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4-15 pm 9:42:00
122.--.115.227 |
| 저의 과거를 보는듯 깜짝 놀랬어요
지금은 쫌 나아졌지만 제남편이 그랬어요
남편 전화오거나 퇴근시간 다가오면 가슴이 두근거렸죠
남편분은 열심히 살려고 항상 노력하시고 잘잘못 따지는거 좋아하실거예요 뭔가 억눌려 살아오셨을거구요
아내를 좋아하고 나름 의지하면서도 풀데가 없으니 만만한 아내에게 푸는 걸거구요
눈물로 호소도 해봤고 화도 내봤는데 본인이 미안하다고 느껴야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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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7-04-16 am 12:11:00
211.--.50.176 |
| 저는 그런 스타일 싫어하지 않아요.항상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 나쁘지 않아요.
사람이 완벽할 순 없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어차피 완벽할 수없다고, 좋은 게 좋은거라고 넘 흐리멍텅한 사람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명확한 게 좋아요.흐리멍텅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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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am 12:33:00
211.--.242.228 |
| 그런 사람이랑 안 살아봐서 하는 말씀일거예요.
같이 사는 사람은 얼굴 마주치기가 두렵고, 피가 마르고, 자존감 엄청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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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am 6:47:00
124.--.102.4 |
| | 본인한테는 한없이 느그럽고 마눌이랑 새끼들만 잡으니깐 문제죠.집에 둘만 같이 있으면 얼마나 답답한데요. 원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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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am 10:00:00
222.--.185.43 |
| 원글이에요
어디에서 뺨맞고 어디에서 화풀이 한다고..
야유회에 가기싫은 분풀이를 하고싶은데
제가 피해보리고 꼬투리 못잡으니
제 성에 못이겨 씩씩거린겁니다.
그게 무슨 자잘못을 따지는거겠어요.
차라리 너의 잘못은 이렇고
이걸 고쳐야 된다..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본인지갑을 차에 빠뜨리고
집에 와서 내지갑 어디갔냐
막 흥분하며 찾지를 못하느거예요(지갑을
잃어버렸을 공포감에 차근차근 찾지 못해요)
그래서 퇴근할때는 있었냐..니까 있었대요.
그럼 차에 있을꺼다..내려가 찾아봐라..
그러니 차에 왜있겠냐,니가 탁자 만졌는데
어디 치우지 않았냐..흥분해서 나를 추궁하죠.
결국 차에서 찾아 올라오니
암말 없이 지 방에
쏙 들어가요
비이성적 비논리적이고
잘못이 나20:남편80 이라도
니가 원인이 되었다고
우기니..
매일 그러면 못살겠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얼굴보면
딱 지금쯤 화낼 꼬투리를 찾는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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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7-04-16 am 7:34:00
180.--.105.83 |
| 그래서
졸혼이나
황혼이혼이
나온거 아니겠어요?
준비합시다.
졸혼
혼자 남은 생 투덜거리면서 먹고살라 하고
남은 생
즐겁게 살아야죠.
혹부터 떼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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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7-04-16 pm 12:43:00
124.--.239.44 |
| 저도 자랄때도 직장다닐때도 결혼해서 전업주부 하다가 다시 직장 다니면서도
정말 그야말로 범생이죠. 인정 받는 직장인 사회인.
집에 들어오면 화가 폭발합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짜증이 치밀고, 말도 매정스럽게 하고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도
화가 나고.
직장에서 참고 열심히 해놓고 집에 와서 알게 모르게 그 화를 터트리네요.
예전 우리딸이 학교에서 모범생 범생이 소리 듣던 애인데 집에오면 작은
일에 화내는걸 보면서 스트레스는 결국 어딘가에는 푸는구나 생각했어요
가족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전 칼같이 출근하고 칼퇴근하지만, 많은 분들은 퇴근하고 까페도가고
바로 집으로 가지는 않더군요.
