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5-24 pm 12:16:00
1.--.101.86 |
| 저는 어떤 면에서는 물건을 오래 간직하는 편이고.. 어떤 면에서는 정말 잘 버리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가치가 있는 물건이면.. 메모한장도 40여년 보관하기도 하구요.. 필요없다 느끼면 새로산 물건도 필요한 사람에게 그냥 줍니다.
저는 옷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는데.. 이상하게 저도 신혼여행갈때 입었던 잠옷세트를 버리지 못하네요.. 저에게는 의미가 있었던 거라 그런거 같아요.. 엄마가 입으시고 저를 주신 겨울용 나이트가운도 오래입었습니다.
결혼은 1995년 했는데.. 냉장고도 아직 사용중이구요.. 고장나지 않으면 가전제품은 바꾸지 않았어요.
베스띠벨리.. 최신실.. 채시라가 선전했던 옷인데.. 저도 한창 그옷을 많이 입엇어요.. 친구가 그회사를 다니기도 해서.. 일년에 한두번있는 페밀리 세일에도 몇번간 기억이 있어요.
저의 언니도 3살위인데.. 그때 거기서 산 원피스와 자켓 바지등을 보관하고 있더라구요.. 원피스를 언니딸인 조카가 입었는데.. 엣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그거 입고 찍은 사진이 있어서 비교하면서 살찐 모습에 한참 서로 웃었어요.
어떤 물건에는 사연이 담기게 되면. 추억이 되더라구요.. 내 맘이 중요하지요.. 유행안타는 옷은 오래입어도 손색없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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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5-24 pm 12:23:00
117.--.6.190 |
| | 85 년도 수건이이요 ㅋㅋ 저도 장롱에서ㅇ보고 놀랬어요 무슨 기념 타올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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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5-24 pm 12:32:00
1.--.101.86 |
| 젊을때 들었던 노래나.. 그시절 물건을 손에 쥐면.. 갑자기 그때로 돌아가는거 같아요.. 순식간에 그나이.. 그시절.. 그사람들..
아.. 원글님때문에 또 오늘 술이 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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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5-24 pm 3:44:00
211.--.171.94 |
| 베스띠벨리 오래간만에 듣네요
저도 옷종류가 좀 있는데 페페 코트, 엔클라인 모직코트 그리고 작은아이 중3인데 처음 신었던 필라신발, 랜드로바부츠 가지고 있어요.
그 때 비싸게 주소 샀던 옷들이라 아직 깔끔한거 몇가지 있네요.
시집 올 때 친정엄마가 사준 가마솥이라는 밥솥으로 흑마늘 만들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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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5-24 pm 3:58:00
154.--.128.73 |
| 제 옷장엔 96년쯤에 산 오브제 44 사이즈 정장 세벌 있어요. 어깨가 좁아서 정장 입으면 남의옷 같고 늘 이상했는데 오브제에서 나오는 옷은 딱 맞아서 완전 좋아했거든요. 아직도 사이즈는 맞다는. 그럼에도 입으면 완전 이상해서 입지는 못하고 그런데도 천이 너무 좋다고 딸아이가 나중에 입겠다고 못 버리게 하네요.
옷 말고도 아직 갖고 있는건 초등학교적 일기장 그리고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 제 보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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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5-24 pm 6:38:00
110.--.191.88 |
| 저 위에 수건 보니... 저희는 84년도 수건도 있어요.엄마가 아끼고 안 쓰던 거요. 별것도 아니고 그냥 체육대회 기념 수건이요.
엄마가 1965년 결혼하셨는데 그때 직장에서 받은 화채그릇도 아직 있어요.
아끼던 거라 거의 새거 같은데 요즘 거라 해도 믿을만해요.
88올림픽 기념 ... 이런걸 뭐라 해야하는지 어쨌든 그런 것도 있어요.
몇 십년된 태극기 액자도 있고요.
저희 집엔 묵은 물건이 많네요.
결혼할 때 산 건 장농 화장대 전자렌지 있고요.
결혼 전에 입던 옷도 두개 있어요.
원피스 두개랑 패딩 조끼. 원피스는 하나느 꽉겨서 못 입고 하나는 집에서 입고 조끼는 겨울에운동할때 입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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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7-05-24 pm 9:10:00
182.--.212.178 |
| 결혼 18년차,결혼식 예복(?) 두벌.. 비싸게 주고 산거 지금 봐도 이쁘긴한데 팔뚝도 안들어가게 맞질 않네요.;;
그거 빼곤 다 버린거 같아요.
솜이불등도 몇년전 커버만 빼고 싹 다 버리고 그릇,프라이팬,신발,옷등 몇년전 이사하며 다 버렸네요.
남편 발령이 않아 자주 이사하다보니 정리는 무조건 버리기부터 시작이라 작년 안입은건 올해도 안입는다 생각하고 버리고 있네요.
고등아이 비싼 겨울외투들은 새로 사기만해서 아깝긴하네요.친구 아이 주기도 하는데 한해 입을걸 왜이리 비싼것들을 사줬었는지?
확실히 버리니 짐도 줄고 깔끔해지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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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7-05-25 am 10:52:00
27.--.139.1 |
| | 전 대학 때 사두었던 음악 씨디가 아직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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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7-05-25 pm 12:08:00
58.--.22.101 |
| | 저희 남편 대학때 입던 카운트다운 니트.. 아마 25년도 더 된것 같네요. 20년전 결혼할 때 가져온 가전가구 중에는 장농이랑 세탁기만 남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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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7-05-25 pm 10:46:00
182.--.15.58 |
| 이런글 좋은데요?
오래된게? 뭐있나...
신랑밖에 없네요..
옷은 3년 정도되면..버리거나..
원하시는분 드리거나..
그나마..물건은 10년 된 붙박이장이 젤 오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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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7-05-26 am 8:25:00
39.--.42.145 |
| 저는 초등때부터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랑 제가 받은 상장들 모아놨어요^^~ 정말 초딩때는 상장뒷면에 낙서를 하고 놀 정도로 상장이 박스 한 가득이었거든요. ㅎㅎ
받은 편지들은 버리기가 뭐해서 모아놓다보니 너무 많은데, 언젠가 없애야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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