시 일어나겠지요.

답글

2 ***

2017-06-02 pm 9:06:00
182.--.212.178

그러게요.
남편 잘 다니던 대기업 접고 사업하는데 여행은 생각도 못하고 금전적으로 힘들고 만사가 귀찮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 팔자주름까지 생기고 성격도 변하는거 같아요ㅠ
그나마 글쓴님네 아이들은 공부라도 잘하니 다행이네요.
주변에서는 속도 모르고 여행가자 쇼핑하자 밥먹자 왜 이렇게 조용하냐고?
시댁서는 뭔 다같이 밥먹자,어디 놀러가자 괴롭히고...
내일도 한달 한번하는 친구들모임 있는데 못간다고 했네요.
사는게 참..

답글

3 ***

2017-06-02 pm 10:00:00
211.--.75.218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남편이 의사인데.. 이번에 개인병원 접고 페이닥으로 가네요..
속모르는 사람들은 그래도 의사인데.. 하는데..
무리하게 대출받아 시작했더니.. 결국 이렇게 됬네요.
완전히 망한건 아니고.. 그나마 적게 손해 보는쪽으로 해서 정리 했서요..
연봉은 꽤 받지만.. 앞으로 3년은 대출받은거 갚아야 해요..
시댁에선 그래도 의사아들 잘났다고... 기죽이지 말라고 전화왔네요..
잘 챙겨주라고..

답글

4 ***

2017-06-03 am 8:00:00
27.--.6.76

원글님 기분 이해해요.
누구라도 원글님같은 상황 겪으면 비슷할 것 같아요.
그냥 모임에서는 다들 속 마음을 이야기 안해서 그렇지 저 포함 저랑 아주 친한 사람들 비슷한 경험 있어요. 인생 길거든요. 이런 일 저러 일 겪어요. 나도 다른 이들도...서로 말을 안할 뿐이예요.

답글

5 ***

2017-06-03 am 10:37:00
61.--.22.189

원글님과 비슷한 처지인데.
진짜 하루벌어 먹고사는 그런 느낌이에요
진짜 초라하고 힘드네요
거기다 시부모님 모시는 형님이 부모한테 용돈주지말고
본인네한테 부치라고 생활비 50정해서 통보왔어요
애 학원 동네로 줄여서 들어오고
평일은 직장다니고 주말만 하는 알바 추가로
찾아보고 있네요
남편일도 일이 없어서 개점휴업과 비슷한데
제 우울감이 뭔일을 저지를꺼 같아서 조심스럽네요

답글

6 ***

2017-06-03 pm 4:34:00
121.--.130.20

저도 중년인데 내년부터 임금삭감 통보 받고 조금 우울하네요
경기가 안좋으니 다들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사장도 살아야 하니 직원들 감원은 못하고 임금 줄일테니 알아서 나가거나 남으라고 하는거죠
서울 집값만 오르는 것이 이 불황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으니 더 그럴거란 생각도 들구요

답글

7 ***

2017-06-03 pm 5:40:00
220.--.191.60

친한 이웃 제가 정말 좋아하고 말도 잘통하고..
그 사람도 절 많이 좋아했서요..
사는건 저보다 조금 못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밖에서 커피 하고 싶어서 전화하면.. 왠지 거절...
분명 나랑 있는게 싫은 건아닌데..
제가 먼저 커피도 사고 밥도 사면 너무 고마워했서요.
나도 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하나도 아깝지 않았구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왜 내가 밖에서 애들 학교보내고
커피한잔하자면 부담스러워 했는지 알거 같아요..
제가 요즘 그렇거든요..
남편이 사업이 많이 안좋고.. 생활비 몇달이나 못받았서요.
곧 다른 동네로이사 생각하고.. 아는 사람 아래로 박봉으로 재취업할예정이예요..

그 친구랑은 아직도 좋은 사이인데.. 알겟더라구요..
사람이 형편이 어려워지면 정말 커피한잔 먹을 여유도 없구나..
불과 일년전까지... 폴바셋, 스타벅스 커피 아침마다 달고 살았는데..
미래가 불확실하니.... 아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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