요즘 저도 제 자신의 상태에 대해 각성을 하는거 같아요
조금 참으려 애써곤 하니까요. 말투도 불친절하고 사나운데
조금씩 친절하게 말하려고 하고, 조금씩 저만의 시간도 가져보려고 해요
남편 엄한 소리 할때에 한마디 좋게 얘기하세요
당신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 집에서 다 푸는 거 같다고.
회사에서는 나사 꼭 죄여놓고 실수 안하려고 긴장상태
할말도 못하는 주제인거 같고.
집에 오면 긴장을 지나치게 풀어 놓아 조금은 조심해줘야 할
가족의 일에 심하게 질책하고 조금만 불편해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신경 거슬려하고 그러는거 같아요.
이 점을 화내지 말고 조용할때 의견을 발표하듯이 말해주시고,
남편의 그런 행동들로 난 심장병 지경이고, 사는게 넘 불행하다고 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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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7-04-16 pm 1:53:00
182.--.212.178 |
| 말할 사람이 없는건 아닌지?
남편이나 아주버님은 친구도 많고 긍정적이고 운동 좋아하고 얘기하다보면 기분 좋아지는데요.
시동생은 인상 쓰니 얼굴주름도 그렇게 생기고 입도 짧고 마른 편인데 같은 일을 겪어도 별거도 아닌데 짜증이 가득하던데요.
동서가 공무원인데 시동생이 문자부터 칼퇴근해 오면 시동생 짜증을 계속 내고 받아줘야하니 스트레스라더라구요.
제발 친구나 동료랑 한잔하고 오라해도 집에서 그런다던데요.
동서말로는 친구가 없고 자기한테밖에 얘기할 상대가 없는거 같다고..
시아버지가 젊어서 그랬다는데 50부터 완전 여자처럼 집안일부터 장보는거까지 자 참견이고 짜증부리고 늘 불만이라던데 딱 시동생이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없는 살림에 동서가 늦은 시간으로 시동생 헬스랑 검도를 끊어주고 풀고 오라고 그동안 동서는 한숨잔다더라구요.
동서나 시어머니말로 지금은 부인이 들어주고 그려려니 하겠지만 자기 없음 누가 받아주며?그런 노인을 누가 좋아하겠냐고 사람은 안변한다고 걱정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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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7-04-16 pm 3:26:00
222.--.185.43 |
| 윗님들 말 다 맞아요.
친구가없고 모임도 없고
집,회사 입니다.
집중의 대상이 가족이니
기쁨도 짜증도 가족에게 내지요
근데 살다보면 기쁜일이 많지 않고
소소한즐거움을 누리는 여유도 없어요.
아파트가 당첨 되었는데
첫마디가 더좋은 동호수 걸렸더라면..
만정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본인은 무거운 짐도 들어주고
외출할때 항상 운전해 주니
이보다 좋은 남편이 어디있냐 하겠지만..
따라다니면서 투덜거리니..
따라오지말라고 해도 화내고 나가지말라고해요.
회사생활 힘들꺼라고 해서
십분 이해해서
날카로운 성질부릴때
흘려듣고 흘려듣고 했는데
이게 쌓이니 남편이 무서운 상대,
나를 괴롭히는 상대가 되네요..
어제도 혼자 씩씩거리는게
본인으로는 화를참는겁니다.
보는사람이 불안한거는 모르고
내가 너에게 화낸건 아니지 않느냐..그런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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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7 am 7:55:00
122.--.115.227 |
| 진짜 저희남편과 판박이..^^;;
운전도 잘해주고 짐도 잘들어주는것까지 똑같네요~
사람이 조금 누그러지긴 하더라구요
근데 죽을때까지 변하지 않는게 성격이라 하잖아요
그냥 포기하시고 집안 분위기를 위해 원글님께서 모르쇠하세요
저는 남편이 방방뛰고 흥분하길래 "좀있다 귓속말하니까 같이보자 오늘 되게 재밌을거야"했더니 옆에서 애들이 빵터지더라구요
엄마는 지금 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그런말을 하냐고. 남편도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더라고요
저도 속으로 늘 불안하고 남편눈치 살피지만 애들위해서 룰루랄라 사는거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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